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포리=NC】 (<제임스 튜섹> 몬시뇰 記) 「바티깐」 국무성성 장관 <아뗄로 치꼬냐니> 추기경은 동방과 서방 그리스도교의 재일치를 지향하여 노력할 것을 호소하였다.
<치꼬냐니> 추기경의 동 호소는 같은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기대되는 중요한 「올토독스」회의 개막 바로 직전에 발표되었기 때문에 「에큐메니칼」 전문가들은 이것을 특별히 의미심장한 것으로서 주목하였다.
동 추기경은 9월19일부터 이곳에서 개막된 「동방교회에 관한 연구주간」에 참석할 대표자들을 위하여 고대 그리스도교 분열의 역사를 재사(再査)할 때에 발표된 것이다.
또한 국무성성 장관이 이 문제를 취급한 것은 근대에 와서 처음으로 있은 것이다. 「판·올토독스」 회의는 「로데스」의 「희랍」섬(島)에서 개막되었고 「쏘련」을 포함한 모든 국가의 「올토독스」 교회 대표들이 참석하고 있다.
<치꼬냐니> 추기경은 「성청」의 정신적 지도자들이 그리스도교 첫 세기부터 동방교회를 용인하고 또 보호조차 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정치적 전례적 교회법적 및 교리적 분열원인을 재사하였다.
동 추기경은 『우리들이 첫 세기의 신자들을 형제라고 생각한다면 분열에 대한 책임을 현대인에게 지울 수 없다.
우리는 우리들 자신이 모든 동방 그리스도교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형제라는 것을 주장하고 또 그렇게 여기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선언하였다.
계속해서 그는 『동방교회 당국이 얼마나 심중히 「로오마」와의 일치에 관하여 생각하고 있느냐 하는 것은 생각해 볼 점이다』라고 말하고 『비록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신앙 안에 뭉쳐있다 하더라도 성좌께 대한 이의(異議) 없는 귀의(歸依)에 동의치 않거나 응하지 않는다면 이는 설명하기 매우 곤란한 문제이다』라고 말하였다.
이어서 동 추기경은 『1세기 전체를 통하여 「로오마」는 「희랍」어를 채택하였으나 「라띤」어가 보급되고 후에 「라띤」 전례가 이루어졌다.
이것은 「로오마」가 「그리크」의, 「그리크」가 「로오마」의 증가하는 무지(無知)를 더욱 증가시켰으며 거리는 멀어지고 따라서 융화가 희망없는 것으로 되어버렸다』고 지적하고 『학무능로서의 신학(神學)이 <아나스타시우스>, <바실> 「닛사」의 <그레고리>, <그레고리 나지안젠>, <죤 크리소스톰>, <씨릴>과 같은 위대한 학자들로서 동방에서 시작되었으며 첫 종도와 첫 순교자도 또한 동방이다』라고 지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