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첨례 追想記(추상기> 聖誕樹(성탄수)=선물=前夜祭(전야제)
祝福에 싸인 家庭·고요한 거리들
발행일1961-12-17 [제307호, 4면]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한에 있어, 성탄민속이 처음으로 나타난 것은 외교인들이 Jupiter Helios와 황제들에게 그들의 탄일을 기념하던 통속적인 행사를 초대(初代) 그리스도 신자들이 그리스도께 적용시킴으로써 시작되었다. 그 다음에 이러한 행사가 전례적 「심볼리즘」하에 신학적 혹은 영적의의를 갖게되었다. 12월25일 신자 가정에 켜지는 불은 「베트레헴」에서 빛나기 시작한 이 세상에 오는 모든 이를 비추시는 광명이신 그리스도 자신을 상징한다. 이렇게 우리가 사용하는 「심볼」과 빛과의 관계에 있는 풍속의 첫째요 기초되는 의의는 막바로 전례가 부활전야에 외치는 그 빛 Lumen Christi 즉 그리스도의 빛이다. 성탄 민속의 참다운 계획은 우리 가정에 이 「심볼리즘」을 다시 살리도록 재검토하므로써 전례가 우리에게 맡긴 「멧세지」를 잘 알릴 것이다.
(1) 聖誕樹
옹늘날 거의 보편화된 매력적인 이 「심볼」은 16·17세기, 독일 「라인」강 상유(上流) 우안(右岸)에 기원을 둔다. 이것은 신자들이 아담 에와를 존경하는 뜻으로 12월24일 「낙원수」(樂園樹)를 꾸몃다는 사실과 부합된다. 동방교회에서는 아담 에와를 성인으로 ㄱ오경한다. 이 동방교회의 영향이 섭아에도 확장되어 전세기 말에 이 인류조상(人類祖上)의 공경이 매우 통속화되었다. 서방 교회에서는 이 통속적인 공경을 금하지는 아니했으나 정식으로 첨례표에 넣지는 아니했다. 독일에서 이 우리 조상을 공경하는 뜻으로 집에 「낙원수」를 세우는 습관이 16세기에 일어났다. 그것은 전나무인데 거기 사과를 달아매고 꼭대기를 빛으로 밝혔다. 여기서 우리 시대의 성탄수가 나왔다. 즉 꼭대기에 있던 빛이 없어지고 그 후부터 그것을 나무 위에 밝혔다. 이렇게 사과로 상징된 죄의 나무였던 낙원수가 그리스도의 빛을 가지는 생명수(生命樹)가 되었다. 아이들에게 그리스도의 구속의 단(甘) 결실을 뵈이기 위하여 나무 위에 사탕과 과자를 매달았다. 18세기에 성탄수가 먼저 남독에서 다음에 동북독일에 차차 유행되었다.
그러나 전독일에 보급화된 것은 19세기 전은 아니다. 불란서에서는 한 여왕이 처음으로 이를 파리에 도입하였다. 성탄수의 기원은 그 역사가 보이는 것처럼 완전히 기독교적이다. 그리스도 이전의 풍속에서 나왔다고 하는 것도 오류이고 옛 「겔만」 신화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하는 것도 역사가들은 말하고 있다. 그것은 생명수요 세상의 빛이신 그리스도의 심볼이다. 모든 빛은 그리스도의 신적 인간적 속성(屬性)과 덕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아이들에게 상당하게 설명할 수 있다. 번쩍이는 「데꼬레슌」은 그리스도의 위대한 영광을 생각케 한다. 푸른잎은 언제나 영원을 상징하는 것이다. 이 역사적인 「심볼리즘」에 따라 성탄수의 「데꼬레슌」도 전통화되어야 한다. 그 빛나는 아름다운 성탄수는 「그리스도의 광명」 Lumen Christi란 기원을 고취시킨 것이라고 하는 전례의 정신도 아이들에게 알려야 한다.
(2) 성탄선물과 성탄 가져오는 자
A. 「선물」=성탄은 사람들이 선물을 교환하는 때이다. 사람들이 예수아기 탄생의 날에 왜 서로서로 특히 아이들에게 애정에서 나온 선물을 주고 싶어하는지 알아듣기 어렵지 않다. 예수께서 『너희가 이 미소한 형제 중 하나에게 베풀 때마다 곧 내게 베푼 헴이니라』하셨기 때문이다.
성탄 때 선물하는 습관은 Strenae라고 하는 옛 로오마 풍속에 암시를 받았을 것이다. 성탄과 가까운 새해 첫날에 로오마인들이 행복한 새해를 축복하는 뜻으로 선물을 교환하였다. 이 풍속과 그 이름까지 오늘도 불란서(etrenness)와 서반아(est eas)에서 보존하고 있다.
B. 선물 가져오는 자 많은 구라파 나라에서는 예수 아기가 아이들에게 선물을 가지고 온다. 어린이들은 예수 아기가 천사들과 함께 와서 나무 밑에 선물을 두는줄 믿는다. 실지에 있어서는 아이들이 예수님을 보지 않는 동안에 예수님이 오신다고 믿는다. 푸로테스탄에서는 이 대신 경쾌한 노인으로 점차 대치되었다. 어린이의 주보인 성 <니꼴라오>와 성탄 할아버지와의 배합이 미국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선물 지참자로 「싼타.클로스」가 등장하게 되었다.
(3) 성탄 전야(前夜)
소위 「크리스마스 이브」이다. 이 성탄전야 축하는 구라파 많은 지방에서 12월24일 저녁 각 가정에서 고요히 거행되기 때문에 해방 이후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속된 난잡한 시끄러운 축하광경을 볼 수 없고, 거리는 매우 고요하다. 이 행사의 통속적인 요소는 원칙적으로 물고기 접시가 나오는(전에는 이 성탄 전일이 소잿날이므로) 저녁 식사이다. 중 구라파에서는 이 기쁜 성탄전야가 어떻게 엄격한 대소잿날이 될 수 있느냐 해서 어느 정도 음식양에 있어 좀 더 허용되었다. 그래서 일년 중 이날 하루만큼은 즐거운 대재일(대재이면 소재가 동반한다)이란 이름이 붙었다. 그러나 오늘날은 성탄전야가 대소잿날이 아니므로 자정에서 영성체를 위한 공심재를 지키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기쁜 축하 식사가 나올 수 있다. 저녁 식사 후 가정 행사는 성탄수와 선물이 준비되고 꾸며진 방으로 옮겨진다. 어린아이들은 예수 아기가 천사들과 함께 와서 성탄수를 꾸미고 선물을 두고 가시는 줄 믿는다. 갑자기 방문이 열리면 왼가족이 그 방에 들어간다. 성탄수 옆에 서던지 혹 꿇어서 기도하고 성탄 캐롤을 부른다. 그리고 서로서로 포옹하면서 행복한 기쁜 축일을 축하한다. 그리고 어머니가 배당하는 선물을 열어보고 즐긴다. 마침내 모든 이가 어린이들을 제외하고 자정미사에 참여하기 위하여 성다응로 발을 옮긴다.
(4) 거룩한 밤
12월24일 밤부터 25일까지의 성스러운 성격을 주는 이날을 옛날부터 『거룩한 밤』이란 말로 통하고 있다. 중세의 통속적인 전통은 이밤에 선의의 거룩하고 신비로운 특징을 부여한다. 우리는 평화의 정신이 왼 자연을 지배한다고 믿어왔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뿐만 아니라 식물과 짐생들에게도 이 즐거운 경사에 한몫을 가진다고 생각했다. 그로 인해서 성야에 대한 많은 전설이 오늘도 아직 살아있고 모든 가톨릭 나라에 성탄민속의 매력적인 부분을 형성하고 있다. 그림을 보는 것과 같이 아름다운 풍경이 「알뿌스」 지방에 있다. 즉 「알뿌스」 산꼭대기에 불이 타고 있다. 그것은 마치 「베트레헴」의 별처럼 거룩한 밤에 어두운 하늘에 빛나고 있다. 겨울밤 산 중턱 골짜기에서 시골사람들이 산밑에 있는 성당에 내려가기 위하여 여기저기 횃불을 밝히면서 내려오는 광경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자정미사와 관련이 있는 다른 풍속은 미사시작 하기 전에 얼마동안 종을 울리는 것이다. 오늘날 많은 교회에서 「가리옹」 혹은 많이 부르는 성탄곡을 울린다. 음악 전통이 있는 오지리에서는 산간벽촌에 가더라도 소규모의 「오-케스트라」로 미사를 성대히 올리고 미사 전후에 높은 종탑 꼭대기에서 성탄곡을 치주(吹奏)한다. 오지리 어느 높은 산꼭대기 눈이 펑펑 쏟아지는 자정 미사 후 두 나팔수가 높은 종탑 꼭대기에서 오지리 사람이 작곡하고 오지리에서 자만하는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그야말로 고요하고 거룩한 밤 맑은 음향으로 이중주한 것을 들은 것이 아직도 귀에 쟁쟁하고 잊어버릴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아있다. 불란서 사람들은 자정미사 후에 즉시 집으로 돌아와서 단락하게 모여 전통적인 식사를 한다. 서반아에서는 사람들이 밤미사 후에 거리에 나와서 촛불과 담부린과 키-타로 축하를 교환한다. 이 모든 풍속이 좋지만 성탄은 가정에 「크리스마스 튜리」를 성당에선 구유를 꾸미고 친구에게 선물을 교환하는 것이 아니다. 성탄은 우리의 구세주이신 천주의 관후하심과 인애하심이 나타난 날이다(티토서 3장3-4).
시간(時間)에 들어간 영원(永遠)이오 우리를 버리지 아니신 천주의 약속이오, 세계는 우연으로 지배되는 것이 아니오 천주가 인류의 손을 잡고 계신다고 하는 보증(保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