만일 UN이 없었더라면 세계는 인류 전멸을 결과하는 세계대전을 치루었을 것이다. UN이 조직될 당시 「쏘련」의 평화를 원하는 진실성을 의심할 수 없었다. UN 창립 후 여태까지 15년 우리는 일종의 평화를 가졌다. 또 현재 자유세계가 합심하여 군사력과 외교정책을 강화하면 공산주의 국가가 UN을 좌우하지 못할 것이다. 이는 찬사와 억측으로 UN을 무조건 떠받치는 무리가 많은 인사들 입에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오늘 당면하고 있는 세계는 이런 찬사와 너무나 거리가 멀다. 나날이 악화해가는 세계-이미 공산위성국을 형성하는 많은 아세아의 제국과 구라파, 이순간에도 학살과 폭정으로 암운이 떠도는 「콩고」 「남미」 각국에 침투해 들어가는 공산마수를 목도하고 우리는 덮어놓고 UN을 보호하고 그의 업적을 칭찬하기 전에 현실을 좀 더 정확히 객관적으로 파악해야 할 것이다.
우선 비난이나 찬사를 올리기 전에 UN의 한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첫째 세계대전에서 인류를 구출했다는 소리가 「항가리」 「치벨」 「월남」 그리고 한국인들에게 얼마나 모순된 조롱꺼리가 될 것이며 그들이 겪은 세계전쟁 이상의 뼈저린 생지옥의 경험이 너무나 이것을 부인할 것이다. 인권보호를 주장하면서 「항가리」 월남 그리고 한국서 비처낸 하급동물(下級動物) 이하의 야만적인 공산주의자들의 소행을 뻔히 알면서도 조사나 반대를 못하는 위선적인 조직체임을 여실히 나타내지 않았는가?
전면적 세계대전을 피했다고 하드라도 일찌기 자유국가가 군사력과 외교정책의 확실하고도 위대한 힘을 바루히했드라면 이런 폭력과 야만적인 소행을 더 효과적으로 막을 수가 있었을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항구적인 저으이의 평화는 자유국가의 단결과 UN 각국의 양심적인 혀봊에서 이루어질 것이나 현재 국제연합은 악을 주장하고 악을 퍼뜨리는 무리와 상(床)을 같이하고 얘기를 하는 꼴이니 이런 UN을 통해서 어찌 우리의 이상인 항구적 평화를 실천할 수 있을까?
UN이 창설될 때 「쏘련」은 평화를 위해서 노력하겠다는 성의를 보이고 그것을 의심할 수 없다고 억측을 하지만 이것은 근대 구라파 역사와 쏘련의 불변하는 모략을 모르는 유치한 생각에서 오는 것이다. 「러시아」 혁명 후 쏘련정부는 1천만의 우매한 농민을 굶주리게 했고 또한 학살했다. 1943년 15만이나 되는 「포오란드」의 군인장교들이 「카-딘」 산림(_林) 속에서 쏘련 공산당원에 의해 죽음을 당했다.
<비오> 11세께서 말씀하시기를 『공산주의자들의 잔인하고 침략을 도모하는 것은 내적 양심을 거부함에서 나오는 자연적인 소산이며 신의 개념을 사람의 머리 속에서 없애 버리려고 갖은 폭행과 허위를 쓰며 공산주의로 세계정복을 꿈꾸고 있다』고 하셨다.
과거 15년간 평화를 가졌다고 하지만 그것은 순 「쏘련」식 평화였다. 「항가리」에 잠시 일어난 항거의 폭발을 제외하고 쏘련위성국은 과연 조용했다.
1954년 「과테마라」에서 반 공산세력이 자기네 민족을 공산주의에서 구출하기 위해서 싸웠으며 UN은 그들을 돕지 않기로 결의를 보지 않았던가? 한국서 UN의 무능함을 목도한 그들은 월남의 북동부를 침범하고 손아귀에 넣지 않았던가? 공산주의자들이 한국전쟁에서 취한 잔인무도한 죄상을 발표했을 때 그 주인공인 공산주의자들을 비난하고 재판하기는 커녕 이 사실을 발표한 <제임스 헨리> 대령을 꾸짖었던 것이 UN이었다. 지금도 중공에서는 수천명의 신부, 수사, 수녀들을 감금, 고문 혹은 학살 시키고 있다. 자유진영이 무력과 외교 정책을 강화하면 공산주의자들이 UN을 좌우하지 못하리라는 생각도 이제는 억측으로 밖에 안된다. 현재 쏘련이 가지는 핵무기가 얼마나 위협적이며 외교전선에서도 세계 총인구의 3분의 1이 그들의 폭정 속에 들어있지 않는가? 이렇게 악의 근원을 조장하고 크게 안심하고 있다가 오늘날 UN이 이 공산주의자들의 임의대로 좌우될 단계에 이르렀으니 이따위 UN을 어찌 무조건 좋다고만 할 수 있을까? UN을 통해서 인류를 자기네 손아귀에 넣을려는 공산주의의 책략을 좀 더 객관적으로 연구하고 삼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