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와 그의 백성] (108) 예루살렘의 재건
발행일1962-08-12 [제338호, 4면]
네미아스는 왕의 술잔을 나르는 시종이었읍니다. 어떤날 그에게 『어찌해서 그대는 노상 슬픈 얼굴을 하는고?』하고 물었읍니다.
『어찌 아니겠읍니까?』고 하면서 그는 왕에게 말씀드릴 기회를 얻어 『상감마마 소인의 조상들이 쌓은 성들이 불탄채 그대로 있아온즉 그것을 보고 있는 이몸이 어찌 슬프지 않겠읍니까』고 했읍니다.
왕은 이 말에 크게 감동하고 곧 가서 「예루살렘」의 성벽을 재건하게 했읍니다.
네이마스는 많은 군마의 호위를 받아 「예루살렘」에 당도했읍니다. 밤을 이용해서 몇사람을 거느리고 허물어진 성벽과 불탄 성문들을 살펴보고 돌아왔읍니다.
이튿난 그는 군중 앞에 나가서 『자, 다함께 힘을 모아서 성벽을 쌓아 올리자!』고 외치자 그들은 한사람도 빠짐없이 호응하는 것이었읍니다.
그러나 아라비아인과 사마리아 및 아모니테스인들이 와서 일을 방해하므로 한손에 칼을 들고 한손으로 성벽을 쌓아올렸읍니다. 한편에서는 창을 던지고 화살을 연방 쏘면서 마침내 견고한 「예루살렘」을 완성했던 것입니다.
견고할 뿐 아니라 아름다운 그들의 성벽을 이룩한 축하잔치를 베풀게 된 날 유다의 왕자들은 제사관들과 두개의 큰 합창단을 줄지어 천주께 감사하는 행렬을 만들었읍니다.
그리고 큰 제사를 올리며 그들이 기뻐하는 소리는 멀리까지 들렸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