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召(성소)] (25) 첫 邦人修女會(방인수녀회)
平壤서 赤乱 겪고 創設者들 잃어
발행일1963-01-20 [제359호, 3면]
벌써 여러 차례 성소 안내를 해왔다. 각각 성질을 달리하고 환경을 달리함으로 그 나아가야 할 길도 자연 다를 수밖에 없다. 종류가 다른 초목은 각각 다른 꽃을 피운다. 마치 학교장이 각각 다른 임무를 그 개성에 응하여 교직원들에게 주는 것과 같이 전인류의 장(長)이신 천주께서도 이와같은 명령을 나리신다. 또 학교장은 그 교직원들에게 준 임무에 따라 각각 필요한 도구, 기타의 원조를 준다. 마찬가지로 천주께서도 각자가 그 나아가야 할 길에 응하여 특별한 조력 성총을 주신다. 개성환경에 따라 조물주께서 보여주신 나아가야 할 길, 명하신 길, 이것을 성소라 한다.
■ 영원한 도움의 성모회
1932년 6월27일 「메리놀」외방 전교회 평양교구장 목신부께서 평양에서 창설하고 1938년 3월19일에 성처응로부터 공인을 받았다. 창설 당시부터 1950년까지 「메리놀」 수녀들이 지도해 주었고 1940년 최초의 허원식이 거행된 바 있었으나 1950년 6·25 동난으로 수녀원이 해산되고 동 10월4일 초대원장 장정은 수녀(메리놀회원)가 납치되었다.
전 회원 중 16명만 남하하여 부산에 거주하였고 동회의 수녀로선 처음으로 강성호 수녀가 초대 원장으로 피임되고 1951년 12월에 수련소를 개시하였다. 1955년 4월에 수련소를 세울 흑성동으로 이전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본회의 목적은 각 회원의 성성과 전교사업을 도움으로써 교회건설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수도 규칙은 「성 아오스딩」회의 것을 따라 청빈 정결 순명의 단순 허원을 하고 미국 「메리놀」회 수녀원 회칙에 의거하여 한국민에게 또한 한국 전교 사업에 맞도록 마련되어 있다.
만 16세부터 26세까지 고등학교 또는 그 이상의 학력을 가진 자에게 입회를 허가한다.
동 회는 수련원을 임시로 춘천에 옮겼는데 동회 춘천분원은 춘천주교좌 옆에 2층 벽돌집 두 채를 가지고 방인 수도자들을 양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