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벨띠니> 대주교의 후임으로 지난 3월9일 우리나라에 부임한 주한교황사절 <사베리오 쥬삐> 몬시뇰께서는 취임 후 처음으로 9월30일부터 4일간을 광주교구 그리고 10월7일부터 11까지는 대구교구를 각각 초도순시 하였다.
【목포】 주한 교황사절 <사베리오 쥬삐> 몬시뇰께서는 지난 9월30일부터 10월3일까지 4일간에 걸쳐서 광주교구를 초도 예방하였다.
교황기와 태극기가 물결치는 가운데 광주교구장 <헨리> 현주교를 위시하여 교구내 수많은 성직자 및 수천 신자들은 송정리까지 출영하여 그를 따듯이 환영하였다.
사절께서는 먼저 태극호편으로 현주교님과 함께 목포 경동의 「성 콜롬바노」 본당에서 일반 지방 유지들과 면접하고 환담하였다.
도착 2일째인 10월1일에는 「목포」의 「성 비오」 10세 본당에서 교황대례미사를 올리시고 전주교구장 <베드루> 한주교께서 성체강복을 집전하였다.
사절께서는 성체행렬의 뒤를 따랐고 또다른 약 2천명이 가두에 줄지어 섰었다.
그런데 <쥬삐> 교황사절께서는 성체거동 중 강론을 통해 『한국치명복자 첨례를 기회로 또한 복되신 동정녀의 매괴성월인 이 10월달 시작에 마치 그리스도의 사랑의 사슬로 긴밀히 결박된 한 가족같이 형제적 일치의 정신을 가져 여러분의 목자와 같은 주교직에 계씨는 공경하올 주교님과 한가지로 「로오마」 교황성하께 자녀적 사랑과 충성의 증거로써 여러분 모두가 표시하는 이 큰 신앙을 보시고 매우 기쁘하실 것입니다』고 하였다.
【광주】 주한교황사절 <사베리오.쥬삐> 몬시뇰께서는 2일 시내 북동주교좌성당에서 대례미사를 드리신 후 수많은 신자들의 환영을 바드시며 남녀신자들에게 『내가 이 성당에와 서보니 <안드레아> 김신부님과 성녀 소화 <데레사>의 동고상이 제대 뒤에 모시여있었읍니다. 치명복자 김신부님은 천주님께 충실하시였고 성녀 소화 <데레사>의 생활은 매우 겸손하시였다』고 하시며 『그대들은 그 분들을 본받으라』고 하였다.
동 사절은 10시5분경 「금남로」 소재 가톨릭대학 분교를 시찰 사레지오여자중고교, 요안병원, 사레지오남자중고교, 대건대신학교 신축공사장 등을 시찰하였다. 오후 5시30분부터는 광주의 각 기관장 계엄사령관 전남대학교 박총장 등을 비롯한 수많은 인사들과 「칵델파티」에 참석하고 다음날인 3일 오전 9시30분 시내 남동본당을 시찰하신 다음 나주노안(羅州老安)면 소재 나환자수용소인 「현애원」도 시찰하고 그곳 환자들에게 강복을 주시였으며 송정리(松정里)본당을 거쳐 서울로 떠났다.
【羅州】 10월1일 자동차편으로 광주교구장 현주교 전주교구장 한주교님과 김몬시뇰을 대동하시고 나주성당에 도착한 <쥬삐> 사절은 성체조배를 하신후 한국 고전의 의상 관으로 단장한 교우들로부터 영적 꽃다발 선물과 함께 크게 환영 받았었다.
【대구】 지난 7일 취임 후 대구교구를 초도순시한 주한 교황사절 <사베리오 쥬삐> 교황사절은 대구교구장 <요안> 서(徐正吉) 주교님과 성직자, 본당, 기관대표로부터 대구역두에서 열렬하고 정중한 환영을 받았다.
<주삐> 사절은 대구역에서부터 대구주교관에 이르는 시가지 양편에 줄지은 신자 및 교회운영 각급학교 학생들이 흔드는 교황기와 태극기의 물결 속을 서서히 지나가며 손을 흔들었다.
교황 <요안> 23세의 대리자 <주삐> 사절이 도착한 주교관구내는 예수성심기(旗), 성모기 및 교황기가 나부겼고 환영 「아치」는 가을 햇볕을 받아 아름다웠다. 교구 성직자들과 오찬을 같이한 <사베리오 주삐> 몬시뇰은 이날 오후 시내 7개본당을 순수하고 바쁜 하루를 마쳤다.
8일 상오 9시 전기 사절은 시내 계산동(주교좌) 성당에서 대례미사를 드리고 엄숙히 조아리는 양떼들에 교황 강복을 주시고 그들을 환희 속에 몰아넣었다.
이어 상오 11시부터는 1500여 명 성직자, 수녀 및 교우들이 베푼 환영대회에 참석하였다. 이 자리에서 서주교님은 성직자를 대표하여 볼 수 있는 교회의 영도자 교황님의 사절 <주삐> 각하를 본 주교는 교구 성직자단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하고 서주교님은 『우리 명이 다하도록 교황성하에게 복종과 충성을 다할 것이다』고 선서하고 계속해서 『낯설은 한국, 빈곤한 이 나라에서 불민불휴 교회 위해 애쓰시겠다』고 위로했다.
이어 신자대표 <아길로> 이(李孝祥)씨는 환영사에서 『우리의 신덕이 부족하여 착한 모범을 보이지 못하고 천주의 성의와 교회의 마음을 상해움을 더욱이 치명복자의 아들로써 부끄러워합니다』고 하였다. <사베리오 주삐> 사절께서는 답사를 통해 『시찰 첫날부터 여러분이 교황께 바친 존경심을 전하겠다』고 약속하고 성하께서 비록 거리로 멀다해도 여러분과 같이 있다고 하고 『여러분의 조국의 통일과 발전을 기구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오후에는 시내 교회운영 각 기관을 순시하고 저녁에는 성직자·신자합동환영 만찬회에 참석하였다.
10월9일에는 대구교구 왜관지구를 시찰하고 <티모테오> 몬시뇰의 각 본당을 순시했다. 이날 왜관 순심유치원생의 고전무용을 관람하는 사절의 얼굴에는 시종 미소가 흘렀다. 다음날인 10일에는 서주교님의 배웅으로 동촌, 반야월, 하양, 금호본당 교우들의 연도(沿道) 환영을 받았고 영촌본당에 잠시 들렀다가 안동으로 향발했었다.
안동에서는 「파리외방전교회」 지부장 하신부를 위시한 성직자 및 교우들의 환영을 받고 본당들도 시찰한 후 중앙선으로 상경(上京) 귀암하셨다.
右上=玄주교의 환영을 받는 사절 右中=木浦서 성체 강복식을 집전하는 사절 右下=徐주교의 환영받는 사절 左上=光州南洞 金正容신부 안내를 받는 사절 左下=분도수녀원으로부터 화환을 받는 사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