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와 그의 백성] (100) 유대아의 운명
발행일1962-06-03 [제329호, 4면]
기원전 597년 예레미아 선지자의 말대로 바비로니아왕 나부고도노솔은 예루살렘을 빼앗았읍니다. 그리고는 금은 보석을 다 실어가고 그뿐 아니라 재주있는 사람들을 모조리 데려갔읍니다.
예루살렘에는 세데치아스를 왕으로 세웠읍니다
그러나 곧 세데치아스 왕은 바비로니아에 대하여 반기를 들게됩니다. 이때에 예레미아 선지자는 유대아 사람들에게 충고하기를 바비로니아인들이 예루살렘을 또 빼앗을테니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읍니다.
왕의 신하들은 이 선지자의 말과는 전연 반대되는 말로 왕에게 조자질을 하는 것이었읍니다.
『임금님 그는 병사들의 마음을 약하게 하고 있아오며 백성들도 그이 말만 듣고 있읍니다.』고 하니 왕도 하는 수 없이 선지자를 그들 손에 내맡겼읍니다.
그들은 선지자를 끌고 성안 토굴 속에 던지고 굶어 죽도록 버려두었읍니다.
왕은 한 에티오피아인종으로부터 이 소식을 듣고 선니자를 토굴속에서 건져내도록 명령했읍니다.
그리고 왕의 명령으로 궁전 안에 있는 감옥에 가두었읍니다.
그로부터 11년이 지났읍니다.
기원전 586년. 나부고도노솔왕은 강한 군대를 이끌고 와서 예루살렘 도성을 멸망시켜보리고 예레미아 선지자를 석방시켰읍니다. 유데아인들은 에집트로 다라나면서 선지자를 혼자가게 했다가 그후 그의 예언 때문에 돌로 처죽였읍니다. 이렇게 유데아인들은 저들의 선지자를 죽이고 나라를 잃은 불쌍한 무리가 되고만 것이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