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週間世界(주간세계)] 제네바 軍備縮少會談(군비축소회담)에의 期待(기대)
論理的(논리적) 바탕으로 … 바티깐 放送(방송)
발행일1962-03-25 [제320호, 1면]
바티깐 放送
바티깐 라디오는 제네바 17개국 군비축소회담(軍備縮小會談)을 다음같이 논평하였다. 기본적윤리원칙(基本的倫理原則)을 적용하고 『요술(妖術)하는 공식』 같은 것을 쓰지 않아야만 제네바 군사회의를 성공시킬 수 있을 것이라 했다.
동회의에 붙이는 긴(長) 논평을 통하여 동 방송은 요안 23세께서 『오직 그 원리를 승인 할 때 실천적 가능성』은 마침내 세계 평화에 도달케 한다고 거듭 호소한 바를 인용하였다. 인류는 제네바 회의가 윤리원칙을 승인함으로써 비로소 필요한 세계평화에 인도될 수 있다는 전제하에 동 성공을 열망하고 있는 것이다.
군비축소의 문제는 세계가 당면한 절실한 문제에 속하겠으며 이 문제는 『두개의 대전을 치루고 난 인류는 거기서 받은 고난을 생각하고 이를 인류의 중심적 관심사』로 여긴다고 도 방송은 말하였다.
교회는 비단 군비축소회의에 보내는 논평에서만이 아니라 모든 평화를 목표로 하는 국제회의에 대하여 윤리 · 도덕의 원리를 가지고 그 바탕을 삼으라고 권고해왔었다. 만일 어느 국제회의가 도의적 견지에 서지 않고 소위 역학(力學)적인 힘(力)의 경합(競合)을 일삼는다면 그런 국제회의는 무의미한 것에 그치지 않고 많은 위험을 조장할 것이 분명하다.
사실 국제회담에 대한 도의적 주장은 무력(無力)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렇게 무력했었기 때문에 성실(誠實)과 신의(信義)에 충만한 해결을 보지 못했던 것이 아닌가.
동 바티깐 라디오는 오랜 세월을 두고 역대 교황은 『군비경쟁에 그리고 책임있는 자들의 평화를 위협하는 언동에 대하여 그 모든 행동을 중지하도록 끊임없는 호소를 해왔었다』고 논평하였다. 이로써 교회는 평화시에 무작정한 군비경쟁을 일삼지 말도록 경고하고 있음을 천명하였다. 동 방송은 이번 제네바 군축회의에 불란서가 보이코트하고 있는데 대해 불란서 외상은 동 회의에 참석하는 것이 다 마땅하다고 하였다.
「드 골」 정부는 17개국에 의한 동 회의에 참석할 것을 거절했었다.
역사적으로 과거의 군비축소의 시도(試圖)를 회고해 볼 때 1897년 그당시 28개국이 「해그」에 모여서 군비경쟁의 종식을 논의하는 회의를 가졌었다. 동 회의에서는 독일 군사대표의 반대로 과잉(過剩) 군비를 포기하자는 논의를 성공시키지 못했었다.
그러나 군비축소에 대한 논의는 중단될 수 없었다고 동 방송은 지적했다. 1차대전 후 국제연맹의 성립 및 1922년의 워싱톤 해군회의 등은 군비축소의 필요성을 계속 인증한 것이었다. 2차대전이 종결되자 이는 크게 강조되었다. 수없는 회의를 통하여 군비축소에 합의하려는 노력을 아직도 계속해오고 있는 것이다.
『동문제는 원자력에 의한 대량파괴의 가능으로 더욱 절실한 필요성을 장만한 것이라』고 동 방송은 논평하면서 재래식(在來式) 무기와 원자무기를 가릴 것 없이 그것은 『국재사회간의 암운(暗雲)』이 되고 있을 뿐이라고 하였다.
과거 많은 실패를 거듭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네바 회의는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새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동 결론에 들어가서 세계는 지금 군비축소의 중대성을 자각하고 있는만큼 조속한 해결을 보아야 한다고 맺었다.
WCC 論評
한편 프로테스탄트 측에서도 세계교회회의(WCC) 국제사무국의
모든 정부는 『안전을 위협하고 가시와 콘트롤을 받아야 하는 필요에 응할 단계에의 군비축소에 있어서는 단독적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권고 하였다. 즉 군비 축소는 반드시 협상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고 가능한 정도에서 단독 행동을 취할 수 있지 않느냐는 견해인 것이다.
협상에 있어서는 『경제적 발전이 필요한 국가와 우의와 신의로서 인민간의 교류가 허용되는 개방사회를 지향하여 모든 평화를 위협하는 정치적 분쟁을 해결하는데 협력을』 정부지도자들이 추구할 것이라고 하였다.
그는 또한 성실과 신의로서 국가간의 이해를 촉구하며 약소국과 강대국은 동일한 자격으로 동 회의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의하였다. 미·쏘 양국이 군축의 원칙에 합의되었을 때는 각국은 동일한 원칙을 해석하고 또 그것을 강제(强制)하여 실행에 옮겨써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놀드> 박사는 동서간에서 인도 「뉴데리」에서의 제3차 세계교회 회의에서 채택된 성명서의 2조항을 인용하여 『군사조력의 위협은 단념』 되어야 하고 『신경전(神經戰)은 약소국의 압박, 폭탄의 장란은 종식되어야 한다』고 동 성명서를 인용하였다. = RNS 通信
즉 제네바 군비축소회의에 대한 교회의 관심은 이같이 적극적으로 표명되고 있는 것이다. 군비축소회의 성과여부에 따라서 세계평화는 결정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유엔을 통하여 세계평화는 보장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 방도는 유엔의 결정을 존중하고 또 그대로 순종하는 길 밖에 없는데 특히 쏘련 및 공산뿔럭은 이를 상반(相反) 실현의 장소로, 그들의 말을 인용하면 반대 투쟁의장소로 그 존립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그같은 방법은 제네바 군축회의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나오고 있는 것이다.
언젠가 전유엔사무총장 <트리고브 리>씨는 만일 각국이 유엔헌장을 최소한도에서라도 준행한다면 아프로 20년간의 평화는 쉽게 보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어떤 근거로 20년간을 산출한 것인지 알 수 없으나 유엔헌장의 준수를 전제한 것은 뜻있는 말인줄 생각된다.
바티깐 라디오가 동 회담을 논평하고 있음과 같이 유엔은 그 헌장을 준수해야 하고 제네바의 군축회의는 평화를 목표로 도의적 원리(原理)를 바탕으로 하는 성실과 신의의 원칙을수직하지 않는다면 동 방송이 지적한대로 『요술의 공식』을 되풀이 할 수밖에 없겠다. 오직 진정한 평화는 「로마의 소리」로서만 보장되는 것인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