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信神學(평신신학)] (15) 실천사항 救贖主(구속주)의 準備(준비) (1)
발행일1963-02-17 [제363호, 2면]
■ 실천사항
우리의 첫부모님의 원죄로 말미암아 우리는 우리 안에 우리를 죄로 인도하는 성향(性向)을 가진다. 그리고 교만과 이기주의(利己主義)에 빠지기 쉬운 경향을 가진다. 우리 인간성이 가지고 있는 자연 욕망은 그 자체 좋은 것이다. 그러나 자칫하면 것잡을 수 없으리만큼 탈선하기가 일수다. 우리가 위에 말한 성향과 경향에 항거하여 죄에 떨어지지 않는 강력한 정신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각금 우리의 정당한 쾌락을 자제(自制)해야 한다.
교회는 이것을 잘 알기 때문에 매 금요일에 고기를 먹지 말라고 하는 것이며 봉재 때에 대제 지키기를 명하는 것이다. 교회는 또한 그가 정한 날 외에도 신자들이 대재와 소재 또는 다른 고행(苦行)을 하기를 권장한다. 성세성사 받기를 준비하고 있는 분은 아직 교회에서 정한 대제와 소재를 지킬 의무가 없다. 그러나 지금부터라도 자진하여 이러한 고행을 하여 우리를 죄악에로 기울어지게 하는 욕망을 자제할 수 있는 강한 힘을 만들자.
(성서의 말씀) 『바오로가 일어서 손짓하야 잠잠하라 하며 가라대 「이스라엘 사람들과 및 천주를 경외하는 자들은 들으라. 이스라엘 백성의 천주 우리 조상들을 간선하시고 또 애집도 나라에서 끌어내사 사십년 사이에 광야에서 저들의 행실을 참아 받으셨으며 가나안 땅에 일곱나라 백성을 멸하시고 그 땅을 재비뽑아 저들에게 나누어주시고 대략 사백오십년 후에는 심판을 정하야 주사 사무엘 선지자까지 이르렀더니 그 후는 왕을 청하거늘 천주 또 밴자민지파 사람 시쓰의 아들 사울을 왕으로 정하야 주사 사십년 동안을 지내게 하시다가 저를 폐하시고 다위로써 저들의 왕을 삼으시고 증거하야 이르시되 「내 마음에 합하는 사람을 얻었으니 곧 예세의 아들 다위라.
저가 내 의향대로 다 준행하리라」하시고 천주 이미 허락하신대로 이 사람의 후손으로 조차 이스라엘에게 구속자 예수를 나게 하시니라.』 (종도행전·13·16-23)
아담과 에와의 범죄 후 천주께서 약속하신 구속주 예수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오시기까지는 수천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세월이 경과됨에 따라 인간은 죄악의 신연속 더 깊이 타락했었고 진실 유일한 천주에 대한 생각은 인간의 정신에서 더욱 희박해 가기만 했었다.
그래서 거의 전세계는 우상을 공경하기에 이르렀고 악습이 덕행처럼 간주하는 저속한 종교를 가지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주께서는 인간을 버리지 않으셨다. 그는 아담이 타락하자 곧 구속주를 줄 것을 약속하셨다. 사람은 죄악과 불신에 빠져 수천년을 해매고 있었어도 천주의 섭리는 그대로 계속하여 움직이고 있었다. 정하신 때가 오매 천주께서는 그의 아들을 이 세상에 보낼 준비를 하셨다.
①천주께서 그리스도의 내림을 어떻게 준비하셨던가?
천주께서 서거 전 2000년경에 아브람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 때 그가 그리스도의 내림을 준비하기 시작하신 것으로 볼 수 있다.
『그 다음, 야훼께서 아브람에게 가라사대 「너의 고향과 너의 친척과 네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너에게 보여줄 땅으로 가거라. 내가 너로써 큰 민족을 이루어 너에게 복을 내리고, 너의 이름을 크게 떨치며, 네가 바로 축복 그것이 되게 하고자 하노라. 너를 축복하는 자들을 나는 강복할 것이요. 너를 업신여기는 자들을 나는 저주하겠노라. 그러므로 너로 말미암아 땅의 모든 종족은 강복을 얻으리라』(창세기 12·1-3)
②아브람은 누구였나?
아브람은 천주께서 당신 백성으로 선택하셨던 유태민족의 시조였다. 구약시대에 천주께서는 예언자들을 통하여 유태미족에게 당신의 의사를 말씀하셨다.
③유태민족의 천주의 계획에 있어서의 중요성은 무엇이였나? 그리스도의 내림이전에 있어서 진실 유일신에 대한 신앙이 유태미족에 의해 보존되어 왔다. 천주의 옛 계시는 유태민족에게 주어졌다. 이들은 그것을 보존하였고 후세에 전해주었다. 천주의 아들이 사람이 되신 때 그는 유태인으로 탄생하셨다. 그러므로 유태민족은 영신적으로 우리의 선조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