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寶鑑(시사보감)] (10) 장림절, 靈益(영익)…수획의 계절
大君焦心과 네 대의 촛불
발행일1961-12-03 [제305호, 3면]
【머릿말】 교회 전례의 해를 매년 거듭하는 가운데 신자 개인 생활이나 공적생활에 있어 그 성스러운 「시즌」(季節)을 즐기는 기독적 민속이 장림절과 성탄절보다 더 우리에게 풍부한 수획을 갖다주는 것이 없다. 이러한 전통이 때가 흐름에 따라 그 근본정신이 차차 사라져 가기는 하지만 그것이 전례의 정신과 「심볼리즘」(象徵)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볼 수 있다. 이하 구미 각국에서 보고 듣고 한 것 가운데 그 역사의 기원 그의 발전 그리고 그 종교적 의의를 적어 보기로 한다.
【장림절】 장림절을 지내게 된 것은 성탄축일이 12월25일-날짜로 「로오마」에 도입되었던 때보다 2백년 후였다. 현 형태하 12세기 동안 「로오마」에서 장림절을 환희의 정신으로 지낸 것과 불란서와 「샬 마녀」(Charles magne) 왕조의 독일에서 보속하는 정신으로 지낸 것과는 좋은 대조가 된다. 장림절 민속은 특히 즐거운 성탄절을 준비하는 정신에서 거행된다. 보속하는 「모띠브」(動機)도 역시 현존하지만 그것은 다만 제2의 적(第2義的)인 것이다. 이것은 이 「시즌」이 본질적으로 주는 환희의 정신을 결코 흐리게 하지 아니한다.
【장림절 화환】 독일이나 오지리에서는 장림절이 오면 가정과 교회는 물론이오 상가(商家)의 「쇼윈도」(陳列欌)에까지 이 장림절 화환을 꾸미고 성탄절을 준비한다. 이 풍속은 옛날 11월 말에서 12월 초 동안의 민속___ 사용된 빛의 많은 「심볼」(象徵) 중 하나를 암시하는 것 같다. 해마다 이 시절이 되면 그리스도 이전의 사람들이 불을 밝히면서 Yule(성탄전야에 나무다발로 불을 피우는)의 행사를 하였다.
중세기 신자들은 자연숭배적 의의를 가진 통속적인 전통에서 불의 「심볼」을 많이 사용하였다. 16세기에 이 풍속이 동독의 신자 가정에서 장림절 종교적 「심볼」로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이것을 얼마 아니가서 전 독일의 가톨릭과 「루터」파에서 실천하였고 그 후 이것이 또한 다른 지방에까지 뻗어갔다. 요즈음은 북「아메리카」에서도 이 풍속이 주입되었다. 그리하여 이것이 신속하게 완전히 보편화되고 참으로 애호하는 풍속이 되었다.
장림절 화환은 자색초 세 개와 장미색 초 한 개(장림 제3주일에 켠다)를 자색 「리봉」과 함께 푸른 나무 가지에 엮어 네 개의 노끈으로 장림절 시초부터 천정에 달아두는 화환이다. 네 개의 초가 우리 주님의 탄생이 가까워 온다는 것을 알리기 위하여 그 즐거운 빛을 낸다. 네 개의 초는 성탄까지의 주일의 수를 표한다. 한 주일마다 하나씩 더 켠다. 네 개의 주일, 타는 네 개의 촛불 그리고 주님을 고대하는 타는 마음 그것이 장림절의 신자의 생활이다.
매일 온 가정이 짧은 종교적 신심을 위하여 그 앞에 모인다. 성탄의 성스러운 준비의 은총을 구하기 위하여 잠시 기도를 올린 후에 장림절의 전통적인 성가나 성모의 영광을 위한 노래를 부른다. 장림화환의 전통적인 「심볼리즘」은 우리에게 구약시대에 천주로부터 빛을 받은 예언자들이 구세주의 내림을 고하였을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메씨아」(구세주)를 고대하는 마음에 불타면서 그의 내림을 갈망하였을까 하는 것을 상기시킨다. 승리와 영광의 「심볼」인 화환은 그리스도의 탄생으로 죄에 대한 승리와 그의 내림의 영광을 「심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