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信神學(평신신학)] (13) 人間(인간)의 創造(창조) (2)
발행일1963-02-03 [제361호, 2면]
④사람의 영혼이 그 자체의 생명을 가지는가? 가진다. 영혼은 생명 있는 것이다. 영혼이 없이 사람의 육체가 생활할 수 없다. 그러나 영혼은 사람의 육체를 떠난 후 영원히 생활한다. 영혼은 신령체이기 때문에 부분(部分)을 갖지 않는다. 따라서 붕괴되거나 죽지 않는다. 그것이 생활하기를 그치는 것은 다만 천주께서 그를 파괴하시는 때만이다.
사람이 죽을 때 영혼이 육체를 떠난다. 사람의 육체를 떠난 영혼이 신령체이긴 하지만 그는 천신이 아니다. 천주께서 그를 사람의 영혼으로 만드셨기 때문에 또 천주께서 계시하시기를 세상 종말에 모든 사람들의 영혼이 제 육체를 찾아 결합될 것이라고 하셨기 때문에 사람의 영혼은 언제나 사람의 영혼으로 머물러 있을 것이다.
2. 人間의 隨落
우리 인류의 첫 부모님은 천주께로부터 천주의 생명과 여러 가지 과분한 선물을 받았었다. 그들은 그들 자신만이 이것을 누릴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후손에게까지 물려줄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이 이것을 영원히 누리고 그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먼저 천주님께 그들의 충성을 증거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들은 충성을 증거하지 못하였다. 불행이도 그들은 악신(惡神)의 유혹에 넘어가 천주님의 명을 거사려 범죄하였던 것이다. 이 범죄는 그들이 지녔던 천주의 생명과 다른 모든 선물을 잃고마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했었다.
인류의 시조의 범죄에 대한 애기는 다음과 같다.
『그런데 그 뱀이란 것은 천주 야훼께서 만드신 온갖 들짐승보다도 무척 꾀 있는 것이었으니 그가 이 여인에게 말을 걸어 「천주께서 너희더러 너희는 이 동산의 어느 나무에서든지 따먹지 말라고 이르셨다 하니 정말일꼬』하메 이 여인은 그 뱀에게 대답하되 「이 동산의 나무 열매들을 우리가 먹을 수 있기는 하나, 이 동산 한 가운데 있는 나무 열매에 대하여서는 너희가 죽지 않으려거든, 너희가 거기에서는 도무지 따 먹지 말라. 거기에 손을 대지도 말라고 천주께서 말씀하셨다」 하니라. 또 그 뱀이 이 여인에게 말하되 「너희가 아예 죽을리는 없고 도리어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의 눈이 열리고 너희가 천주와 같이 되어 선과 악을 알게 될 줄을 천주께서 아신다」하니라.
이에 이 여인이 바라보매 그 나무는 먹기에 좋겠고 두 눈에 썩 들며 또 슬기로워지기 위하여서도 그 나무가 탐스러우므로 그 열매를 따서 먹고 또 저와 함께 있는 제사내에게도 주니 그도 먹으니라.
그 때 저들 둘의 눈이 열러 자기들이 알몸임을 깨닫게 되매 무화과 나무잎을 엮어서 자기들의 두렁이를 만들어띠니라. 이윽고 낮바람 솔솔 부는 때, 천주 야훼의 소리가 동산에 휘돌고 있음을 듣고, 그 사람(아담)과 그의 아내는 천주 야훼의 앞을 피하여 동산의 나무 사이에 숨으니라. 천주 야훼께서 사람을 향하여 그에게 소리쳐 가라사대 「너 어디 있느뇨」 하시니 그가 아뢰되 「동산에서 당신의 소리를 듣고서 내가 알몸이기 때문에 두려워서 숨었나이다」하니라. 또 가라사대 「네가 알몸임을 누가 너에게 알려주더뇨. 내가 너에게 따먹지 말라고 명한 그 나무에서 네가 따먹은 것이 분명하도다」 하시니, 그 사람이 아뢰되 「당신이 나와 함께 살라고 주신 이 여인이 그 나무에서 따서 나에게 주었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하니라. 천주 야훼께서 그 여인에게 가라사대 「네가 한 짓 이게 무슨 짓이뇨하」시니 그 여인이 아뢰되 「이 뱀이 나를 속여서, 내가 먹었나이다」하니라.
그 때 천주 야훼께서 이 뱀에게 가라사대 「네가 이런 짓을 하였은 즉 온갖 가축과 온갖 들짐승 중에서 너는 저주를 받아라. 너는 배로 기어다니며 네가 사는 동안 줄곧 먼지를 먹을찌니라.
그리고 너와 이 여인의 후손 사이에 또 너의 족속과 이 여인의 후손 사이에 내가 원수를 맺아주노니 그는 너의 머리를 짓밟을 것이요 너는 그의 발뒷꿈치를 물려하리라」하시니라.
그 여인에게는 말씀하시되 「너에게 고된 일과 임신을 썩 많게 하노니 괴로이 자식들을 낳으리라. 또 너는 너의 사내를 못내 사모하겠으되 저는 너를 학대하리라」 하시니라.
또 그 사람에게 말씀하시되 「네가ㅏ 네 아내의 소리를 따라 내가 너에게 따 먹지 말라고 일러 명한 나무에서 네가 따먹었으니 네 탓으로 땅은 저주를 받아 네 한 평생 줄곧 너는 큰 수고를 하여 거기서 먹을 것을 얻으리라.
땅이 네게는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자라나게 하리니 너는 돌풀을 먹게 되리라. 너는 이마에 땀을 흘려야 땅을 먹을 수 있을 것이요 이렇게 하기를 네가 흙으로써 이루어진 까닭이니라. 너는 실상 먼지이므로 먼지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이에 그 사람이 제 아내의 이름을 에와(하와)라 부르니 이는 이 여인이 모든 산이(生者)의 어머니가 된 까닭이니라』(창세기 3·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