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沙漠(사막)의 불꽃] (9) 금지된 마을 ⑤
미셀·까루우즈 原著
발행일1961-11-04 [제301호, 4면]
『그것은 프랑스인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나는 회교도들이 이렇게 부르짖고 있는 것을 몇 번이고 들었다. 「프랑스」인들은 언제나 올 것인가? 「프랑스」인은 언제나 우리들을 「리아타」족으로부터 해방시켜주려는가? 언제나 「트레므센」의 사람들과 같이 평화하게 살게될까?』
그리고 그들은 이같이 빨리 오기를 고대하고 있는 것이다. 즉 「프랑스」인이 온다는 것은 그들에게 있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이었다. 그들은 이점에 있어서는 동 모록코의 대부분의 지역과 또 이나라의 상류계급의 거의 모든 사람들과 공통된 의견을 품고 있었던 것이다.』
8월6일 제관(祭官) 두 사람은 「휏쯔」에 돌아오기 위하여 「타쟈」를 떠났다.
그들은 그들에게 「제다」로서 봉사하고 있는 「리아타」인 기병(騎兵) 두 사람의 보호를 받고있다. <무레이·아브드·엘·라마르> 「세리프」가 살고있는 「사위아」까지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였다. 여기서 「리아타」족의 땅을 떠나게 된다.
두 사람의 기병은 도로 돌아갔다. 그리고 두 사람의 하인을 데린 「세리프」가 그들과 교대했다. 그러나 그것은 오래동안 계속되는 것은 아니다. 출발하자 「세리프」는 발을 멈추었다. 그는 여행을 하기 위하여 보수로 결정한 소은화(小銀貨) 두 장을 즉시 지불하기를 <말도세>에게 요구하였다. <말도세>는 그것을 지불하였다. 「세리프」는 그밖에 은화 두 장을 다시 더 청구했다. 분개한 <말도세>는 항의하려고 했다. 그러자 <세리프>는 횡폭하게 그의 말문을 막았다. <말도세>는 또다시 그것을 지불했다.
『지금부터 나의 부하의 한 사람이 당신을 안내한다…』고 「세리프」는 말했다. 『우리들이 당신에게 모든 것을 지불했는데 이제와서 어째서 당신은 우리들을 당신 자신이 안내해주지 않는가?』고 <말도세>는 외쳤다.
『당신과 같은 비천한 유데아인을 동반하는 것은 싫다』
이렇게 말한 다음 그는 뒤로 돌아서서 우리들을 버리고 가버렸으나 그가 자기의 하인 한 사람을 남겨 놓았으므로 그것만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 하인은 우리들에게 충실하였다』
이러한 우여곡절(유餘曲折)을 지나서 두 사람의 나그네는 「휏쯔」__ 정도 머물고 있었다. <후꼬오>는 그동안 너무도 호기심을 끄는 그의 의약(醫藥) 상자를 버리고, 흑색 둥근모자와 검은 토이기 스립퍼를 신은 모록코 제관들과 같은 복장으로 변장하는데 시간을 보냈다.
그의 빨간 둥근 동양(東洋) 모자는 너무도 주목을 끌었기 때문이다.
그는 완전히 지방인의 풍체를 갖추기 위하여 수염과 머리를 깎지 않고 자라게 내버려 두었다. 수주일 동안에 머리는 어깨에까지 내려왔다. 드디어 그는 자기와 <말도세>를 그 여행이 끝날 때까지 태우고 다닐 노새 두 마리를 샀다.
이 동안에 <벤.시문>은 이 젊은 한 사람의 (프랑스)인을 위하여 새로운 비호자(庇護者)를 찾고 있었다. 그는 「휏쯔」의 명사(名士) <가지.티브 크스스>로부터 「부우쟈」와 그리고 「타들라」의 모든 회교도의 영적 두목(靈的頭目)인 유명한 <시디.벤.다우드>에게 보내는 소개장을 얻었다.
<벤.시문>은 젊은 탐정가가 <마리 드 후꼬오>와 <막크 카시이>에게 보내는 안부편지 두 통을 전달할 것을 책임졌다.
그 속에는 「부레드 엩 마그젠」에 도착하여 그다지 만족하지 못한 것 같은 내용이 쓰여 있었다. <후꼬오>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곳은 정부 자체로서는 국민에게 주지 못하는 안전을, 고가(高價)로서 지불하게 하는 비참한 지방이다. 또 도둑과 「__」의 토인관리와의 사이에 끼어서 부자나, 가난한 자에게나 조금도 안정이라는 것은 없고 권위는 아무 사람도 보호하지 않고 오히려 만인의 재산을 위협하는 지방인 것이다. 그리고 국가가 자기 국민의 복지를 위하여서는 결코 지출을 하지 않고 항상 영수하기만 하는 것이다. 정의(正義)와 부정(不正)이 매매되고 노동이 이롭지 않는 곳, 여기에 덧부쳐서 부채로 인한 피폐와, 감옥, 이것이 「드레드.엘.마그젠」인 것이다.
사람은 하루종일 일하며 밤은 밤대로 불침번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잠깐 동안이라도 눈을 부치면 약탈자들이 가축이나 수획물을 약탈한다. 어둠이 꼐속 되는 한, 그들은 전답을 점령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순찰을 두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마을에서 혹은 텐트 주변을 감히 떠나지를 못한다. 그래서 항상 경계하며 대기하고 있다. 사람들은 몸을 깎는듯한 노고와 수고를 거듭해서 수획물을 보존하며 그리고 그것을 타작해들이면 그 다음에는 「알제」의 토인관리의 감시에 들키기 않게 감추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급히 수획물을 파묻고 그리고 곤궁함을 표면에 나타내기 위하여 큰 소리로 외치며 자기 수획물이 적다는 것을 한탄해야 된다.
그러나 여기에 스파이가 눈을 부릅뜨고 지키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당신이 시장에 가서 곡물을 사지 않고 온 것을 보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것은 당신이 곡물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당신은 주목당하는 것이다. 어느날 스므명 가령되는 「모카즈니」(君主)의 헌병이 찾아와서 가택수사를 하며 보리와 그외에 여러 가지를 압수하며 그 뿐 아니라 가축과 노예를 가지고 있으면 그것도 함께 뺏어가는 것이었다. 당신은 아침에는 부자였으나 밤에는 가난뱅이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살아야 하는 것이었다. 이듬해는 씨앗도 뿌려야 한다. 이렇게 되면 수단은 한 가지밖에 없다. 즉 유데아인이다.
예를 들면 그것이 정직한 유데아인이라 할지라도 그는 6할의 고리로 당신에게 빌려준다. 그것으로 종지부를 찍는 것이다. 그리고 한 발의 제1년째에 뒤이어 토지의 차합과 감옥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이리하여 파멸은 완료되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이 이곳 저곳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다. 어떤 집에 들어간즉 그집 사람은 이야기를 되풀이하여 말한다. 사람이 빠져나갈 수 없게 만사가 협동하고 서로 지지하고 있는 것이다.
토인관리는 그를 매수하는 유데아인을 비호하며 군주는 매년 놀라운 연공(年貢)을 바쳐오며 호화로운 선물을 끊임없이 보내오는 토인관리를 유지하고 있으나 그 관리는 결국은 자기의 군주를 위해서만 증수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가 소유하는 물건은 조만간에 생시에 혹은 사후에 몰수당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민 전부에게는 비애와 깊은 실망이 넘쳐 흐르고 있다.
사람들은 관리를 싫어하고 무서웧나다. 사람은 군주에 대해서 말할때 『탬마베제(Tema bezzei)』(그는 강요하다)고 대답하는 것이다. 그것이 사람들이 그에게 대해서 말하는 것의 전부이며 알고있는 것의 전부인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알제」에서 다시 돌아와서 모록코인이 그들의 이웃 「알제」인의 환경을 선망하는 것을 얼마나 보았던가……』
이 모양을 <말도세>도 잘 알고있다. 아무리 암담한 것이라도 그는 하는 수 없이 그것을 감수했다. 그러나 「타들라」를 향하여 출바해야 한다는 것이 그로 하여금 큰 소리로 부르짖게 하였다.
그는 계약금의 모든 권리를 상실하는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계속해서 여행하는 것을 단연코 거절할 지경이었다. 그러나 이 청년은 다루기 힘든 인간이었다.
그러므로 <말도세>는 몹시 노라면서도 이 청년에게 따르기로 했다. 8월22일, 그들은 친절한 <벤.시문>에게 이별을 고하고 노새를 타고 「메크내스」를 향하여 출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