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入門(입문) 講座(강좌)] ⑬ 가톨릭이 받는 聖事(성사)란 무엇인가? (2) 聖洗聖事(성세성사)
발행일1962-05-20 [제327호, 2면]
성세성사(聖洗聖事)는 가톨릭교회의 일곱가지 성사중에 첫째 성사이며 가장 중요한 성사이다. 누구든지 먼저 이 성사를 받지 않고는 다른 어느 성사도 받지 못한다. 이 성사는 천주성삼의 이름으로 물로서 이마의 피부를 씻으므로 이루어 진다.
성세성사는 인류의 각 사람에게 총애생명을 수여하는 보통 방법으로 그리스도 자신에 의해 제정된 것이다. 그리스도는 말하기를 『이러므로 너희는 가서 만민을 가르치며 저들에게 세를 주되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인하야 하고…』(성 마두 28,19) 하였다. 그의 제자들은 이 말씀을 대단히 신중하게 생각했었다.
그리스도가 승천한지 열흘이 된 때 그리스도의 수제자 성 베드루는 그 앞에 모인 대군중 앞에서 일대설교를 하였다. 그의 설교가 끝났을 때 군중들은 그에게 묻기를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종도행전 2,38) 하였다.
그는 대답하여 『너희들은 회개하고 또 너희 죄 사함을 각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인하여 세를 받으라』(종도행전 2,38) 하였다. 그리하여 약 3천명이 성세성사를 받았다. (종도행전 2,41), 성 비리버는 내관에게 성세를 주었고 (종도행전 8,38), 성 바오로는 「에페소」인들(종도행전 19,5), 「코린토」인들(종도행전 18,8), 리니아 가족들, 크리스뿌스, 가이우스, 스테파노 등에게 성세를 주었다. (종도행전 16,14, 코린토전서 1,14).
가톨릭은 그들의 자녀들이 아주 어릴때 성세성사를 받게한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는 것이 그들(자녀들)이 천국에 들어가는데 필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는 말하기를 『누구든지 만일 다시 나지아니면 천주의 나라를 얻어보지 못하리라』(성 요왕 3,5) 하였고 『믿고 세를 받는 자는 구령할 것이요…』(성 말구 16,16)하였다. 이와같은 그리스도의 말씀에 의하여 가톨릭교회는 창설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소아들에게 성세성사를 수여하여 왔다. 성 이레네오는 서기 190년에 쓰기를 『그리스도가 오신 것은 모든 사람들이 그를 통하여 구함을 받기 위함이었다. 거듭 말한다. 그리스도를 통해 천주에게 다시 나는 모든 이 즉 유아 소년 청년 장년 노인들을 구하기 위해 오셨다.』 하였다. 서기 240년에 성 오리제네스는 『교회는 종도시대로부터 적은 아동들에게 성세를 주는 정통을 받아왔다.』고 언명하였다.
성 아오스딩은 『누구든지 유아들이 죽으면 그리스도의 (성세) 성사를 받지 않았어도 그리스도 안에 생활하게 된다고 한다면 이것은 곧 종도들의 가르침을 반대하는 것인 동시에 전교회를 단죄하는 것이 된다.
왜냐하면 교회가 유아들이 달리는 그리스도 안에 생활할 수 없다고 주저함이 없이 믿기 때문에 그들에게 성세를 (되도록이면 빨리) 주게 독촉하기 때문이다.』하였다.
보통의 경우에 가톨릭은 그들의 사제가 성세성사를 집행해 주기 바란다. 그러나 그들은 이성(理性)을 쓸 줄 알고 바른 의향을 가졌으면 누구든지 성세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특히 위급한 경우에는 비록 가톨릭의 신앙을 갖지 않는다 할지라도, 어떤 교파에서도 세 받은 일이 없다고 할지라도 가톨릭의 성세를 받고자 하는 자에게 이것을 수여할 수 있다.
성세성사는 세가지 모양으로 즉 성세를 받고자 하는 자를 물에 잠금(潜)으로 물을 그에게 뿌림으로 그리고 물을 그의 피부위로 뿜음으로 줄 수 있다. 물이 수세자(受洗者)의 피부위를 흘러내리기만 한다면 이 세가지 방법 중 어느것이던 유효하다. 그러나 가톨릭교회에서 현재 실시하고 있는 예전은 물을 수세자의 이마의 피부위로 붓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성세성사가 되기 위해서는 물을 수세자의 이마에 부으면서 『내가 너를 씻기데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인하여 하노라』라고 해야 한다.
가톨릭교회에서 성세성사를 집행할 때 반드시 대부(代父)와 대모(代母) 혹 대부나 대모를 정한다. 대부와 대모는 영세성사의 집행을 증거하는 한편 수세자의 영신사정(靈身事情)에 있어 그의 부모와 책임을 같이한다. 그러므로 대부 대모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실천하는 가톨릭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