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家(작가) 레옹.브로아, 약혼자에게 보낸 편지 1節(절)
발행일1961-11-12 [제302호, 4면]
우리 세대의 많은 위대한 「불란서」의 가톨릭 신자들은 <레옹 브로아>가 가져다준 신앙의 선물로 인해서 깊은 은혜를 받고 있다.
<브로아>의 생애는 은혜의 신비 속에 싸여 있으며 그의 크나큰 신앙의 선물에도 불구하고 불행했었다.
<레옹 브로아>는 1846년에 「쁘리귀」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신앙과 참다운 안락을 모르는 불행한 환경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의 예술가로서의 경력의 시초는 회화(繪畵)에 대한 흥미에서 시작되었으나 『가난한 女人』은 <브로아>의 저서 가운데 최고 걸작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은 때때로 「메로드라마」적 경향이 농후하기는 하나 이 작품에서는 그의 독설(毒舌)과 정신적 심오(精神的深奧)를 잘 나타내고 있다.
자기 약혼자에 보낸 사랑의 서한에서 <브로아>는 고민(苦悶)과 고독(孤獨)에 잠긴 미래의 아내를 말하였고 또한 종교와 영혼문제에 대한 자기의 헌신을 여실히 표현하고 있다.
그의 영향력은 비단 그의 저서에서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그를 알고 그를 사랑했던 모든 사람은 그의 충고에 귀를 기울였다. 「베르그송」에서의 여러 차례에 걸친 강의는 많은 열성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브로아>의 친우(親友)가 됨으로서 교회로 향하여 한 걸음 더 발걸음을 옮기게 하였다. 그 중에서 저명한 개종자로는 <자끄마리뗑>과 <라이사 마리뗑>이 있다.
<브로아>가 자기 약혼자 <쟌느>에게 부친 사랑의 서한을 통해 우리는 그의 문학적 재능과 그의 사상을 살펴보기로 하자.
1889년 10월31일자 서한
『나의 사랑하는 쟌느여!
나는 당신을 지극히 사랑하여 내 가슴은 모두가 당신 것입니다. 나는 언제나 당신발 아래 있으며 당신의 아름답게 빛나는 머리는 언제나 나에게 어린애와 같은 즐거움을 줍니다.
나는 질식(窒息)할 것만 같은 열렬한 사랑의 선물로서 당신의 머리에 「키스」를 보냅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당신이 여러 성인(聖人)들의 유해(遺骸)에 대한 공경을 이해 못하리라고는 생각할 수도 없읍니다. (中略)
당신이 내 아니가 된 이후 또 나의 선택과 우리들의 변할 수 없는 원의(願意)에 의해서 당신이 내 배필이 된 이후 당신이 나를 이해하고 나라는 인간의 자세(태도)를 정확하게 알게 될 것을 필요로 합니다.
만일 당신이 내가 생각하는 사람이며 두뇌적 인간이었다는 것을 느낀다면은 당신은 나와 완전히 결합되는 것입니다.
신(神)은 나에게 상상(想像)과 기억(記憶)을 주셨읍니다.
그러나 나의 이념은 지극히 둔한 것입니다. 철학자(哲學者)와 같은 분석 능력은 나에게 완전히 결여되어 있음을 알고 있읍니다.
나의 사랑하는 쟈는여!
나는 당신을 지극히 사랑하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애원하여 성모(聖母)께서 당신을 사랑스런 영혼이 즐거움으로 충만되도록 기원합니다.
나는 당신이 「빛」 안에 들어갈 수만 있다면 여하한 대가를 바치드라도 최대의 사랑으로서 당신을 사랑하여 그것이 내 행복이 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