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와 그의 백성] (93) 선지자 『오씨이』
발행일1962-04-08 [제322호, 4면]
<아모스> 선지자와 같은 시대에 있었던 일입니다. 「이스라엘」 북쪽에 <오씨이>라 부르는 선지자가 또한분 있었읍니다. 선지자 <오씨이>는 비유를 들어서 이런 말을 하게됩니다. 자손을 얻으려고 죄진 여인과 혼배하게 되었는데 -이때에 죄진 여인은 「이스라엘」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다음 이야기는 모두 비유로 하는 것입니다. 그 한 아들의 이름은 <무자비>라고 부르고 다른 한 아들의 이름은 「내 백성이 아니다」 이렇게 부르게 되었읍니다. 그 까닭은 첫째는 주께서 이미 「이스라엘」에 자비를 베푸시지 않으시기 때문이요 둘째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미 주의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이었읍니다. 이는 참으로 두려운 말이 되지 않겠읍니까. 선지자 <오씨이>는 계속해서 다음과 같은 비유를 말해줍니다. 그후 다시 죄지은 다른 여인을 돈을 주고 사서 여인에게 말하기를 『너는 오래도록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이 말은 무엇을 뜻하냐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오랜 세월이 지나도록 임금님도 없고 왕자도 없고 제사드리는 제단마저 없이 지내게 되는 것을 설명한 것입니다. 이것은 그 당시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당하고 있는 사실을 비유로 이야기 해준데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선지자 <오씨이>는 다음같은 예언을 들려줍니다.
『그 여인의 죄로 인하여 포로가 될 것이나 그러나 천주께서는 나에게 말씀해 주시기를 “내가 장차 그들을 빼내어 줄 것이며 사랑해 주겠노라”고 하셨다.』
우리는 천주께서 「이스라엘」백성들을 그토록 도와주셨음을 읽어왔읍니다.
그렇지만 죄를 지었을 때도 그냥 버려두신 적은 없었읍니다.
오히려 더 엄한 벌을 주고 책망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겠읍니다.
그러면서도 선지자로 하여금 큰 희망을 주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