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術(미술)과 信仰世界(신앙세계)
발행일1963-03-17 [제367호, 4면]
그리스도교적 미술은 그 자체가 신앙의 상징적인 그것이다. 모든 작품은 정신적 소산이이지 물질의 이것이 아니다. 깊은 그리스도적 사랑 심미의 세계에의 길을 폭넓게 열기 때문이다. 천주를 참미하는 수단인 미술이 서구에서는 무거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우리에게도 차차 영향을 줄 수 있게 되었다. 인간의 감정을 천주께의 효성의 표현으로. 우리의 바른 모습을 드러내어 직결시켜 주는 미술의 작용은 성사, 기구, 전례, 전교와 조화한다. 그것은 무엇이든 인류의 죄를 기워갑는 그리스도 수난과 부활도 상징하고 우리 마음에 그리스도의 완전한 사랑의 적극적 성취도 되새겨주기 때문이다.
[設問]
①본명은 무엇입니까? 언제 영세했읍니까?
②가톨릭미술인 「구룹」을 만들고 싶지 않습니까?
③작품활동 중 대표작은?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누구입니까?
④신앙생활과 미술과의 좌화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요
⑤신앙에 반대되는 미술사조는 무엇입니까?
⑥가톨릭 미술인으로서의 신조는 무엇입니까?
■ 藝術은 天主의 貌相 / 金世中(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각과 교수)
①방지거(五傷)·해방되던 해.
②당연한 말이다. 한편 교회당국은 이것을 적극 협조 내지 추진시켜 줄 필요가 있다. 기왕에 마련된 성미술협회를 되살려 보는 것도 좋을상 싶다.
③종교적인 작품으로 된 서울혜화동성당의 것과 싸이공 국제전에 출품했던 「마돈나」.
꾸트리에 신부와 마네씨에.
④본시 예술은 천주의 모상이기 마련이다. 신앙에 기조를 둔 생활과 미술이 격리될 수는 없는 것이다.
⑤근대 이후 다기한 미술사조 중엔 신앙에 반대되는 것 또한 허다하다. 자신에 경우나 교육면에서 적극 그것의 배후사상이나 풍조에 대항하게 마련이고 더우기 가톨릭적 예술관에 입각해서 그것을 선도코저 하니 고충 또한 적지 않다.
⑥가톨릭문화인으로서 분야마다 같은 일이지만 각기의 전문을 통해서 전교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 美術은 信仰心 醇化 / 朴世元(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부교수)
①토마스 1949년 4월13일 영세
②현재 회화조각 공예 등 제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도작가는 기 10명을 헤아릴 수 있다.
이들이 규합한다면 결코 다른 기존 단체에 비해서 손색 없는 실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구룹」에 대한 욕구는 절실하나 그의 산파역은 역시 모체인 교회가 맡아주어야 할 것이다. 서울 ③대학교 미술대학 부교수. 별로 없다. 루오(CEORCS ROUAUT)
④중세기 이후 최근에 이르기까지 구라파 미술은 거의 종교미술로서 시작하였다.
수도원을 포함한 대소성당이 있는 곳에는 으례히 회화 조각품이 즐비하게 그의 내외부를 호화롭게 장식하였다. 신도들의 신앙심도(深度)가 그만큼 깊었다는 것은 교리의 절대적인 권위에 기인할 것은 물론이지만 그것이 직접(조형)으로 옮겨짐으로 해서 더욱 그들의 신심을 굳건하게 만든 것을 잊을 수는 없을 것이다.
만일 종교와 미술의 융합이 없다면 신자들의 생활 주변은 어떻게 되겠는가?
⑤여기에 대한 사조는 사회주의 이념을 국시로 하는 정책 밑에서 일하는 작가 및 모순과 파괴를 일삼고 전통에서 이탈하려는 유파 극단적인 작가들의 제작경향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사회주의적 사실파 「다다이즘」(DADAISME)같은 것이 그의 대표라 할 것이다.
⑥가톨릭신자로서의 긍지를 잊지 않고 더욱 보람 있는 별작(別作) 생활을 영위할 것이다.
■ 구룹 살려 活動(활동)했으면 / 權純亨(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전임강사)
①권방지거·1953년 4월 영세
②가톨릭 예술인 「구룹」이 수복 후 있었으나 성미전 1회전을 하고는 중단되어 왔으나 다시 살려 활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③도자기를 제작하고 싶으며 아직 대표작이라고 뚜렷한 것은 없고 국전(國展)에 꽃병 수점이라고나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조백자(李朝白磁)의 소박한 맛이 맘에 든다.
④신자로서 예술을 전공하게 되었다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역사적으로 보아도 모든 미술의 전당을 이루고 있는 성당의 건축 및 내부 장식을 볼 때 연구할 수 있는 밀접한 관계를 갖게됨을 더욱 감명깊게 생각된다.
⑤신앙과 반대되는 미술사조라면 사회주의적 영향에서 오는 비윤리적이고 퇴폐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⑥미술인으로서 특히 장식부분에 전공을 하고 있는 관계로 성당건축에 관한 제반연구를 하고싶으며 신자로서의 본분을 다해볼 다름이다.
■ 頹廢한 作品, 信仰 바탕 없어 / 宋榮洙(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전임강사)
①미가엘 1957년 7월 영세(조각)
②가톨릭미술인 「구룹」을 통하여 더욱 미술인간의 긴밀한 유대를 가질 수 있으며 가톨릭미술 발전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되리라고 믿는다.
③수년 전 벨기에 「부랏셀」에서 개최된 국제 박람회에 출품한 십자고상이라고 할까… 좋아하는 가톨릭 작가로는 조각가 루기와 작년 「베니스」 국제전에서 1등상을 탄 화가 「마네씨에」 등이다.
④시대의 변천에 따라 가톨릭미술도 새로운 양식을 가지고 제작되고 있어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미술가로서 생리에 맞는 작품을 제작할 수 있다.
⑤신앙과 반대되는 미술사조로는 퇴폐적인 작품과 사회주의적 영향의 작품이라고 본다.
⑥신앙생활을 통하여 더욱 충실한 작품활동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