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共産主義問答式解說((공산주의문답식해설)] (3)
발행일1961-11-26 [제304호, 2면]
【承前】 전체적으로 보아서 자본주의 제도에 있어서의 독점(獨占=Monopoly)의 의심할 수 없는 남용을 공격함으로써 노동자들의 악조건을 해결하려는 「맑시즘」 「레닌이즘」이 공산당의 전제(專制)의 형식하에 더욱더 큰 독점을 노동자에게 제공할 수밖에 없었다. 이것은 곧 국가라는 허울을 덮어쓴 소수에 의한 전제를 의미한다. 이러한 전제는 재산에 대한 독점 뿐만 아니라 신문 기타 보도기관의 독점 그리고 결국에는 사고(思考)의 조종을 의미하게 되었다.
【문17】 오늘날 공산주의자들이 「맑시즘」을 어찌하여 「맑시즘-레닌주의」라고 부르는가?
【답】 그 이유는 오늘날의 공산주의자들이 믿고 실천하고 있는 것은 순수 「맑시즘」이 아니고 <맑스>와 <앵겔스>의 주장에 <레닌>의 그것을 추가한 것이기 때문이다. <레닌>은 「맑시즘」의 근본이 되는 유물주의를 재확인하는 한편 그는 「맑시스트」 학설의 명목아래 역설하기를 모든 비사회주의국가(非社會主義國家)는 폭력으로서라도 전복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 필요성은 미국과 영국에도 적용되어야 하며 따라서 이 양국 역시 사회주의 실시를 위해서 전복되어야 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라 했다.
<죠셉.비.스탈린>은 그의 저서 『레닌주의의 토대(土台)』에서 말하기를 『레닌주의는 「프롤레따리아」 혁명(無産階級革命) 시대의 「맑시즘」이다』라고 했다. 또 그는 말하기를 『더 정확하게 말하면 「레닌주의」는 대체로 「프롤레따리아」 혁명의 이론과 전략(戰略)을 특히 「프롤레따리아」 독재의 이론과 전략을 의미한다』라고 했다.
【문18】 공산주의자들이 무엇을 가르쳐 『맑시스트레닌주의의 고전』이라고 부르는가?
【답】 『맑시스트레닌주의의 고전』이라고 하는 것은 소위 「맑시스트레닌주의」의 위대한 과학자 즉 <칼 맑스> <프레데릭 앵겔스> <비 아이 레닌> <요셉 비 스탈린> 모택동, 그리고 <니끼다 후르시쵸프>의 저서를 말한다.
【문19】 가톨릭교회는 사회주의를 그 이론과 실천에 있어 단죄(斷罪)하는가?
【답】 근세교황들, 특히 <네오> 13세와 <비오> 11세는 사회주의는 어느 형식으로든지 나쁘다고 성명하셨다. 엄중한 의미에서 사회주의는 모든 생산적 재화(財貨)를 국가의 소유와 관리하에 둔다. 이것은 소유에 대한 개인의 권리를 부인하는 것이된다. 그 결과로 교육의 제재(制裁) 그 외 모든 사회기관의 제재가 실시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속칭 『한정사회주의』(限定社會主義)라고 하는 것, 즉 철도 혹 통신기관의 국가경영은 공동선을 위해 필요하다. 그러나 영국에서 실시된 「한정사회주의」 시험은 그 나라의 사회, 경제조건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문20】 「쏘비엩」 공산주의와 고나련해서 명심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
【답】 첫째로 공산주의의 본질에 대하여-변증론법적유물주의의 세계관에 그 근원이 있다는 사실 그 결과로 공산주의 사회의 지상적 천국을 건설하기 위해서 처음 사기(詐欺)로, 다음은 폭력으로서 「쏘비엩」 독재를 실시하지 아니하면 아니되는 사실.
둘째로, 비공산주의 국가에 침투하기 위해 그들이 사용하는 공산주의 노선과 방법에 대하여-그들의 노선은 「모스코」가 발기(發起)하는 일연(一聯)의 제안이다. 소위 「자유세계」로 하여금 그들의 제안을 채택케하고 자유세계는 그를 채택함으로써 약화되며 마침내는 자멸되고 말게끔 공산주의자는 꾀하고 있다.
셋째로, 공산주의자들의 개혁에 대한 진정한 태도에 대하여-공산주의자들이 구호로 쓰는 개혁은 그들이 독재를 실시하기 위해 취해야 할 불법적 행위를 은폐(隱蔽)하려는 연막 또는 포장물(包裝物)인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스탈린>의 저서 『레닌주의의 토대』 가운데 『혁명주의와 혁신주의』라고 제목한 곳에서 엿볼 수 있다.
■ 공산주의 본질
【문21】 교황 <비오> 11세께서는 무엇을 공산주의의 급속한 만연(蔓延)의 제일 근본적 이유라고 지적하셨던가?
【답】 교황 <비오> 11세께서는 그의 회칙 『디비니 레뎀또리스』(無神論的共産主義에 關하여)에서 『오래 전부터 과학적으로 부인되었고, 지금은 경험에 의해 오류인 것이 증명된 그러한 제도(共産主義制度)가 세계 곳곳으로 그렇게 신속히 퍼져나갈 수 있었던 것은 무슨 이유이였을까?』라고 질문하시고 동 교황은 여기에 대답하여 『그 해명은 너무나 소수의 사람만이 공산주의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논파하셨다.
【문22】 그러면 공산주의의 본질은 무엇인가?
【답】 위에서 이미 설명한 바와 같이 공산주의에서 몇몇 사회, 경제이론을 일출(逸出)할 수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정도의 사회, 경제이론이 아니다. 공산주의는 차라리 세계에 대한 전망(展望)이라고 해야할 것이다. 왜냐하면 공산주의의 근본사상은 세계가 어떻게 자동적으로 존재하게 되었으며 또 인간역사에 있어 세계가 어떻게 불가피하게 발전해 가겠는가를 설명하려 하기 때문이다.
【문23】 변증론법적 유물주의가 공산주의의 세계전망이 된다는 것이 「맑시스트-레닌주의」의 고전(古典)에나 그 해설서(解說書)에서 증명되는가?
【답】 아주 결정적으로 증명된다. 모든 공산주의의 고전을 채운 이 사상은 <앵겔스>의 저서 『루도빅포이엩박그』이 요약되어 있다. 이 책은 변증론법적 유물주의를 요약하고 정의(定義)하려할 뿐 아니라 이 사상이 물질의 다른 실체(實體)에 관해서는 최소의 사고(思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논증(論證)하려 하였다.
<레닌>은 그의 『선발한 작품들』(Selected Works) 제9권을 변증론법적 유물주의가 공산주의의 세계관이 된다는 것을 계속 설명하고 보주(補註)하는 논설로써 채웠다. <스탈린>은 『변증론법적 유물주의가 맑시스트-레닌주당의 세계전망이다』라고 지적하였을 때 그의 선배들의 사상을 요약해서 말한 셈이다.
이러한 사상을 변증론법적 유물주의라고 하는 이유는 자연현상을 해석하고 그 현상에 대한 관념, 그 학설이 유물론적인 한편, 자연현상에 접근하고 이를 연구하고 이해하는 방법이 변증론법적이기 때문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