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가톨릭 합창단 제7회 연주회에 즈음하여 지난 7월 5·6 양일 대구 가톨릭 합창단의 제7회 연주회가 아담하게 신장된 HLKG 공개 「홀」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은 천주교 교계제도 창설과 서대주교 승격기념 연주도 겸하였기에 2중주의 경사였다 7회를 거듭하기까지 동합창단을육성하여 성음악을 통하여 향토문화 향상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동합창단을 지도하시는 정순재 신부님과 지휘자 안종배씨와 단원 제위에게 치사를 보내는 바이다. 모찰트의 걸작 미사 K317은 아름다웠다. 그러나 가장 인상적인 「크레도」까지 들려주었으면 싶었다 「알레그로 로시작하는 현악의 선율적인 수식에서 훌륭한 힘을 보이다가 『엗 인카나투스 에스트 쿠루치픽스에치람 파서스 엩세플뚜스에스트』가 「아다지오」로 놀랍게 변하고 『잍인 스피리둠 상뚬』에서의 아름다운 삽입곡(揷入曲)으로 『알레그로」로 다시 돌아가는 음율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올갱」 하나 비치 못하는 방송국의 빈곤도 딱학거니와 무거운 대성당 풍금을 운반해가지고 발로 저어가면서 반주하는 광경이 안타까웠다. 「올갱」은 「코랄」의 연주에 귀한 도움이다. 「올갱」은 노래에 조화있는 장식이다. 그것은 또한 교회 전례의 장식이다. 천주를 찬양하는 악기로 「올갱」은 거룩한 물건이오 특별한 강복을 받는다. 왜냐하면 전례적 봉사에 사용되기 때문이다. 「올갱」은 천주공경에 봉사하는 자이다. 「올갱」의 임무는 신자들의 노래르 ㄹ지지하고 미의 분위기로 그들의 기도를 도와주는데 있다.
성스러운 예식에 「올갱」을 이요할 때마다 「올가니스트」는 천주의 영광과 신자들의 건설을 위하여 느끼는 활동적인 임무를 의식해야 한다.
「올갱」이라 할 때 「올가니스트」도 포함된다. 「올갱」과 한몸이 된다. 이것이 「올가니스트」를 위해 가장 아름다운 찬사이다. 동시에 「올갱」은 우리 즉 주례자 성가대 신자와 한 전례적 행위로 하나이 되도록 해야한다. 우리는 독일과 오지리 등의 교회 「올가니스트」의 경우를 부러워한다.
이 나라들은 어느 교회에 가더라도 매우 아름다웁고 잘 유지된 「올갱」과 훌륭한 「올가니스트」가 있다. 그들은 단순한 명예적이 아니다. 그들은 신자들이 참하는 모든 기회에 KIRCHENLIEDER-교회통속성가를 반주하도록 불려있다. 그러한 봉사를 가정하는 전례적 정신이 놀랍지 아니한가
그러므로 이제 명실공히 대주교좌 대성당이 된 「카테드랄」에는 성가반주와 악곡연주 대건물 내부의 넓이와 실내음향효과 예술적 관심 등을 고찰해서 전기 「올갱」- 풍금 아닌- 하나쯤 하루바삐 비치되기를 희망하는 바이다. 이번에도 대구 관현악단의 협연을 얻은 것은 다행이다.
이 기회에 대주교좌 대성당 전속 관악단도 육성할 수 있으면 하는 욕심이다. 우리는 전례행위를 할 때 특히 큰 첨례날 「올갱」 이외에 다른 악기를 사용할 수 있고 여기 관악이 첫째 자리를 차지한다.
역사적으로 볼 때 「클라씩」시대에 교회에 「오케스트라」가 들어왔다. 이 새 악기가 첫째 자리를 차지했다. 「올갱」은 지배적이 아니였고 지지만 하였다. 왕실성당 대성당에서 탄생한 VOCALO-INSTRUMENTALE(성악과 기악의 합주)의 예술형식은 합창단과 관악단과 「올가니스트」가 같이 모이는 자리를 요구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베르사이유」 왕실성당 「베니스」의 성말구 대성당 또는 31세의 젊은 모찰트가 고향인 「잘즈부르크」 대주교좌 대성당에 봉사할 때 「오케스트라」 협연을 위한 『대관미사』를 작곡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라. 「빠리」 「노뜨르담」대성당에서 1840년까지 큰 「오케스트라」가 미사중에 연주되었다. 그당시 그 「오케스트라」가 경제적 이유에서 없어졋다. 그대신 이제는 관악적 악기의 축도(縮圖)로 「올갱」이 등장하였다.
「올갱」은 그때부터 모든 교회에서 개선적 역할을 하게되었다. 그러므로 경제적인 여유만 있다면 교회음악에 관악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비엔나」에 가면 왕실성당에서 매주 「비엔나 소년 합창단」이 관악협연으로 미사를 창하고 그외 「스테파노」 대성당을 비롯하여 저명한 성당에서는 일요안내를 통하여 관악협조로 미사를 올린다. 심지어 두메산곡에 있는 성당에 가도 큰 첨례날은 관악반주로 미사를 거행한다.
끝으로 단원 제위께 말하고 싶은 것은 다만 연주회를 위한 단원이 되지 말라는 것이다. 공동기도 가운데 여러분의 중대한 사명을 이해하고 교회에서 천주를 찬양하는 행복한 임무를 하는 자만이 참으로 단원 자격이 있음을 밝혀두고 동 합창단의 앞으로의 발전을 빌어마지 않는다.
申相祚 神父(가톨릭시보 주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