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어린이들을 축일과 계절 「리듬」에 살게하자
발행일1962-05-13 [제326호, 4면]
우리의 생활은 연월주일(年月週日)의 리듬으로 칙량한다. 특히 어린이들은 주일과 축일이 정기적으로 돌아오는데 있어 감수성이 크다. 이미 한번 혹 두번 지낸 성탄을 기억하는 어떤 이들은 마치 전에 발견한 장소에 다시 오는 탐정가와 같다. 왜냐하면 그가 본 것을 다시 잘견하고 아직(着眼) 못한 것을 감탄해서 보기 때문이다. 다음 몇가지 짧고 불완전한 노트로 언제나 -적어도 모든 가정에서- 실천할 것은 아니나 교회생활 리듬에 주의를 환기시키고 어린이 옆에 사는 이들에게 어떤 방향을 잡아주고 몇가지 암시를 주고자 한다.
주일은 신자가정에 천주의 싸인이 될 수 있다. 아직 부모나 형제들과 미사에 동반할 수 없는 나이를 가진 어린이라도 그들이 가고 오는 것을 본다. 의복이 보통때 보다 더 아름답고 더 새것이다. 그날 아버지가 일하러 나가지 아니하는 가정은 행복하다. 어린이들에게 이이상 더 좋은 것이 없다. 물질적인 면에도 약간 변동이 있다. 식사가 좀 더 낫고 꽃도 몇송이 있고 좀 한산한 분위기 혹 적어도 엿새동안 등교시 자아내는 분산한 것이 없다. 이 모든 것을 어린이들은 느낀다. 축일과 휴식의 이러한 「노오트」는 어린이들에게 천주를 생각케 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야 한다.
이날에 어린이 기도는 특별한 뜻이 있어야 한다. 매주일은 부활을 기억하는 날이요 작은 부활첨례이다. 『이날은 천주, 특히 내신날이니 그 안에서 즐거워하고 용약하자』 같은 기도도 좋다. 지금은 부활절이다. 성당 안에 부활초가 있다. 가정에서 부활절 동안 부활 전야에 쓰다남은 작은 초들 저녁기도시에 밝힐 수 있다. 이 초를 고상 옆에 밝힌다. 주님이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것을 상징한다. 부활절은 기쁨의 시절이다. 그것은 막바로 봄철이다. 어린이들이 꺾어온 작은 꽃을 역시 고상 옆에 꾸미는 것도 좋다. 부활노래를 부르는 것은 부활의 기쁨을 나누는 가장 훌륭한 방법이다. 어린이의 나이에 달렸겠지만 그들이 예수께 대하여 이미 좀 알고 있다면 나이를 먹을수록 좀 더 자세히 가르쳐주서야 한다. 예수께서 주일날 부활하셨다는 것을 가르쳐주라.
거룩한 부인들이 아침에 일찍 무덤에 간 이야기를 해주라. 「엠마우」의 제자 토마 종도, 호수가에서의 발현이 매우 생생하다.
예수께서 발현하셨을 때 종도들과 함께 먹고 마셨다고 하는 것을 가르쳐 주기를 잊지 말라. 이러한 이야기를 어릴 때 한꺼번에 다해줄 필요는 없다. 그러나 요는 어린이들이 예수께서 부활하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승천이야기는 매우 아름답다. 종도들이 고독하게 있을 때 아마 예수님의 이 말씀을 마음 속에 생각했을 것이다.
즉 『너희가 만일 나를 사랑하면 내가 성부께 나아감을 너희가 과연 즐거워하리라』 그들에게 성신을 보내겠다고 하신 예수님의 약속을 기억하였다. 이 마지막 말씀에 대하여 걱정하지 말라. 어린이는 이것을 이해못한다. 그러나 종도들이 예수의 약속이 무슨 뜻인지 이해했던가? 성신강림날 우리는 그것을 이해한다. 성신강림 이야기도 매우 활기가 있다. 종도들이 기구중에 있고 성모 마리아도 그들과 함께 있다. 그들은 신비로운 내림을 준비한다. 그들은 기다리고 있다. 다음에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의 이상한 면을 역설하지 말자. 특히 「불의 혀」에 대하여 종도들이 집을 박차고 나갔다. 거리의 사람들이 놀랐다. 종도들이 두려워하지 않고 이야기 했기 때문이다.
그들의 말을 들은 자는 예수님을 사랑하기 시작했다. 새로 입교한 신자들은 서로 사랑하였다. 그들은 한 마음 한 영혼이 되었다고 말한다. 어린이들은 그들과 같이 형제자매 사이 또 작은 친구끼리 서로 사랑하기로 노력할 것이다. 교회는 어린이의 신앙의 장래를 위하여 어릴 적 부터 책임을 느낀다. 비오 12세 께서는 잃어버린 때는 도로 찾기 어렵다고 말씀하시었다. 어린이들이 살고 크는 가정환경에서 보통 그들에게 종교적인 도움을 주어야 한다. 가정이 여기에 대하여 결함이 있었다면 어려서부터 살아야 할 신자 세계에 어린이들을 들어가게 하기 위하여 교리교사들이 이를 보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