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沙漠(사막)의 불꽃] (11) 不歸順地方(불귀순지방)을 건너서 ②
미셀·까루우즈 原著
발행일1961-11-19 [제303호, 4면]
이 소년이 나그네들을 마중하러온 <시디벤.타우드>의 자손의 한 사람인 것이다. 사람들은 급히 집합하여 그 소년과 같이 「부우쟈」로 떠났다. 일행은 아무런 장해도 없이 점심때가 지나서 도착했다. 그 마을은 매우 작았다. 2백명의 유데아인이 섞인 천7백명밖에 주민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 동리는 매우 부유했으며 여러 개의 회교사원을 가지고 있었으며 「사리」 등을 위한 많은 아름다운 주택과 옛날 장로들의 일족을 안치하고 있는 많은 「쿠우바」가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시디.벤.타우드>는 그의 친구 <하지.티브.쿠슈스>가 소개해보낸 이제관 두사람에게 알현을 허가했다. 그러나 그는 두 사람을 따로 따로 질문했다.
<부우쟈>의 지배자는 90에 가까운 나이였다.
『그는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완전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창백한 이마에 길고 흰수염이 깨끗하게 난 아름다운 노인이었다. 그리고 그의 용모는 온화하며 선량한 보기드문 표정을 하고 있었다. 또한 그의 일족의 사람들 전부가 그러하듯이 위대한 문학자이기도 하다. 그는 관용하며 대단히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어서 조금도 광신적도 아니고 편집적인 인간도 아니었다』
<후꼬오>와 「말도세」는 두 사람이다. 「알제」에서 7년동안 있다가 라온 「예루살렘」의 제관이라고 자기소개를 하였다.
<시디 벤 타우드>는 친절하게 듣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꿰뚫는듯한 예리한 눈은 그들을 노려보며 살피고 있었다.
그곳에서 나갈 때 두 사람의 나그네는 <시디벨 타우드>의 아들 중 한 사람인 <시디 오마아르>에게 불려갔다. 그는 자기 집에서 오후를 보내도록 두 사람을 초대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알제리아」에 대해서 여러 가지 질문을 했다.
그 동안에 그의 부친은 그 동리에서 저명한 유데인들과 면회하며 그 중에서 <시메온.아르운>이란 사람을 새로운 사람들의 접대역으로 지명했다. 그는 두 사람에게 최상의 환대를 하도록 일러주었다.
『내가 도착한 다음날 나는 <시디.오_아르>의 아들 <시디.엘.하지.에드리스>의 방문을 받았다. 그는 혼혈아라고 하지만 대단히 미남자인 25·6세의 _청_이었다. 그는 키가 크고 맵씨가 좋으며 그의 동작은 부드럽고 아름다우며 풍모는 지적이며 생생하고 쾌활하였다.
<하찌>라고 하는 _호, _신, 교육, 미모가 그를 <시디 벤.타우드> 일족의 가장 인망이 높은 은둔자_ 한사람으로 만_었다. 그는 우리들이 무슨 부자유한 것이 없나? 보러온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앞을 떠날 때 <시디.애드리스>는 우리가 「부유쟈」의 제관들을 이미 만났는지 안 만낮는지 물었다. "아직 안 만났읍니다"
"그들이 오거나 안 오거나 당신네들은 이곳에서 며칠이고 체채해 주십시요. 참 잘 오셨읍니다" 유데인에 대해 예가 없는 이러한 친절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나는 그것을 이해하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두 가지 일이 다음 4일 동안의 주목할 만한 것이었다. 방문자가 빈번히 찾아오는 것과 나에게 안심하고 얘기를 하도록 노력하는 <시디.벤.타우드>의 측근자들의 과도한 후대이었다. 또다른 쪽에서는 유대인들의 공공연한 정찰 그것이었다. 그들은 나의 조그만 발걸음까지도 감시하고 있었다. 내가 쓰려고 하면 즉시 나의 수첩을 들여다 보았으며 내가 한_계에 손을 대자마자 재빨리 그것을 들여다 보았다. 어째든 몰염치하여서 견디기 어려웠다. 어떠한 증후로서 <시디.벤.타우드> 혹은 <시디.오마아르>에게 아마도 내가 그리스도교도라는 것을 추측 받았을지도 모른다』
<후꼬오>는 완전히 당황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이처럼 어색하고 기맥힌 입장을 당한 일이 없었던 것이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무슨 일이 일어 나려고 하고 있는 것일까?
<시디.에드리드>는 점점 호의와 친절을 베풀었다.
그들은 며칠간 전대미문의 특별한 대접을 받았다.
어느날 아침 식사중 <후꼬오>는 또다시 출발하는데 대하여 새악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시디.에드리스>는 보_은 적어도 2·3백 _의 낙타를 데린 대_을 호송하는 것 외는 자기 몸을 움직이지 않는 것이였으나 이 두 제관을 그 자신이 호송하겠다고 했다. 식후 사람들은 <아트라스> 산맥에 _하여 있는 창가에 가서 앉았다.
<시디.에드리스>는 그 지방에 대하여 여러 가지 자세한 것을 이야기했다. 그는 이 젊은 제관이 더욱 잘 볼 수 있게 하기 위하여 굵은 망원경을 가져오게 할 정도로 가진 친절을 다 베풀었다. <후꼬오>는 점점 더 당황하게 되었다.
그들은 대체 무엇을 계획하고 있는 것인가. 다음날도 새로운 초대가 있었다. 테라스에서 만찬을 하는 것이다. <시디.에드리스>는 프랑스에 여행을 했으면 좋겠는데 하고 말했다. 이번에는 농담이 매우 심각해진듯 하였다.
『매우 쉬운 일입니다』 <후꼬오>는 대답하였다. 프랑스 공사가 그를 「알제」로 보내줄 것이다. 그리고 거기서는 내가 그의 모든 편의를 보아 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자신-탐험가는 감히 말한다- 그리스도교도를 「부우쟈」로 데리고 갈 것인가? 그리스도교도나 회교도나 유데인으로 변장한다면 그리고 술탄이 아무것도 알지만 못한다면 즐겁게 승낙할 수가 있을 것이다. 이 일은 그와 프랑스 공사 사이에 비밀히 교섭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경우에 프랑스 당국은 그에게 최상의 영접을 베풀어 줄 것이다. 왜냐하면 당국은 지금까지 어떠한 그리스도교도도 본 일이 없는 「부우쟈」를 돕기 위하여 프랑스인을 보내주는 것을 좋아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도세>가 덧붙여 말했다. <시디.에드리스>는 웃으면서 그리스도교 교도가 방문한 일이 있다면 대답했다.
『회교도의 복장을 하고?』
『아닙니다. 유데인의 복장을 하고 입니다. 사람들은 그들이 누구인지를 몰랐으나 우리들은 그들을 알고 있었읍니다』
이 암시와 미소는 의심할 여지도 없을 만큼 명백했다. 젊은 탐험가는 어느 정도의 의심을 가슴 속에 품고 있었다. 다른 것은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무런 곤란한 일도 생기지 않았다.
그후로 며칠간 <후꼬오>는 <시디.벤.타우드> 자신과 <시디.오마아르>에게서 극히 인상 좋은 후대를 받았다. <시디.에드리스>는 여전히 웆어적 태도를 보였을 뿐 아니라 <후꼬오>와 <말도세>를 위하여 지방의 모든 유데인 단체에게 보내는 소개장에 서명하라고 의심을 품고 있는 「부우쟈」의 제관들에게 명했다.
드디어 그는 「탕재」의 프랑스 공사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의 편지를 썼다. 이것은 최후의 술책이었다.
『프랑스 정부의 대사각하, 나는 귀하에게 귀국인 두 사람이 내 옆에 온 것을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귀하에게 대한 친애하는 심정으로서 최상의 영접을 하였으며 아울러 그들을 그들이 원하는 장소까지 인도하였다는 것도 말씀드립니다. 나는 귀하 측에서 내방하는 모든 사람을 이와 꼭같이 영접할 것입니다.
이 편지의 지참자가 더 자세한 정보를 드릴 것입니다. 만을 귀하가 내게 만나기를 원하신다면 「다르배이다」 주 재의 프랑스 영사를 통해서 그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요. 즉시 나는 「탕제」로 갈 것입니다』
그는 서명하고 그것에 날인하여 봉했다. 그리고 그 편지를 <후꼬오>에게 비밀을 엄수하기를 부탁하면서 주었다. 그리고 「타들라」에서 나갈때까지는 그 자신이 호송해 주겠다고 덧붙여 말했다. 그동안 그는 친구를 잠시 동안이라도 제관들 곁에 있게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하인들에게 <후꼬오>의 짐이나 나귀를 가져오게 하여 즉시 <후꼬오>를 자기 집의 빈객으로 모셨다. 이제 <후꼬오>도 사양할 수 없었다.
『나는 그에게 내가 누구인지 <말도세>는 어떠한 인간인지 내가 무엇을 하러 왔는지를 빼놓지 않고 전부 말했다. 그랬기 때문에 그의 신의는 더욱 두터워졌다. 그는 좀 더 빨리 진실을 알지 못했던 것을 후회하면서 가슴 아퍼했다. 그가 만일 전부터 알고 있었던들 나는 첫날부터 그의 집에서 묵을 수 있었을 것이며 거기서 일도 했을 것이며 스켓취도 했을 것이며 편안하게 관찰도 하였을 것이다. 만일 내가 출발을 연기한다면 그는 나를 「쿠우바」와 회교사원에도 안내해 주었을 것이다. 또 사학(史學)의 저서가 풍부한 「자우이아」의 도서관도 자유로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더욱이 가까운 능(陵)에도 같이 산보하러 데리고 갔었을 것이다. 그가 안 해준 것이 무엇이 있으랴?』
<시디.에드리스>는 그의 부친과 조부가 그에게 완전히 동의하고 있는 것까지도 숨김 없이 말해주었다.
<말도세>가 저만치 극도로 무서워하고 있던 「부우쟈」에서 <샤를르.후꼬오>는 솔직한 우정에 잠겨 유쾌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 추억을 그는 결코 잊어버리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말도세>에게는 알리지 않도록 주의를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