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信神學(평신신학)] (12) 人間(인간)의 創造(창조) (1)
발행일1963-01-27 [제360호, 2면]
『천주여 너 먼저 인성의 지위를 기묘히 만드시고 후에 더욱 신묘히 고쳐 새로 꾸미신지라. 비나니 이미 네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우리 인성에 참여하심을 혐의치 아니심을 기억하사 너 우리로 하여금 이 물과 술의 오묘함을 인하여 저의 천주성에 우리도 참여케 함을 얻게 하소서. 저 너와 성신과 한 가지로 천주로서 세세에 생활하시고 왕하시나이다. 아멘』 (미사경에서)
천주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실 때 인간에게 천주의 생명을 주심으로 인간 본성을 대단히 기묘하게 고양(高揚)하셨다.
그러나 인간은 이렇게 고양된 본성을 오래 가지지 못하게 되었다. 그것은 인류의 역사의 바로 시초에 일어난 크나큰 재앙 때문에 인간은 천주의 생명과 천국에 들어가는 길을 잃고만 것이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들이 그의 신성(神性)의 한 몫을 갖게하기 위하여 즉 인류의 시조 아담이 잃었던 천주의 생명을 인간이 다시 갖게하기 위하여 그는 우리의 인간성을 함께하기를 허락하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천주께서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인간 본성을 더 신묘히 새롭게 하신 것이다. 그리스도에 의해 회복된 인간본성은 천주께서 처음 창조하신 그 상태 보다 훨씬 더 훌륭한 것이다. 『나는 양들로 하여금 생명을 얻고 또 더 풍성히 얻기 위하야 왔노라』(요왕·10·10)
1. 人間創造
인간의 창조에 관한 성서 얘기는 창세기 1장과 2장에서 읽어볼 수 있다.
『천주께서 가라사대 「사람을 우리와 비슷이 우리 모습대로 만들어, 바다의 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모든 들짐승과, 땅 위에서 기는 모든 길짐승들을 다스리게 하리라」하시고, 천주께서 당신 모습 따라 사람을 창조하셨도다. 천주의 모습따라 그를 창조하셨도다. 그들을 사내와 계집으로 창조하셨도다.』(창세기·1·26-27)
『천주 야훼께서 땅에서의 진흙으로 사람을 빚어내어, 그 콧구멍에 살리는 것을 불어넣으니, 이에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느니라.』(창세기·2·7)
『천주 야훼게서 가라사대 「사람이 저 홀로 있음이 좋지 않으니, 그와 대등한 돕는 이를 그에게 만들어 주겠노라」하시고… 천주 야훼께서 사람에게 깊은 잠을 들게 하시니, 그가 잠드니라.
이에 그의 갈빗대 하나를 끚비어내고 그 자리에 살을 채우니라. 그리고 천주 야훼께서 사람에게서 빼내신 그 갈빗대로 한 여인을 꾸며내어, 사람 앞에 나아가게 하시니 그 때에는 사람이 말하되, 「이제 바로 이야말로 내 뼈 중의 뼈로다. 이야말로 "잇사"(여인)이라 불리어야 하올것이, 이게 바로 "이슈"(사내)에서 빼어내진 까닭이로다」하니라. 그러므로 사내가 자기 아버지와 자기 어머니를 떠나고, 제 아내에게 결합하여 한 몸이 되느니라.』(창세기·2·18·21-24)
①천주께서 인간 창조의 얘기에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는 중요한 적은 무엇인가?
그것은 다음과 같은 사실들이다.
ㄱ. 인간의 신체는 천주께서 특별한 과정을 거쳐 만드셨다.
ㄴ. 모든 사람은 아담과 에와의 후손이다.
ㄷ. 여자와 남자는 꼭 같은 본성으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여자는 남자 없이 존재하도록 창조되지 않았다.
ㄹ. 인간의 영혼은 천주께로부터 직접으로 창조되는 것이다.
②인간의 신체의 기원이 진화론에 의거하여 설명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해서 성서가 해답을 줄 수 없다. 그러나 만일 진화란 것이 천주께서 계획하신 발전과정을 의미하는 것이고 우연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란 것을 긍정한다면 진화론에서 주장되는 인간의 신체의 진화괒어과 성서에서 말하는 창조과정과는 상치되는 것이 아님을 말할 수 있다. 성서의 계시는 모든 사람의 영혼이 그러하듯 아담과 에와의 영혼이 천주께서 직접으로 창조하신 것임을 명백하게 해준다.
③사람은 무엇인가? 사람은 천주께서 창조한, 물질적인 육체와 신령한 영혼으로 결합된 조물이다. 모든 조물은 각기의 한정된 범위 내에서 천주의 무한한 본체와 미(美)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천주의 본성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사람은 그 자체 내에 영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지상의 모든 조물에 대해 지배권을 가지며 그는 이 지상에 있어 어느 존재보다도 더 완전한 천주의 영상이 된다.
『당신 손가락들이 하신 일인 저 당신의 하늘과 당신의 굳이 세워놓으신 저 달과 별들은 내가 보오매 인간이 무엇이 온대 당신이 그를 기억하시나이까? 또 사람의 자식이 무엇이 온대 당신이 그를 돌보시나이까? 그러나 당신은 그를 천신들보다 좀 못하게 만드셨으며 영광과 명예의 관을 그에게 씨우셨나이다. 그로하여금 당신 손의 조물들을 다스리게 하셨으며 모든 것을 당신이 그의 발밑에 굴복시키셨나이다.』(성영·8·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