④모세는 누구였나? 모세는 유태민족을 애집트의 유배생활에서 약속의 복지에로 인도하기 위해 천주께서 선택한 유태민족의 위대한 지도자였으며 입법자였다. 그는 시내 산상에서 천주님으로부터 십계를 받았었고 구약성서의 머릿 다섯권의 저자로 알려지고 있다.

⑤구약성서는 무엇인가? 구약성서는 마흔 다섯권의 유태미족의 성경전(聖經典)의 수집을 말한다.

이 성경전은 모두 유태민족의 천주와의 관계의 기록이다. 그 중 스물 한 권은 역사를 서술한 것이고 일곱권은 예언을 그리고 다른 일곱권은 시와 잠언(箴言)을 수록한 것이다.

이 성경전들은 이것이 쓰여진 그 시대의 정신과 글 쓰는법에 따라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최근에 발표된 고고학적 연구에 의하면 이 성경전의 기록이 지리학적으로 또 역사학적으로 신빙성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구약성서는 오랜기간에 여러 저자에 의해 저술되었다. 머릿 다섯권에 수록된 유태 미족의 전통은 모세의 시대(서기 전 1400-1200)의 것이었으며 최종의 「마카베서」는 서기 전 100년 전 경에 기록된 것이다.

⑥이 성경전들의 수집을 구약성서라고 부르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이 성경전들이 천주께서 시내 산상에서 모세를 통하여 그가 선택한 미족(즉 유태민족)과 맺은 계약의 기록이기 때문이고 또 천주께서 「갈바리아」 산상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민족과 맺은 계약-신ㄴ약과 대조되기 때문이다.

예언자 예레미아는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시기 500년 전에 천주의 새로운 계약이 있으리라는 것을 예언하였다. (예레미아서 31·31-34)

⑦구약성서에 기록된 역사는 무엇에 관한 역사인가? 구약성서는 그리스도 탄생이전의 이 지방에 있어서의 천주의 나라의 역사다. 유태인들은 천주의 백성이었고 천주는 그들의 임군이었다. 천주께서는 예언자들과 법률학자들과 군주(君主)를 통하여 당신의 왕권을 행사하셨다. 천주께서는 유테아민족을 다른 모든 민족에 따로 분리시켜 그들에게 대가족과 풍성한 추수와 평화를 주셨다. 그는 언제나 이 백성들과 함께 계셨고 그들이 충성(忠誠)하였을 때는 보호하였었고 불충하였을 때는 전쟁과 기근과 역병과 유배로써 벌하였다. 유태민족은 가끔 천주를 배반하였다.

그럴 때마다 그들을 징계하셨고 용서하셨고 또다시 당신의 선택된 백성으로 받아들였었다.

구약성서는 한 미족 즉 유태미족의 역사만을 기록한 것이다. 다른 민족에 관한 것은 다만 그것이 유태민족과 관련이 있을 때 한하여 언급되었다. 또 유태민족의 역사에 있어서도 천주의 계획인 구속주의 준비에 저촉되는 부분만이 취급되어 있다. 구약성서에 기록된 역사는 수천년 동안의 유태민족의 역사다.

이 역사에 있어서는 그리스도와 직접 관련이 없는 인물들은 뚜렷한 존재가 되지 못한다.

구약성서의 중심은 메시아(구속주)의 내림이다. 그러므로 메시아를 주실 약속에서 메시아 오시기까지에 일어난 사실들의 역사다. 그래서 메시아가 오셔서 하실 일들에 대한 예언의 기록도 포함되어 있다.

⑧예언자는 무엇인가? 예언자는 천주님께서 당신의 의사를 백성에게 알려주고 당신의 「메시지」를 백성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보내신 사람을 말한다. 구약시대의 예언자들은 계속하여 유태미족으로 하여금 천주님께 충성되게 하기 위해 노력했었다. 그들은 그 민족에게 천주님께서 맺으신 계약, 과거에 베푸신 호의와 은혜를 상기시켰고 천주께 충성을 다 할 때 장래에 누리게 될 영광을 일러주었다. 몇몇 예언자는 이스라엘 왕국의 멸망과 같은 장래에 닥쳐올 일들을 예언하기도 했다. 그리고 많은 예언자들이 메시아의 내림과 그의 왕국에 대하여 말하였다.

『주의 말씀이 내게 임하야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배에서 만들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태어나오기 전에 너를 거룩하게 하고 너를 세워 련방의 선지자가 되게하였다」하시거늘 내가 대답하기를 「주 야훼여 보시옵소서 나는 어린 아해니 말할 줄을 모르나이다」하매 야훼께서 내게 말씀하시기를 「네가 나는 어린 아해라 하지 말고 내가 너를 어데로 보내든지 갈 것이오 내가 네게 무엇을 명하든지 말할지니라』(예레미아서·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