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信神學(평신신학)] (18) 예수 그리스도 神人(신인) (1)
발행일1963-03-17 [제367호, 2면]
(성서의 말씀) 『무릇 성부 내게 주신자는 내게로 올 것이요 또 내게로 오는 자는 나 밖에로 쫓아내지 아니하리니 대저 내가 하늘로 조차 내려옴은 내 뜻을 준행하려 함이 아니라 오직 나를 보내 신자의 의향을 준행코저 함이요 나를 보내신 성부의 의향은 이것이니 곧 성부 주신 모든 이를 나 하나도 버리지 아니하고 오직 끝날에 나 저들을 부활케 함이요 또 나를 보내신 내 성부의 의향이 이것이니 곧 성자를 보고 믿는 모든 이로 하여금 영생을 얻게 함이요 또 나 저들을 끝날에 부활케 함이니라.』(성 요왕 복음·6·37-40)
때가 이르러 천주께서 약속하시던 구속주를 이 세상에 보내실 때 그는 그의 이름으로 가르치고 행위할 수 있는 권리를 위임한 한 사람을 보내신 것이 아니었다. 그는 그의 독생 성자를 보내신 것이었다. 예수 그리스도는 사람만이 아니다. 그는 천주님과 인간 사이의 중재자가 되기 위해 사람이 되신 천주님이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하심으로 신인(神人)으로서의 당신의 세 가지 임무를 밝히셨다.
예수는 생명이시다- 그는 십자가 위에서 죽으심으로 우리를 구속하셨고 당신의 천주의 생명을 윌에게 주신 우리의 사제(司祭)이시기 때문에.
예수는 진리시다- 그는 말씀과 모범으로 천국의 영원한 진리를 우리에게 계시하신 우리의 스승이시기 때문에.
예수는 길이시다- 여기 이 세상에서는 교회에서 시작되고 다음 천국에서 완전하여질 영원한 왕국인 신령한 나라에 당신에게로 모든 사람을 이끌어들이기 위해 오신 우리의 왕이시기 때문에.
천주의 성자가 이 세 가지 임무를 이행하시는 것은 사람으로서이다. 그가 맨 첨 자신을 사람들에게 계시하신 것이 사람으로서였다. 그는 그의 천주성을 공개적으로 선언하였고 또 증명하였다.
그러나 그는 먼저 그의 인간성을 보이심으로 사람들로부터 사랑과 신의를 받게 되었었다.
따라서 우리가 자신을 계시하신 그대로의 신인 예수 그리스도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그의 인간성을 통해야만 하고 이것을 위해서는 그의 일생을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
①예수의 모친은 누구냐? 동정 성 마리아가 예수의 모친이다.
②어떻게 동정녀가 예수의 모친이 되었었나? 성 루가복음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천주 천신갑열을 보내사 「갈릴레아」 땅에 「나자렡」이라 이름하는 고을에 사는 동정녀에게 오니 동정녀는 다위가문에 요셉이라 이름하는 사람에게 혼인한 이요 이름은 마리아라. 천신이 그 앞에 나아가 아뢰되 「성총을 가득히 입으신 자여 네게 하례하나이다. 주 너와 한 가지로 계시니 여인 중에 너 총복을 받아계시도 소이다』
마리아 그 말을 듣고 놀라시며 이 인사함이 웬일인지 생각하실새 천신이 아뢰되 「마리아여 놀라지 마옵소서. 너 천주 대전에 총애를 얻어 계심이니이다. 문득 너 잉태하사 아들을 낳으시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부르소서. 저 높은 자 되실 것이요 또 극존하신 자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니 상주 천주 그 조상 다위의 어좌를 저에게 주사 씨 영원히 야곱의 집에 왕하게 하실 것이매 그 나라는 마침이 없으리이다」 마리아 천신더러 이르시되 「나 남자를 아지 못하니 이 일이 어떻게 이루어지리오?」 천신이 대답하야 이르되 「성신이 네게 강림하시고 또 지존하신 자의 전능이 덮어 그느리시니 이러므로 네게서 나실바 거룩한 자는 곧 천주의 아들이라 일컬으리이다.
또 문득 수태지 못하는 자라 일컫는 네겨레 엘리사밷도 노래에 아들을 잉태한지 지금 여섯 달이 되었으니 대저 천주 대전에는 가히 이루지 못할 일이 없음이니이다.」 마리아 이르시되 「주의 종이 여기 대령하오니 네 말씀같이 내게 이루어지이다.」하시매 천신이 떠나가니라.』(루가·1·26-38)
③천신 갑열이 『성총을 가득히 입으신 자여 네게 하례하나이다』라고 마리아에게 인사한 이유는 무엇이었나?
천신이 마리아에게 그렇게 인사를 드린 이유는 마리아가 천주의 성자의 모친히 되실 것으로 예정되었었던 만큼 그녀는 모든 조물 가운데서 천주님의 가장 두터운 총애를 누리고 계셨던 이유이다. 마리아는 어머니의 태중에 잉태되시는 첫 순간부터 원죄의 물듦이 없이 순결하였고 천주의 모든 조물 가운데서 가장 거룩한 분이 되실 만큼 천주의 계획에 완전히 협력하셨던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그의 평생을 통하여 지극히 미소한 죄도 범한 일이 없었다.
④『성신이 네게 강림하시고 또 지존하신 자의 전능이 덮어 그느리시니…』하고 천신이 말하였는데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었는가?
천신의 이말은 구속자 예수는 부친의 도움 없이 기적적으로 마리아의 태중에 잉태되실 것임을 말해주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