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와 그의 백성] (111) 요나 선지자
발행일1962-09-02 [제341호, 4면]
갈릴레아에 살고 있던 요나 선지자에게 천주님의 말씀이 내려졌읍니다.
『일어나 큰 도성 니니베로 가라. 거기서 사람들을 가르쳐야 겠다.
나에 앞서 거짓말을 하는 자가 올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씀하셨읍니다. 요나는 말씀이 끝나자 즉시 일어나 떠날 차비를 차렸읍니다.
「요베」로 떠나는 길에 「탈시스」로 가는 큰 배를 탔읍니다. 그런데 도중에 큰 풍파가 일어났읍니다. 배는 곧 파선될 지경이었읍니다. 뱃사람들은 소리를 지르면서 저들의 신을 부르고 한편으로 배안에 실은 물건 등을 바다에 던졌읍니다. 배를 가볍게 하자는 것이지요. 그래도 풍랑은 더 해짐으로 다만 저들이 섬기는 신의 이름을 부르며 아우성을 치고 있읍니다 그들은 요나에도 기도를 드리자고 하는 것이었읍니다 그러자 모두 생각하기를 이것은 필경 그들 중 누가 죄범한 자가 있어서 벌 받는 것이니 심지를 뽑아 그자를 찾아내자고 했읍니다.
배알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죄지은 자를 찾아내는 심지를 뽑는데 그것이 바로 요나에게 떨어졌읍니다.
요나는 태연히 『내 죄로 인해 풍랑이 인줄 알고 있노라』고ㅛ 대답을 하니 그들은 요나를 들어다가 바다에 던져버렸읍니다.
이때에 큰 바다물고기가 와서 요나를 단번에 삼켰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