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 밤미사 是非(시비)
발행일1962-09-02 [제341호, 4면]
【질의】 아침에 올 수 있는 자가 저녁미사에 가는 것은 어떻습니까? 주일 하루를 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아침미사부터 시작하는 것이 의당하지 않겠읍니까? 저녁미사를 제의하는 것은 해태를 조장시키는 것이 아닙니까? (전주 R生)
【답】 여러가지 이유로 저녁미사를 옹호할 수 있읍니다.
①사회적으로 보아 모든 서구(西歐)문화는 특히 도시에서 저녁에 굼틀거립니다. 그 위에 우리의 문명이 되었고 또 토요일 저녁은 특히 관람에 바쳐지는 때가 되었읍니다. 그래서 주일 아침은 쉬게 됩니다. 단순히 자연 법칙하에서 변하는 생활의 「리듬」을 해태라고 비난할 수 있겠읍니까?
②법적으로 보아 아침에 올 수 없는 자들을 위해 이 저녁미사가 있다고 하는 것이 교회이 첫 경험입니다. 그러나 법적 규정은 벌써 오래전부터 완화되었읍니다. 그러므로 마지막 「스테이지」에 서지 마십시요.
③신학적으로 보아 미사는 무엇보다 먼저 간선된 백성의 집회에의 공적 소집입니다. 집회의 시간이 어떠한 시간일지라도 천주의 부르심에 응하는 백성은 거룩한 백성이요 희생의 제사이 구원적 행동에서 받은 성덕은 변하지 아니합니다. 천주께서는 시간 가운데 계시지 아니합니다. 그는 이 집회로서 우리를 영원으로 인도하십니다.
★질문 내용은 교리, 윤리, 전례 및 신앙생활에 관한 것으로 120자내 주소 성명을 꼭 적으시되 신문에는 밝히지 않을 수 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