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週間世界(주간세계)] 英(영)·웰스 主敎團(주교단) 共同敎書(공동교서)
經濟復興(경제부흥)의 副産物(부산물)
道義衰退(도의쇠퇴)에 警鐘(경종)
性敎育(성교육)의 方途(방도)를 提示(제시)
母性(모성)은 家庭(가정)을 지켜야
발행일1962-06-17 [제331호, 1면]
전쟁이래 십수년간 이 나라에 방대한 양의 번영을 가져왔다. 통털어 말하자면 생활수준이 전보다 높아졌다는 것이다.
동시에 도덕수준에 중대한 저하가 일어나고 있다. 다수의 결혼과 가정이 이혼으로 파괴되었다. 결혼전 관계에 있어 불의가 흔히 관용되어 사생아의 출생율이 놀라운 증가를 보이고 있다. 생활수준의 상승이 도덕적 저하를 수반한다면 그것이 우리나라에 무슨 이익이 되겠는가? 우리가 상심하는 바의 죄악을 조사하면 대다수가 가정생활의 파괴에 기인함을 의심할 수 없다. 특히 눈에 뜨이는 것은 불충실한 혼인과 피임약의 광범한 사용이다.
오늘날 젊은 남녀가 흔히 아주 조기에 결혼하는데 그들의 생리적 조숙이 불행히도 항상 책임감과 맞서지 못한다. 그들은 상대자를 현명하게 선택하기에는 충분한 이해가 없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 결혼할 생각이 있는 사람들은 서로 알아야 하고 진정으로 사랑해야 함이 극도로 중요하다. 자녀의 양육에 피로할 줄 모르는 헌신과 자녀의 이익을 위해 많은 희생을 가능케 하는 자녀애(子女愛)는 오로지 이러한 상호에(相互愛)로부터 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녀의 물질적 행복만이 아니라 그리스도교도로서의 함양(涵養)을 보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든 일은 사랑의 정신으로 그리고 이해와 동정심으로 행해야 하되 가장으로서의 권위를 유지함이 또한 필요하다. 만일 자녀가 가정에서 규율지키기를 배우기 못하면 모든 권위에 대하여 방약무인(傍若無人)하게 되어 사회에 대한 반역아가 될 것이다.
젊은 아이들은 불량한 교우관계 투쟁(不淨)한 독서 속악한 구경을 통해 부패할 수 있다. 그들에게 봉착할 위험을 경계해야 할 것이며 연령과 환경에 적절한 성(性) 교육을 해주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일을 가르침은 부모가 제일 잘 할 것이며 또는 믿어운 사람에게 맡기어 대행할 것이다. 교사가 여러 아이들이 모인 가운데서 해서는 절대로 안될 것이다.
많은 시간과 노력과 지치지 않는 부모편의 헌신이 요청된다. 물론 훌륭한 모친들이라도 일하러가지 아니할 수 없음은 우리는 알고 있다. 어떤 모친은 병들었거나 가족을 부양하지 않는 부충실한 남편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일은 예외의 경우임을 __ 감사하자. 이상적인 환경에서는 모친의 구실은 자기 집 안에 있다. 자녀가 있는 과부들을 위한 대책은 그들이 자녀를 보살피기 위해 집안에 머무를 수 있는 보조금의 증액을 통하여 국가가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뿐 아니라 어린 아이들은 의심없이 그 어미가 집에 있기를 필요한다.
모친의 재가(在家)가 물질적 안락을 어느정도 희생할 것은 사실이다. 아마 이웃집에서 누리는 어떠한 사치품이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착한 부모들은 천주께서 자기들에게 맡기신 자녀들의 정신적 이익을 망치느니 오히려 그 값을 기쁜 마음으로 치룰 것이다. 그들의 자녀들에게 기도하고 천주께 대한 사랑이 자라게 하고 모든 일에 있어 천주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구하기를 가르칠 것이다. 그들은 하나의 가족으로서 함께 기도하기를 원할 것이다. 곤란한 청춘기에 있어 곤란한 일이 일어날 경우에 부모들은 동정과 이해를 보여줌으로써 자기 자녀들이 신임과 신뢰를 유지하기를 구할 것이다. 좋은 독서 적당한 교우관계 기정의 오락은 도처에 발견되는 죄악을 물리치는 도움이 될 것이다.
젊은이의 성격형성(性格形成)에 미치는 다른 영향은 밖에서 들어온다. 이에 우리가 깊이 상심하는 바는 인격에 영향을 주는 가장 유력한 방법의 대다수가 오늘날 무책임한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모든 사실들이 종합되어 젊은이들이 도덕적 타락을 모면하기가 점점 어렵게 되게 만든다.
텔레비 영화 라디오 빈번히 연극 흥행은 흔히 도덕적으로 유해하고 관능적 걱정을 일으키도록 마련되어 있다. 젊은이들의 손에 들어오기 쉬운 독물(讀物)들이 대다수가 그와 마찬가지로 위험하다.
만일 영화와 텔레비에 보다 엄격한 윤리율(倫理律) 의상(衣裳)과 언행에 보다 더한 검소, 성문제의 이야기와 저술에 보다 더한 침묵이 있다면 많은 유혹이 모면될 수 있음을 의심할 수 없다.
『모든 건강한 사람들은 동서와 고금을 막론하고 성(性)에는 우리가 불타오르게 해서는 안될 광폭성이 있음과 성을 우아(優雅)하고 건전하게 지속하려면 그 본등에 어떠한 신비가 수반되어야 함을 주장한다.』라고
성의 광폭성이 굴레를 벗고 사람들 사이에 광란(狂亂)을 부릴 정도로 성을 감싸는 우아성과 침묵성이 일소(一掃)되었다.
잉글랜드 · 웰스 主敎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