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와 그의 백성] (96) 「이사야」 선지자 ②
발행일1962-05-06 [제325호, 4면]
이사야 선지자는 유데아 사람들에게 장차 「앗시리아」왕을 쳐이길 만한 자를 천주께서 너희들에게 보내주신다고 말했읍니다.
그때 왕 <아카쯔>는 「앗시리아」의 도움을 빌려서 저들의 적을 물리칠 생각을 하고 있었읍니다. 이 사정을 알고 <이사야> 선지자는 크게 놀라면서 그런짓을 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읍니다. 만일 그들의 도움을 빌리는 나에는 장차 그드이 유데아국을 껴누르고 왕마저 종복으로 삼을지 모른다고 했읍니다. 유데아 사람들은 그의 말을 잘들었읍니다.
그후 20년이 지나 지금은 <아카쯔> 왕의 아들인 <에제기아스> 왕이 유데아국을 통치하게 되었읍니다. 왕은 천주께 큰 신앙을 발휘하여 나라안에 있는 우상이나 잡신들을 모조리 파괴하고 불살랐읍니다. 천주께서는 왕이 과감한 행동을 기뻐하셨읍니다.
왕은 「앗시리아」에 대해서도 반기를 들었읍니다. 「앗시리아」왕은 이 소식을 듣고 <람사체스> 장군을 시켜서 군사를 거느리게 하고는 「예르사렘」에 보내어 『너는 천주를 믿는구나』하고 조소하면서 『우리가 섬기는 신들은 우리 앗시리아 땅을 빼앗기라도 하느냐?』 그밖에도 많은 욕설을 퍼부었읍니다.
<에제기아스> 왕은 분함을 참지 못하고 자기 옷을 찢엇읍니다. 만속으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읍니다. 앞에 닥쳐올 큰 전생을 어떻게 감당할까 앗시리아는 많은 무기와 훨씬 더 많은 군사를 가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때에 『두려워 하지 마라』고 이사야 선지자는 조용히 말하는 것이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