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기도]
발행일1962-05-27 [제328호, 2면]
(일반의향) 聖神을 熱切히 모시자
『그리스도 안에 영세한 자가 더 관대한 마음으로 성신의 은혜에 순종하기를』
아직도 많은 신자들이 성신께서 초대교회에서 하시는 임무와 오늘 우리 현생활에서 하고계시는 임무를 깨닫지 못하고 있다. 복음서를 다시 읽어보자. 특히 종대행전을 읽어보자. 성신이 어디든지 계신다.
사실 이 종도행전은 성신의 복음서라 불러도 좋다. 그러나 성신의 자리는 아직도 바오로 종도서간에 더 큰 것이 있다. 종도와 예언자 위에 건립된 교회는 무엇보다 선신이 임하시는 곳이다.
성신을 뫼시고 신자생활을 할 때 순종을 언제나 필수조건으로 하고 있다. 대죄를 범하는 것은 우리 안에 계시는 성신을 꺼버리는 것이다 소죄를 범하는 것은 그를 걱정시키는 것이다. 교회의 지도자를 속이는 것은 성신을 속이는 것이다.
우리의 기도는 우리를 위하여 우리 안에서 기구하시고 자녀의 지위를 주시는 성신의 격려(激勵)에 충실함으로써 가치가 있다. 성신께 수농하는 것은 모든 개인 성화(聖化)의 조건이다. 그러나 그것은 사도적인 사람을 위하여도 필요하다. 선교사들을 간택하신 이는 성신이시다.
선교사가 어떤 지방에 지체하는 것을 원치 아니시고 다른 지방으로 가서 전교하기를 재촉하신 이도 같은 성신이시다. 의읜의 영혼 속에 또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 계시는 성신은 천상 에네르기의 모범이오 예언자를 통하여 말씀하시고 종도들에게 생명을 주시고 교회의 지도자들을 오류에서 보호하시는 저항할 수 없는 힘이시다. 그리스찬을 위하여 그가 평신도이던 사제이던, 주교이던 교황이라도 천주의 사랑은 우리 마음에 주입시키는 성신의 은총에 순종하지 않고서는 구원도 없고 값있는 일도 없다.
성신의 행동은 가톨릭 안에 그 일치 그 애덕 그 순교에 빛나는 증거와 성덕으로 증명된다.
그러나 이 행동 이 분리된 우리 형제들 사이에도 실천되고 있다. 우리들 사이 마찬가지로 그들 가운데도 의인과 죄인이 있다. 그들을 위한 그리스챤 생활에 첫째로 필요한 것이 우리와 마찬가지로 자신을 성신에서 분리시키지 않고 성총지위에 사는 것이다.
만일 그들 가운데 누가 성신의 생명을 도로 회복시켜주는 고해성사를 부러워 한다면 천주께서 당신 인자로 그들을 그 죄에서 용서받았었다고 하는, 볼 수 있는 어떤 표를 가지고 싶어할 것이다.
분리된 우리 형제 가운데 교직자와 평신자가 성신께 근심을 끼쳐 드리지 아니키로 노려가고 성신으로부터 빛과 힘의 은총을 기대하고 있음을 우리는 본다. 빛의 은총은 충만한 진리를 아는 것이오 힘의 은총은 그의 감도(感導)를 따르도록 용기를 가지는 것이다. 성신강림 9일 기구하는 이 6월에 분리된 우리 형제드을 위하여 성신께 많이 기구하자. 그러나 우리도 ㄱ릐싀도의 영상(影像)이 우리 안에 아직 둔할 수 있는 그 무든 것을 우리로부터 없이 하시도록 성신께 기구하자. 그리하여 성신을 따라 살면서 우리가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에 증인이 될 수 있도록 하자.
(전교의향) 사랑으로 길을 열어주자
『그리스챤 가운데 참 일치를 계획함으로써 그리스도의 교회인 가톨릭교회에의 길이 열리게 되기를』
오는 공의회의 기대는 큰 희망과 그리고 모든 그리스도 신자들의 재일치에 관하여 때로는 착각도 나았다. 사실 이 큰 의향은 공의회의 목표에서 제거되지 아니한다.
그러나 공의회는 직접으로 이 효과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은 다만 기초를 준비하고 영혼을 잡아당길 것이다.
작년 6월 20일 요안 23세 교황게서 『분리된 우리 친애하는 형제들을 위하여 우리가 할 것이 무엇이냐? 그들도 천주의 자녀인데 그들의 이마 위에 그리스도의 싸인을 가지지 아니하는 그들을 위하여 우리가 할 것이 무엇인가? 나를 믿어다고 우리 마음은 애정의 소리와 표로 매우 민감하다. 이 관점으로도 공의회는 인공적인 회합이 아니오 그리스도의 사랑의 광명에서 온 세상을 포옹하기를 원하는 생활한 유기적 조직체이다. 봄철에 고귀한 장식의 효과판으로 새롭게 되는 잔치집처럼 준비된 집은 마음으로부터 모든 사람을 초대하는 교회 외에 다른 것이 아니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이 초대가 더욱 납득되는 힘이 되어야 한다.
그럴지라도 이 깊은 분리가 일거(一擧)에 없어지고 혹 태양 앞에 눈처럼 녹아버려야 한다고 기대할 필요가 없다. 이달의 의향은 보편적인 복음 전파에 관한 문제의 중대성을 생각케 한다. 그리고 세상의 구원에 큰 장애물이 치워지도록 기구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