鬱陵島(울릉도)란 어떤 곳
발행일1962-05-13 [제326호, 2면]
경상북도 울릉도는 고래로 우산국(于山國) 혹은 우릉도(羽陵) 또는 죽도(竹島)라 칭하여 왔으나 상고사(上古史)에 고증된 바 없다. 선조말년(약338년전) 본도 영토권 문제로 조일(朝日)간에 상쟁하였고 1883년에 관찰사 이규원(李圭遠)이가 이 섬을 시찰하고 개척, 1907년 강원도 소속이던 것이 경상북도에 편입되어 전도를 남 · 시 · 북삼면으로 나누었다. 1905년 5월 1일에 도제(島制)로 되어 비로소 울릉도라 칭하였다.
대한민국 수립 후 1949년 8월에 다시 군제(郡制)로 되어 지금에 이르렀다.
군청당국의 집계에 의하면 총인구 약1만8천명에 3천19세대를 헤아리는데 직업별로 구분한 세대수는 농업이 1천1백70(半漁半農 포함)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어업 793세대 기타 제조업, 건설, 상업, 공무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일년중 6·7월부터 11월경에 이르기까지 이 섬의 생산고를 가장 높이는 오징어 어로기(漁撈期)인데 이 기간 중에는 딴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비교적 수입고가 많은 어로작업 하러가는 수가 허다하여 여기 주민 누구나가 할 것 없이 모두 어부가 될 소질과 환경에 처해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 최동단(最東端)에 처하는 이 섬은 면적 7291평방미터 주위 4411미터로 된 현무암 · 석염조암 · 화산회로 형성된 화산도다. 섬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주봉(主峯)인 성인봉(聖人峯=984M)을 분기점으로 하여 행정지역을 삼면으로 분할하고 있다.
지병은 평지라고는 거의 없고 골짝에 부락들을 이룩하고 있는데 군청소재지인 도동(道洞)은 약 천호의 새대로서 이 고장의 교통 · 행정 · 교육 · 기타 모든 중심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