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知識(지식)]
발행일1963-01-01 [제357호, 2면]
엠마누엘=헤브리아 말로는 『임마누.엘』이다. 동사(動詞) 없이 『천주 우리들과 함께』란 뜻이 된다. 이 말은 ①천주는 우리 무리와 함께 계신다. ②우리 무리와 같이 계시는 천주 ③천주 우리 등과 함께 계시기를! 하는 세 뜻으로 쓰여질 수 있다.
그 때문에 「엠마누엘」은 「메시아」(구세주)를 뜻하는 상징적(象徵的)인 명치응로 사용되었다. 이사야 선지자는 유다국 아까즈왕(BC736→728)에게 『보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한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은 「엠마누엘」이라 부르리라』(이사야서 7의14)고 했다.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유데아 사람들을 위해서 복음서를 저술한 성 마두는 「엠마누엘」이 동정녀 몸에서 탄생한다고 했던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그것이 곧 그리스도에 인하여 실현되었음을 명시(明示)했다. (마두 1의23) 그리스도는 그 도우심과 성체(聖體)로써 우리 가운데 있으므로 오직 그 본뜻을 분명히 살렸다고 하겠다.
EMMANUEL
메시아=구세주란 뜻이다. 헤브레아 말로=성유(聖由)로 부음(注)을 받은 자란 뜻인데 희랍어 번역은 「그리스토스」이다. 이 말에서 그리스도란 말이 나온 것이다. 그리스도는 성유로 축성된 자라는 가장 높은 이름이다. 구약시대의 선지자 사제 왕들은 거룩한 기름을 바르는 관습이 있었다. 그리스도는 선지자 중의 선지자 사제 중의 사제 및 왕중의 왕이며 인류를 구속하기 위해 강생한 구세주이니 만큼 바로 그 명칭으로 부르고 있는 것이다.
MESSI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