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西方强化策 東西 부드러워져
서독수상 <아데나워>씨가 미국을 방문하고 「베르린」 문제를 중심으로 서방 대(對) 「러시아」 정책을 수의하였다. <아> 수상은 반대당과의 연립 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터이므로 그의 태도는 도다시 주목을 받게된 것이다.
아직 논평을 가하기에는 시기상조인 감은 있으나 쏘련과의 협상의 방향으로 나가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의 외상(外相) <겔할드.슈로델>씨는 대쏘 접촉에 있어 상당히 부드럽게 나오고 있는 것이다. 가령 동 「베르린」 국경의 장벽은 즉시 철수되어야 하겠으나 이것이 동서협상 전에 철거되기를 고집하지 않겠노라고 했다.
그밖의 나토(NATO)에 관한 언급에서도 협상을 앞세우고 있음을 본다. 이러한 <아데나워>씨의 언동(言動)과 더불어 이달에는 서방 4국 즉 미국, 영국, 불란서, 서독의 외상회의가 「파리」에서 열리게 된다. 물론 주 의제는 「베르린」 문제이다. 그 일자는 분명치 않으나 12월13일-14일에 「나토」 각료급 회의가 있으므로 그 때쯤으로 예상할 수 있다.
■ 쏘련의 平和 - 緊張→緩和 連續
만일 동서협상에 의한 「베르린」 문제가 해결된다면 도대체 쌍방은 어느 정도 양보할 것인가.
쏘련은 일정한 「평화안」을 가지고 있는가? 쏘련의 평화안을 아무도 알 수 없다. 따라서 논평을 가하기도 어렵다. 동시에 가장 알고자 하는 문제에 속한다. 쏘련의 평화안이야말로 신비스런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들은 협상에 있어 서방측의 약화 혹은 악화를 기할 수 있다는 그 점만을 찾고 있는 것이다. 최근 「본」정부는 주쏘 서독대사 <크롤>씨를 소환했는데 이것을 서독의 큰 굴복으로 혹은 서방측과 서독간의 이간을 뜻하는 것으로 떠들고 있다.
<아데나워> 수상이 재선되었을 때 쏘련은 그의 「모스코바」 방문을 정중하게 초청했다. 그 날자는 내년 8월16일이다. 이런 것은 그들의 일련된 연막술(煙幕術)이며 긴장, 그리고 완화 나중에 가서는 전반적 굴복(서방의)을 노리는 수작인 것이다.
■ 유엔의 機能 18개월간의 反省
「유엔」의 사업이 증대되면서 각국이 부담할 재정도 다소 증대되어가고 있다. 미국은 현재 전 유엔예산의 32.02%를 담당하고 있다. 이번 예산위는 쏘련의 부담을 13.62%로 증가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쏘련은 전후부흥비 6조7천9백만「루불」이 요청되는 국내 재정의 실정을 설명하고 동 부담증가를 반대하고 있다. 쏘련의 국내 제정이 막대한 적자를 시현(示顯)하고 있을 것은 상상할 수 있는 일이다. 그들이 공언하는 전후부흥비에는 핵폭탄 비용도 가산되었으리라.
금년 중에 일어난 동서간의 분규는 지금으로부터 18개월 전 4국 정상회의 결렬 이래 일련된 연관성을 발견할 수 있다. 그때 소위 유투기(U2機) 사건으로 인하여 <후루시쵸프>는 동 회담을 뒤엎었던 것이다. 해를 넘기면서 미해결 중에 있고 불티를 여전히 퉁기고 있는 것으로서는 ①「아프리카」의 신생공화국들 및 ②「라오스」를 포함하는 동남아 신생국간에 발생한 국가보안(保安)에 관련되는 중대한 사건들이다. 이것은 제2차 대전후부터 접종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이런 국가에 있어서는 정치가들이 아직 「아마츄어」인데다가 서구식(西歐式) 민주방식을 한꺼번에 소화(消化)하지 못하고 외세(外勢)의 무책임한 간섭에 기인하는 일이 비일비제했다. 과거 18개월간의 지역적 사건들이 또다시 동서협상에 기대하고 있는 것은 여기서 한 역사적 현상(現象)을 검토해 볼 수 있다.
최근 「콩고」에서는 「유엔」 조종사를 학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유엔 사무총장서리 <유.탄트>씨는 그 책임을 추궁하기 위한 조사를 명했다. 해당 지역의 「유엔」군은 「마레」군대이다. 이렇게 유엔경찰행동은 공정한 경찰행동을 수행해 감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겠다.
유엔 83회원국 신탁관리위는 「폴튜갈」 공화국에 대하여 「폴튜갈」 해외영토 보고를 거절한데 대한 규탄을 했다. 이 문제 역시 명년 초부터 크게 논의될 것으로 본다.
<캐코텐> 「핀란드」 통령은 「핀란드」 국회를 해산시켰다. 이것은 쏘련의 압력에 의한 것이다.
이것은 외상 <카야래낸>씨가 「모스코바」 방문에서 귀국한 즉시로 취해진 것이다. 동 국회는 형식적으로 명년 2월17일까지 존속할 것인데 동 14일에 총선거를 시행하도록 되어 있다. 「핀란드」의 총선거를 수개월 앞두고 서독과 인접하고 있는 관계도 있고 해서 큰 주목을 끌게할 것이다.
이같이 꼬리를 물고 연속되는 사건들이 직접 혹은 간접으로 연환(連環)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것은 큰 교훈을 준다. 우리는 매일 대하는 뉴우스에서 그 뒷줄을 잡아볼 수 있는 것이다. 적어도 과거 18개월간의 그것은 이런 논평을 가하기에 쉽게 예증(例證)할 만한 일이 허다한 것이다.
제2차 JOC 세계대회에서 당년 35세의 「브라질」 청년 <발또로.페레즈>씨가 국제의장에 선출되었다. 그는 91회원국 250만 노동청년 동 회원의 머리가 된 것이다. 그는 한동안 공산주의자였으나 무신적 「이데오르기」를 버리고 개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