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당지에 태극호편으로 도착한 주환교황사절 <사베리오.주삐> 대주교 각하는 주교좌 중앙성당에 하오 3시 입당하셔 성첵아복을 마치고 4시에는 당지교구 환영식에 참석하셨다. 수많은 교우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참석한 동 대주교 각하는 기쁨의 미소를 지우셨다.
식순에 따라 환영위원장 정진갑씨의 개회사에 이어 주모경 국민의례가 있었고 꽃다발 및 예물증정이 있었다.
그리고 당지 한주교 각하의 환영사가 있었다. 특히 도지사는 환영사에서 금년 80탄신기념의 해를 맞이하시는 교황 성하께 특별한 존경과 찬미를 드리고 영신적으로 공산당을 무찌르는 숭고한 정신과 평화재건의 촉구에 이 지상에서도 가장 국가와 인류사회 발전에 기여한 바 큰 당 교회의 공적을 높이 찬양하였다.
곧이어 <쥬삐> 대주교 각하는 답사에서 한국의 고유한 미풍이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역시 수많은 군관민과 더불어 본인을 위한 열광적인 환영에는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씀하셨고 성심여중·고 합창단의 환영의 노래와 교황성하의 만수무강을 비는 만세삼창으로 막을 내리었으며 하오 6시에는 주교관에서 환영 만찬회가 있었다.
29일 오전 10시에는 중림성당에서 대주교 각하의 집전으로 대창미사가 있었고 곧이어 우리 교회의 고유한 성체거동이 시작되었다. 오색찬란한 만국기는 가두를 물들였고 그 중에도 우리 교황기는 평화를 상징하는 듯 했다.
십자가를 선두로 각 「쁘레시디움」단원 합창대 각 성직자들에 이어서 꽃 뿌리는 천사들에 호위되어 성체는 수만 시민이 주시하는 가운데 중림도로를 거처 전동성당으로 행하였다.
뒤를 이어 오지리 <백흐너> 주교 전남 현주교 그리고 소복차림한 각 여자단원들로 행열은 끄칠 줄을 몰랐으며 만왕의 왕이심을 만천하에 과시하였고 전동성당에서 성청 강복으로 행사를 마치었다.
30일에는 해성중학교에서 기념식수를 마치시고 성심여중고 유치원 기숙사 등을 시찰 하오 3시에는 중바위 산상에 있는 순교선열의 「누깔다」성지를 참배하셨다.
31일 오전 8시에 전주를 출발 본도 망성면 화산리(나바위)에 있는 복자 <안드리아> 김(大建) 신부님의 묘지를 참배하시고 즉일 익산군 황등에 있는 해바라기 농장(CCDEH)을 시찰 하오 3시 태극호편으로 상경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