設問
①가톨릭 학생대의원은 어떤 준비로 대의원대회에 참석할 것인가?
②동 대회는 어떤 성과를 가져올 수 있어야 하는가?
③각단위(지방) 조직은 어떤 어려운 문제를 가졌으며 공동으로 수행할 일은 무엇인가?
④대의원 되는 학생들에게 바란다.
(承前) 지난 7월 8일자 제2면 李甲秀 신부 設問의 계속
③ B, 따라서 각 교구학생회 간의 긴밀한 연락이란 형평 없이 무질서하게 되어있다.
C, 이런 처지에서 전국대회를 가진다는 것이 전연 무의미하며 이번에 모인다니 여기서 토의할 것은…
ㄱ, 공통된 운영방침을 결의할 것
ㄴ, 예산편성도 가급적이면 공통적으로 하기위하여 전국주교회의에 제출해서 통과시킬 수 있는 예산편성을 작성할 것
ㄷ, 앞으로 완전하고 정식전국대회를 갖는 준비공작으로 위의 결정한 방침대로 각 교구에서 실천하되 3·4년간 매년 1회씩 각 교구학생회 간부(會長 總務) 정도로 모여 실천경과보고와 새로운 방법을 토의하고 그것을 각 교구에 전해줄 정도로 전국적 모임을 가질 것
D, 마지막으로 만일 각 교구가 결의된 공통방법으로 학생회가 진행되어가면 그해 간부회의서 몇년만에 전국대회를 가질 것인가를 토의결정하면 된다. 그때는 ②설문 답에 설명한 과정으로 전국대회를 열고 비로소 효과있는 학생회의 결과가 나타나게 된다.
우리 교구도 그렇지만 많은 교구에서 학생대의원(19명) 여비조달에도 시달려 걱정되는데가 많은 것이고 학생전원이 1년에 몇번씩 모이는 교구 총회에 어느정도 참석하는지 그 수적 비율로서도 현 학생운동은 짐작할 수 있다.
먼저 각 교구 학생회를 잘 진행시키도록 노력하고 다음에 전국대회를 가지자는 것이다.
④나의 금반(작년도 마찬가지지만) 전국대의원대회에 대한 반응과 태도가 이상과 같으니 새삼스러히 실현되지 않을 계획을 짜기도 싫고 헛수고이니 여기에 대한 나의 솔직한 고백은 할 수 없이 전국서 모인다니 빠져서는 안되기 때문에 대의원을 보내겠다. 그리고 주어진 연구과제나 똑똑히 가르쳐 아는 것을 잘 발표나 하게 하되 위에 말한 나의 소감을 학생들을 통해서 금반 모이는 전국대회의원들께 똑똑히 설명해주고 듣지 않을 때는 내년부터는 우리대로 위선 교구학생회 진행은 완전하게 이룩하는데 힘쓰겠고 전국대의원회에 불참할 각오이다.
■ 淸州교구 나기환
좋은 것 서로 實踐하길
①우리교구에 배정되는 주제목과 타교구에 배정된 문제를 분석하여 발표할 것이며 우리교구에서 행한 일 중에서 잘된 것은 여러사람들에게 발표하여 표본이 되게 할 것이며 잘못된 점은 타교구의 학생들과 토의하여 좋은 방안으로 이끌게 한다.
②매년마다 결정되는 주실현사항은 물론 전국대회를 보람있게 하기 위하여는 대의원 뿐만이 아닌 전 가톨릭학생이 일반에 좋은 인상을 주어야 할 것이다.
③몇십명에 불과한 우리 학생회 회원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타교구에 뒤떨어지지 않고 발을 맞추어 나가기에 협력하여주었으면
④새의원이라는 입장에서 감투만을 자랑하지 말고 각자의 개인성화와 다른 회원들의 부지런한 일꾼이 되어 사제를 돕고 더나아가서는 천주님의 사업에 다소라도 협력이 되어야 할 것이며 일반 모든 군중에 대해서 좋은 표양을 보여주옵기를 앙망.
■ 淸州교구 成演德
學生自身의 無關心 없애야
①본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하여 금반 제주제를 충분히 연구함과 동시에 지방단위 조직의 제반 실정을 동대회에 충분히 반영시킬 마음의 준비를 갖추어 본대회에 참석하고자 한다.
②본대회가 요구하는 것 이외에 모든 회원의 개인 성화와 견고한 신앙의 발전향상을 배양시킬 수 있는 제반 일에 지대한 수확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③아직도 본궤도에 오르지 못한 본 청주교구의 단위조직은 어려운 문제가 너무나 많다.
특히 가톨릭학생수가 적은 점과 더욱이 상호무관심한 태도에는 어찌할 수 없다.
각 단위조직이 공동으로 수행하여야 할 일은 별로 없으며 현 실정으로 보아 2개의 단위조직체를 1개의 단위조직체로 결합하였으면 한다.
④대의원 각인은 이론적인 면에서 보다 실제적인 면에 치중하여 현 세대가 요구하고 있는 참다운 가톨릭 학생으로서 본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주기를 바랄 뿐이다.
■ 春川 李누수
산 反共精神을 涵養하자
①학생회는 그 교구의 중추이기 때문에 특히 대회에 참석하는 대의원은 교구내 각 본당의 유기적인 사항판단과 전교실태를 충분히 파악한 후 학생회의 필연성, 위치 아울러 전도에 대한 각오 등을 구상하여 보다 진보적인 방안을 대의원회에 발표할 수 있어야 한다.
②동 대회에서 결의된 사항은 형식과 구호에만 끄칠 것이 아니라 교구발전과 산지식을 공급하고 실천할 수 있는 그리스도의 사도임을 인식해야 한다.
가톨릭악숀이 구령은 물론 반공의 선구자임을 재인식시키고 더욱 강화시킬 수 있는 방책이 구상되어야 한다.
③인식부족에다 편파적 사고 우월감이 일소되지 않고 협조심이 없기 때문이다.
공동으로 수행할 일은 「써클」 조직이 필요하다고 본다. 예를들면 교리연구회 등을 조직하여 신앙의 기계화를 없애야 한다.
④고정된 교리의 반복과 독자적인 사고에서 가톨릭악숀을 수행함보다 현세대의 과학문명에 병행하여 가토리시즘을 전파시키는데 필요한 지식함양을 바란다.
반공의 투철한 정신을 가톨릭사상으로서 배양하는데 역량을 기울여주기 바란다.
■ 春川 竹林洞 朴 노렌조
眞理 펴는 役軍되길
말은 모두 청산유수다. 말도 좋지만 『실제행동일때 그것은 그리스도 사상을 지붕위에서 웅변한 것』이란 말을 아는가? 마음의 준비 좀 더 힘찬 말로는 「조상」이 아니라 바로 「내」탓이요! 할 수 있는 용기를… 주먹으로 치며 상등통회적(上等痛悔的)(?) 반성이 앞서야겠다.
따지고 보면 하지 않아도 죄가 아니라는 인색한 생각들이 여러가지 가톨릭악숀에 적극참여 못시킨 큰 원인이 아닐까 부디 성신을 충만히 받아 각자의 가슴마다에 신심의 불을 놓길. 이로써 한가지 절실한 결의의 겨자씨가 발아되길.
본방인 지도신부가 없다. 뒷받침도 약하다가 아니라 없다. 으뜸이 없는 조직이니 말해 뭣하랴? 첫째는 자신들의 정신곤핍이라 하겠다.
예수형관을 극복함을 찬미하여 구하오니 우리에게도 극복의 덕을…
공동수행=바랄 것이 너무 많아 모르겠다. 천주는 바로 내곁에 있다. 뿐아니라 간데마다 있다. 이를 모르니 답답하지 않는가.
예수를 모르는 사람보다 미워하는 사람 가이파에게 비라도에게- 교회문안서는 훌륭한 이론들이다. 문밖 그들에게 실제행동으로 증거하라 사랑을 베풀라 그 싱싱한 슬기와 지혜가 있지 않은가? 바라옵건데 이런 일에 앞을 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