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週間世界(주간세계)] 가톨릭知性誌(지성지)의 公議會(공의회) 評(평)
自體(자체)의 改善(개선)을 先行(선행)
公議會(공의회)는 집안 淸掃(청소)같아
발행일1962-05-27 [제328호, 1면]
대공의회는 현대가 교회에게 요구하는 기본적인 개혁에 착수하여 그다지도 무서울 정도로 변동하는 세계에서 교회가 자기의 사명을 다할 수 있을 것인가?
이에 대한 우리의 사고를 학적인 기초 위에 지도할만한 영성적인 처방으로 한스 큉의 「공의회 개혁 재일치」는 바야흐로 심리적인 출판이다. 이 젊은 독일인 신학자는 대공의회의 기능은 주로 중대한 선언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교회자체의 질서를 세우는 것이다. 그것을 개혁이라고 부르든지 혹은 더 잘 말해서 갱신이라고 일컫든지 성속(聖俗)을 통하여 전교회가 원할 적에 비로소 갱신이 생길 수 있다. 전교회가 대공의회의 사업을 자발적으로 받아들여 결실(結實)케 하지 아니하면 대공의회가 그의 참가자에게 진정한 충격을 줄 수 없다.
이 대공의회의 주요한 효과가 우리 갈려간 형제들의 생활과 사고에 관련될 것이라는 것은 그릇된 생각이다. 교회 자체의 개혁 또는 갱신이 그리스도교계(界)의 재일치라는 위대한 과업에 가장 크게 할 수 있는 공헌을 할 수 있다.
모든 교파들이 초자연적 계시의 진리에 대한 충실성을 스스로 반성하고 평가하는 때만 필연적인 재일치를 위하여 적절한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다. 4세기 동안의 결과없는 신학상 토론과 10세기 동안의 분리(分離)에로 말미암은 조건의 복구를 지나치게 간단히 생각할 수 없기 때문에 그것은 방대한 과업이다.
교회의 초자연적이며 인간적인 현실성에 있는 교회의 간단하나 교묘한 설명으로 교회의 창립자께서는 교회의 간단없는 갱신이 필요한 이유를 지시한다.
교회의 인간면을 보면 교회는 각자의 민족적 및 인종적 배경의 역사적 유산(遺産)을 지니고 있는 인간적 존재(存在)로써 구성되었을 뿐 아니라 동시에 죄인들의 교외인 것이다.
성속(聖俗)을 막론하고 자기의 우리 안의 죄인들을 보살필 뿐 아니라 바리세이의 눈에 추문(醜聞)거리가 될 정도로 죄많은 인간성과 당신을 동일시 하신 그리스도와 마찬가지로 전인류의 죄를 한가지로 책임진다. 교회는 자체의 주인과 마찬가지로 만인에게 만사가 되어야 하는 단 한가지 이유로 반동적 반현대적 심지어 타협적으로 『발을 질질 끌고 있다』는 거짓 고발을 당할 것이다.
이것은 공번된 교회가 질머진 짐이나 인류에 대한 사명완수에 있어 교회를 도우시는 성신께서 스스로 나타내보이시는 것이다. 가톨릭 교회는 갱신할 필요를 초월하며 반대편만이 개혁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가장 비현실적인 것이다.
이때야말로 우리가 행동해야 할 때다.
우리 교황 성부께서 적극적인 갱신과 적응(適應)을 명하시며 교회는 현대의 조건에 대처할 책임과 인류의 현재 요구를 대답할 책임을 띠고 있다.그러기 때문에 이러한 경고가 나온다. 즉 변경에 대한 실험과 자발심. 마음 가운데의 내적(內的) 변경도 바깥으로의 남용된 개혁도 만족할 수 없다.
우리가 필요하는 것은 만사를 행함에 있어 유서깊은 방식으로 실행하는 구체적인 변경인 것이다. 예를 들면 부활전야의 부흥과 미사 참례의 새로운 강조 등이다. 그것은 그러한 변경을 받아들이고 또 교회와 합작하기를 우리편에서 자원하기를 요구한다. 「한스 큉」은 한 길다란 장(章)에서 여러 세기동안 각종의 대공의회의 방식에서 이루어진 희망과 실패를 통하여 교회에 필요한 여러가지의 개혁안을 더듬는다. 마지막 장에서 그는 특별히 재일치에 관하여 오는 대공의회에서 고려되어야 할 갱신의 모종의 필요한 분야에 언급한다.
개혁안의 대부분은 비본질적인 것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만적인 조작된 맛을 교회에게 주고 있다. 그중 어떤 것은 『보람이 없는 설교와 종교교육 · 전례의 넌센스 또는 경직성(硬直性) 금서목록 로마 중심주의 종교 제도의 관료성 사제 양성에 따르는 그릇된 모든 일 수도원식 교육 정치적 추종주의 특히 성(性)과 원자폭탄에 관한 윤리신학 전례의 라띤어사용 성직자의 추문 가톨릭단체들의 조직과 대회를 둘러싼 야단법석 도마스 철학 유리주의(唯理主義) 마리신학순례소동 등』
이 책이 우리에게 긴급함은 우리 자체가 개혁되지 않고 남의 개혁을 기대할 수 없음과 둘째로는 가톨릭 신자 각자의 적극적이며 전적(全的)인 협력 없이는 오는 대공의회의 성취를 기대할 수 없음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註> 필자 루이스 J. 풋쯔 신부는 신학교수 현대사회에 당면한 교회에 관한 다수의 저서가 있다 노뜰담대학 아베마리아지(誌) 4월호 사설 역재(譯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