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와 그의 백성] (9) 소년왕
발행일1962-03-18 [제319호, 4면]
「유대」의 왕은 <예후<>로부터 피하려 무진 애쓰던 끝에 깊은 상처를 입고 드디어 쓰러지고 맙니다. 그의 모왕 <아달리아>는 왕좌를 빼았았읍니다. 그 여인은 「바알」이란 잡신을 섬기는 자이며 죽은 「유대」왕 <오코지아스>의 아들은 모조리 죽였읍니다.
이때에 <요아스>라는 한 아기만 살아날 수 있었읍니다.
그는 그의 숙모이 손에 숨겨져 제사관 <요이아다>가 7년간 성당안에서 기르게 되었읍니다.
제사관 <요이아다>는 늠름하게 자라난 소년을 문무백관 앞에 세우고 왕관을 머리에 얹어주고 왕으로 축복을 했읍니다. 말하자면 대과식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때 백성들도 크게 호응하면서 소리질러 『주여 왕을 구하소서』하고 그를 저들의 왕으로 승인하였읍니다. <아달리아>는 이 소식을 듣고 그 자리에 달려왔읍니다만 이때는 이미 백성들이 새 소년 왕을 모시고 기뻐 날뛰는 중이었읍니다. 여인은 제 옷을 찢어가면서 분노하여 『음모다! 음모다!』하고 고함을 질렀읍니다.
제사관 <요이아다>는 병사들에게 명하여 여인을 성당밖으로 끌어내다가 죽이게 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