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探訪(탐방)] ④ 朴成鍾(박성종) 신부
大衆(대중)과 잘 親(친)해
「바흐」 作品(작품) 좋아 했었는데…
새 生活指導(생활지도) 必要(필요)타고
발행일1962-09-02 [제341호, 3면]
대신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JOC의 노동사업을 위해서 사회로 진출하고 있는 박신부.
현대는 교회가 사회안에 침투해서 그리스도교인 다운 생활양식을 널리 보급시킬 것을 절실히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학교에서이 지식 주입 못지 않게 청년노동사업도 중하다는 것을 느꼈다는 첫마디이다.
『경험은 보석이다.』 이렇게 말한 쉑스피어의 뜻에 공감하면서 귀중한 나날을 보람지게 보내고 있음을 알게 해준다.
1923년생인 아주 보기 드문 현상인 세속대학에서 신학교에 가게된 분이다.
성격은 모난데가 없이 유순하지만 매우 깔끔한 편이다.
그래서 항상 주위환경을 깨끗하게 그리고 성스럽게 솔선나서고 있으며 모든 직원들도 협력을 아끼지 않는다.
결코 박신부는 대중으로부터 피하려고 하지 않으며 모든 사람에게 가까울 수 있게 되기를 원하며 그들과 공통되는 마음을 가져 보려고 최선을 다한다.
나이에 비해서 훨씬 젊어보이며 패기가 있는 신부이다.
젊은이들 속에서 생활하고 또한 사업욕에서 긴장이 풀리지 않는 연고라 할 수 있겠다. 젊은이를 무척 좋아한다.
빠른 「템포」로 발전을 거듭하는 현대의 시대조류는 가톨릭 신자들에게 주일미사나 참례하고 또한 조과 만과나 드리는 것으로 자신의 신앙생활을 만족히 생각하게 되기가 쉬운데 이것은 이미 시대가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오늘날 새로운 형의 신자생활을 지도해야 할 의무를 느낀다는 것.
물론 하나의 대중운동이기 때문에 벅찬 면과 애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반면에 기쁨도 있다면서 퍽 만족하는 표정이다.
박신부의 태도는 정련되어 있는 감을 주었다. 유쾌하게 이야기를 주고 받는 가운데에도.
참으로 많은 젊은이들에게 좋은 표양을 줄 수 있는 갖추어야 할 점을 모두 갖춘 완전히 무장된 천주님의 기사를 연상시켜 준다.
그것은 넓은 아량을 보일줄 알고 또한 일의 수습을 훌륭하게 하는데에서 주는 인상이라고나 할까?
박신부의 취미는 운동. 과거에는 수영 그리고 「스케트」선수였음을 알 수 있다.
어학에도 뒤어난 재주를 갖고 있어 여러나라 말을 하지만 특히 불어는 박신부의 즐겨하는 외국어였다.
시간이 있을 때 그리고 명상에 잠기고 싶을 때는 치밀하고 심오한 바흐의 음악을 즐겨 듣는데 학교를 떠난 이래에는 도무지 그러한 시간을 전혀 마련하지 못한다고 했다.
앞으로 신부가 될 후배를 위하여 현 교회가 요구하는 사업의 하나로서 일터를 마련하고 또 확장해 나가는 일에 보다 많은 정열을 기울여서 한편으로 청년노동자를 위하고 도 한편으론 앞으로이 성직자들의 생활무대를 개척하는 방향으로 일을 전개해나가고 싶다고 했다.
현대인의 심리적인 위기를 완전히 이해하려는 노력이 보이는 신부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