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共産主義問答式解說((공산주의문답식해설)] (6)
階級鬪爭·共産主義 路線
발행일1961-12-17 [제307호, 2면]
【문39】 「맑스주의-레닌이즘」에 의하면 무엇이 사회에 있어 변증법 운동을 일으키는 즉 「테시스」(定立), 「안띠테시스」(反立), 「신테시스」(合立)를 전개시키는 다이나믹한 세력이 되는가?
【답】 그것은 계급투쟁(Class War 어떤 이는 Class Struggle이라고 한다)이라 한다. <맑스>와 <앵겔스>가 「공산당선언」에서 확실히 이것을 선언했었다. 그들은 거기에서 밝히기를 인류의 전역사는…… 계급투쟁 즉 착취하는 자와 착취 당하는 자 사이의 통치하는 자와 피압박자 사이의 압력의 역사이라 했다.
【문40】 교황 <비오> 11세께서 공산주의자들의 계급투쟁설에 대해 우리에게 경고하신 바가 있었던가?
【답】 있었다. 교황 성하께서는 그의 유명한 무신론적 공산주의에 관한 교서에서 공산주의자들의 술법에 언급하시어 『그러므로, 평화에 대한 갈망이 세계적인 것을 아는 공산주의 지도자들은 그들 자신이 세계 친선운동의 가장 열렬한 촉진자처럼 나타난다. 그러나 동시에 그들은 선혈(鮮血)로 강하를 범람케 하는 계급투쟁을 선동하는 것이다』라고 하시고 이어 『그리고 그들은 그들 자신의 제도가 평화에 내적 보장을 주지 못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무제한 무장(無制限武裝)에 의지한다』라고 하셨다.
【문41】 「공산당선언」이 계급투쟁설을 발전시켜 그것이 모든 역사에 보편적인 현상(現像)이 된다고 하였는가?
【답】 그렇게 했다. 「공산당선언」은 성명하기를 『지금까지의 모든 사회의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였다. 자유인과 노예, 귀족과 서민, 영주(領主)와 농노(農奴), 직업조합장과 일고직인(日雇職人), 즉 한말로 압박자와 피압박자는 끊임없이 대립했었고 공개, 불공개(公開·不公開)의 투쟁-매번 사회전반에 걸친 혁명적인 재건을 가져오거나 또는 상쟁하던 양계급의 동시멸망으로 끝나는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라고 했다.
【문42】 이러한 계급투쟁설이 역사에 확실한 근거를 가지는가?
【답】 가지지 않는다. 실제에 있어 「맑스주의」의 모든 관념이 그러함같이 계급투쟁의 관념은 사실을 과도히 단순화 한데서 난 것이며 선입견에다 사실을 마춰 넣은 것에 불과한 것이다.
【문43】 <맑스>의 계급투쟁설이 과도한 단순화이라고 지적함은 어떠한 의미에서인가?
【답】 여러 가지 의미에서이다. 역사가 철학가들이 지적하기를 모든 역사를 다만 경제적 동기, 압박 압력에 의해서만 작용하는 변증법 과정에 의해 불가피하게 일어나는 결과로 보는 이설(說)은 역사에 특수성을 부여하는 각 시대의 무수한 원인의 교차추세(交差趨勢)를 전연 고려에 넣지 안니한다고 하였다.
【문44】 그러면 이 계급투쟁설의 허위가 결국에는 역사에 있어서의 경제적 결정론의 사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가?
【답】 있다. <맑스>의 근본사상은 물질적 조건에서 나는 것을 제외하고는 실제적(實際的)인 신영(神靈)한 세력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기 때문에 계급투쟁을 계속해 나가게 하는 세력은 경제적 압력밖에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상은 각 시대에 있어서의 종교, 법률, 기타의 정신적 발전이 실제에 생산과 분배의 양상(樣相)에서 난 산물에 불과하다는 허위스런 관념의 소산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