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沙漠(사막)의 불꽃] (41) 아메노칼의 동무 ④
발행일1962-07-15 [제335호, 4면]
기구해야 한다 마음껏 기구해야 한다.
단식과 자선을 하고 악을 억제하는 덕행을 실천하고 노동을 존경하는 가정의 의의를 회복시키고 자녀들을 교육시키지 않으면 안된다.
신부는 조금만치도 물질적 이익을 잊어버리지는 않는다. 천주께서는 사람이 살기 위해서는 세계를 주신 것이다. 「호가아르」에서는 때때로 무서운 기근을 당하게 된다.
그리고 이것이 약탈행위를 하게되는 커다란 원인이다
신부는 그 모든 지방의 농업과 목축을 발전시키는데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협력하며 탐구하기를 제안했다.
「투아레그」인들은 자기들의 문제에 프랑스인이 개입하는 것을 참지 못하여 불평을 했다. 신부는 그것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는 뭇사에게 항상 개방적이며 성실하라고 충고했다. 아메노칼이 평화와 번영에 잘 유지하면 할수록 그만큼 프랑스의 개입의 기회가 적게될 것이다. 때때로 통역자들이 「투아레그」를 해롭게 했다. 신부는 중개자 없이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서 직접으로 의논하고 이해하기 위해서 「투아레그」인들이 프랑스어를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투아레그」인들의 주변세계를 알기 위해서 「멕카」로부터 프랑스에로 여행하라고 권고했다. 샤르르 수사는 반역의 교사(敎師)가 아닌 동시에 굴종의 교사도 아니었다. 그것은 비로 그가 첫째로 천주의 성의(聖意)를 원하기 때문에 근시안적인 유치한 투쟁과는 다른 것을 가르치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신부는 조금도 철학자 같은 모습은 없다. 그는 다만 철저하게 그리스도교를 생활할 것만을 원하는 것이다. 이것은 철학자 헤에겔이 이해하지 못하던 것 즉 인간은 그 맹목적인 굴종과 반항으로서는 자기의 인간적 가치를 인정시키지는 못하나 기사적인 투쟁과 자기봉허에 의해서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그는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다.
그 가장 좋은 증거는 뭇사가 그것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부에게 있어서 아메노칼은 승부를 겨눠야 할 적수는 아니었다. 그는 친구이다. 친구사이에는 모든 것이 상호적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1905년 10월에는 뭇사는 프랑스를 방해해야 한다는 것을 신부는 요망하고 있다.
『대령이 원하고 세이크가 나에게 권하고 뭇사가 동반자를 한사람만 데리고 개인자격으로 프랑스에 가고 싶다면 나는 그를 데리고 나의 누이동생과 친구들이 집에서 한두달동안 지내겠다는 것을 제안합니다. 그러나 정부관계의 사람들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이 하자는 것입니다. 은자는 세속적으로 죽고 천주와 그 성의를 위해만 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샤르르 수사의 생활의 유일한 열쇠다. 그는 자기 개인의 낙이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고 뭇사에게 봉사하기 위해서 프랑스를 몇주일동안 돌아올 각오를 했다. 그는 「투아레그」의 전사에게 그의 가족집문을 전부 개방할 심산이었다. 그의 우정은 가리고 감추는데가 없다.
샤르르 수사는여행을 하고 여러 부족의 수장의 조언자가 되어 그다지 노력도 하지 않았는데 자기의 역할이 커진다는 것을 알았으나 여전히 변함없이 나자렡의 인간으로서 머물렀다.
그것은 모든 변화에도 불구하고 장래의 「예수의 작은 형제들」 규칙인 동시에 자기 자신을 규정하는 일생동안의 불멸의 규칙이다.
그는 1905년 7월 22일의 일기에 이렇게 썼다.
『예수께서는 영구히 너를 나자렛의 생활을 하도록 정하셨다. 전교와 고독의 생활은 예수에 있어서와 마찬가지로 너에게도 예외에 불과하다. 예수의 의지가 분명히 그것을 지시할 때마다 그 생활을 해라. 그것이 지시하지 않을 때는 즉시로 나자렛의 생활로 돌아가라』
『혼자이거나 몇사람의 수도자와 함께거나 그 단순성과 관대성을 가지고 나자렛의 생활을 모든 것에 표준으로 해라. 수도복도 없디- 나사렛의 예수와 같이. 울타리도 없이- 나사렛의 예수와 같이. 외따른 곳이 아니고 마을 근처에 살아라- 나사렛의 예수와 같이. 노동은 하루 8시간 이하로 해서는 안된다(손일이나 기타 될 수 있으면 손일)- 나사렛의 예수와 같이. 광대한 토지도 많은 민가도 큰 비용이나 시설도 없이 모든 것에 있어서 극도의 청빈- 나사렛의 예수와 같이. 결국 한마디로 말해서 나사렛의 예수와 같이.』
『조직하려고 노력해서는 안된다. 예수의 성심, 작은 형제수도회의 설립을 준비하라. 항상 다만 혼자 있어야 할 사람과 같이 혼자서 살아라. 만일 두사람 세사람 여러사람이라 할지라도 결코 여러사람이어서는 안되는 것과 같이 살아라.
예수와 같이 기구하라. 항상 그와같이 기구하기 위해서 대단히 큰 장소를 점령하고 그만치 기구하라. 그와 같이 손노동을 위해서 큰 자리를 주어라. 그것은 기구를 약탈한 시간이 아니라 기구를 위해서 주어진 시간이다. 매일 충실하게 성무일과와 묵주신공을 하라 마음을 다하며 예수를… 그리고 예수에 대한 사랑으로 인하여 이웃사람을 너와같이 사랑하라. 나자렛의 생활은 어디서든지 할 수 있다. 이웃사라에게 봉사할 수 있는 장소라면 저기서도』
작은 형제수도회를 위해 만든 복잡하고 면밀한 전번의 회칙의 초안을 꾸민 후에 이제와서는 그것이 극히 단순하다. 그것은 신부가 계획하는 것을 중지하고 실천하기 시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조금도 그 이상을 주리지 않고 그것을 순화시킨 것이다. 그것은 완전히 반대의 밀이다.
훨씬 이전부터 신부는 비현실적인 원망의 격렬한 속에서 무수한 걱정에 사로잡히고 있었다. 마침내 실행에 옮기게 된 지금에 와서는 그가 발견한 것이 단순성은 나자렛에 있어서의 예수의 생활의 단순성 그 자체에 불과하다. 특별한 수도복도 없고 울타리고 없는 복잡한 규칙도 훌륭한 계획ㄷ 없이 천주이신 목수의 그것과 같은 평범한 생활인 것이다.
뭇사가 출발한 후 제법 어두운 시기가 시작되었다. 신부는 폴안바레크에 대하여 만족하지 못했다. 그외 생활은 은자의 생활답지 못했다. 그러나 신부는 그와 이별하고 싶지 않았다.
왜냐하면 유일한 이 「시종」이 없이는 성회법에 의한 미시를 지낼 권리가 없어지기 때문이었다. 미사의 신성한 희생은 공동체의 예배식인 것이다.
한편 크리스마스가 다가와서 신부는 또다시 자기의 가족과 모든 신자들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크리스마스를 지내는 것을 대단히 슬퍼하고 있다.
마침내 겨울이 와서 추워지기 시작했다. 추위를 타는 「투아레그」 사람들은 거의 돌아다니지 않게 되어 별로 그를 만나러 오지 않게 되었다. 또한 신부는 여전히 그드의 눈 앞에 한사람의 외국인이라는 것을 확실히 느끼고 있었다.
그는 사전을 만드는 일에 완전히 몰두하기 위하여 나머지 여가를 전부 거기에 소비했다. 외출하지 않고 그의 궁전에서 백미터 이상은 떠나지 않았다. 성당과 연구실이 거의 시간을 전부 차지했다. 봄이 되자 신부에게는 대단히 중대한 일이 생겼다.
5월 17일 폴은 은둔소의 생활에 멀미를 내고 다른 생활을 갈망하여 그곳을 떠나고 말았다.
신부는 이제는 미사를 드리지 못하고 성체 앞에서 조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없었다. 이것은 그에게 있어서 무엇보다도 쓰라린 손실이었다.
그러므로 6월 3일 그이의 친구이며 오래동안 그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었던 모데린스키 중위가 도착하자 대단히 기뻤다. 신부는 또다시 미사를 드리고 대단히 작은 제대 위에 헌시된 성체 앞에서 기구할 수가 있었다. 그때부터 그는 모테린스키와 함께 공부를 했다.
모데린스키는 이미 아라비아 말에 전문가이었기 때문에 「타만라셋트」 에 온 것은 「다마세크」말을 연구하기 위해서였다. 신부의 지도 밑에서 그는 「투아레그」의 문법에 관한 소논문(小論文)과 용어사전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9월 13일 중위는 「타만라셋트」떠나고 신부를 「엘 고레아」까지 데려다 주었다.
거기서 두 사람은 헤어졌다.
샤르르 수사는 「아드라아르」에 가서 라페리안느를 방문하고 거기서 다시 한번 보고 싶었던 「베니 아베스」를 향해서 급히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