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전당(殿堂) 「헐리우드」는 큰 흙탕같다. 그러나 거기서도 아름다운 꽃이 피어날 수 있다. 미국 여우 로레터.양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러나 그가 얼마나 독실한 가톨릭이며 인격적으로 추앙을 받고 있는지 아는 이는 별로 없는 것 같다. 로레터.양은 극히 소박하게 자신에 관한 말을 하고 있다.
『16세 때 저는 벌써 한 「스타」로 세상에 나왔읍니다. 사람들의 박수갈채에 익숙해버린 저는 제멋대로 무슨 일이고 만족히 이루어질 것 같았읍니다. 저는 저를 반성할 줄도 모르고 제 예술적 재능은 타고난 것이고 행복 영광하는 것은 저를 따르지 않을 수 없는 것으로만 여겨졌읍니다. 어떤날 제정신을 한 번 흔들려고 찾아온 예수회 신부님을 만났읍니다. 신부님은 저를 영화 「스타」로서가 아니라 위험한 그리고 미지(未知)의 오솔길에선 16세 소녀로 저를 대해주셨읍니다』
『로레터 양, 천주께서 당신에게 주신 은혜에는 책임이 따르는 것이오 많은 사람들은 영화를 통해 당신을 보고 있지 않아요. 남에게 끌려가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저는 이 말을 들었을 때 지금까찌 자기를 잃었었다고 느꼈읍니다. 그 말을 잊을여고까지 했었지만 제 마음 깊이 작용하는 그것을 어찌할 수 없었읍니다. 저는 제 갈 길을 선택했었읍니다. 참된 사도(使徒)가 되어야 한다고 다짐했읍니다. 그 무렵부터 영화의 배역을 맡기 전에 저는 항상 기도부터 드리고 신부님들의 의견도 듣기로 했읍니다. 지금껏 참 많은 영화에 나갔읍니다만 언제나 관객에게 바르고 진실된 길을 보여줄려고 힘썼읍니다. 그런 노력이 헛되지 않았읍니다. 많은 편지를 받은 것으로도 알 수 있으니까요. 성공 실패를 가리지 않고, 저는 천주님의 한 도구에 불과함을 기억케하는 은혜를 주십사고 기구드렸읍니다』
로레터.양은 이렇게 여성들에게 권고한다.
『여성들의 가장 큰 특징은 자기 봉헌입니다. 그는 먼저 남편과 자녀들을 위해 자기를 바쳐야 합니다. 여성은 가정에 봉사할 성소를 받은자 입니다. 그것은 천주께 봉사하는 최선의 길이란 확신을 줍니다. 어떤 인간의 애정도 우리들에게 충분한 만족을 주지 못합니다. 무엇이 부족하기 때문일까요. 꼭 한 가지. 우리의 어떤 활동도 천주의 계획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상을 가지면 직업은 무엇이건 우리 마음에 깊이 새겨(刻)진 자기 봉헌의 뜻을 실현할 수 있을겁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의 생활은 단순한 활동으로 그치지 않고 천주께서 남겨준 길을 완성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사실 로레터.양을 잘 모르는 사람이 이 말을 들으면 그런 말은 수도원 정적(靜寂) 속에서 나온 말이라고나 할 것이다.
이 말이 영화세계의 전당 「헐리욷」의 중심지 「베브아」 언덕에서 그의 손으로 쓰인 글이다. 성신은 「헐리우드」 흙탕 속에서도 이런 사도(使徒)를 건져낼 수 있다. 거기서 이런 말이 나올 수 있게 할 수도 있다. 참 기적같은 일이라 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