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찬미가
발행일1963-04-07 [제369호, 4면]
(이 「부활 찬미가」는 성 토요일 저녁 부활초 축성 후에 드리는 기구문입니다=편집자)
하늘의 천신들의 무리가 용약하고 천주의 신비가 환희하며 구원과 나팔소리는 이처럼 위대한 왕의 승리를 보할지어다. 이러한 광채로 비추인 땅도 즐거워하고 영원한 왕의 빛으로 빛난 땅은 온 세상의 어두움이 없어졌음을 깨달을지어다.
이처럼 위대한 빛의 광채로 꾸민 우리 자모이신 성교회가 기뻐하고 이 성전은 백성의 찬미하는 소리로 울릴지어다. 이러므로 여기 이 거룩한 광채의 기묘한 빛의 증인되는 사랑하온 형제들이여 청컨대 아무 공도 없이 당신 종 중에 나를 부르시기를 혐의치 않으신 천주 당신 찬미를 내 위에 부으시며 또한 나로 하여금 능히 당신 찬미를 완전케 하시기로 전능하신 천주의 자비를 나와 한 가지로 청하사 이다지와 성신과 한 가지로 천주로서 생활하시고 왕하시는 저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인하여 되어지이다.
계, 무궁세에 하소서.
응, 아멘.
계, 주 너희와 한 가지로 계실지어다.
응, 또한 너와 한 가지로 계실지어다.
계, 마음을 들어 위로 향할 지어다.
응, 주께 향하나이다.
계, 우리 주 천주께 감사할지어다.
응, 이는 합당하고 가하도소이다.
무형하신 전능 천주 성부와 또한 그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온전한 마음과 온전한 정성과 소리로 찬송함이 실로 당연하고 가할지니 저 우리 대신으로 영원하신 성부께 아담의 빚진 것을 갚으시고 원죄의 악을 당신 어지신 피로 씻으셨나이다. 이로 인하여 신자들이 집문골을 거룩케 하시기 위하여 참된 고양을 죽인 빠스까 첨례를 오늘 지내나이다.
이는 너 이전에 우리 조상 이스라엘 자손들을 에집트에서 인도하여 내사 마른 발로 홍해를 통하게 하신 밤이니 불기둥 빛으로써 죄의 어두움을 쫓아내신 밤이로소이다. 이는 보천하에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이를 오늘 세속의 악과 죄의 어두움에서 구원하사 성총을 태워주시고 성인이 되게하시는 밤이로소이다. 이는 그리스도가 죽음의 질곡을 끊고 승리하사 죽은자 가운데로 조차 부활하신 밤이니 대저 구속으로 인하여 우리가 도움을 받지 아니하였더면 세상에 나는 것이 쓸데 없으리로다. 기묘하다 우리에게 보내신 네 자비여, 초월하다 우리에게 보이신 네 사랑이여, 너는 종을 구속하시기 위하여 네 아들을 팔아넘기셨도다. 참으로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씻겨진 아담의 죄가 요긴하였도다. 이처럼 위대한 구속자를 얻게한 죄는 참으로 복되도다.
이는 홀로 그리스도 죽은자 가운데로조차 부활하셨음을 알게하셨으니 참으로 복된 밤이로소이다. 이 밤을 두고 기록하였으되 밤이 낮과 같이 밝으리로다. 또한 밤이 내 행복의 빛이로다 하였도다.
이러므로 이 밤의 거룩함은 죄악을 물리치고 허물을 씻기며 떨어진 자들에게 무죄함을 도로 주고 슬퍼하는 자들에게 즐거움을 도로주며 미움을 물리치고 홤고을 시키며 권세를 누리나이다. 거룩하신 성부여 이 본된 밤에 성교회가 네 성직자들의 손으로 벌어 만든 이 밀초를 성대히 봉헌하는 이 저녁 제사를 받으소서. 그러나 이 불기둥의 찬미가를 우리가 아오니 이는 천주의 영광을 위하여 찬란한 불에 켜질지어다. 불꽃이 여러 갈래로 나누일지라도 감소되지 아니하느니 대저 이는 이 귀한 불을 보존하기 위하여 어미 벌이 만든 밀이 녹아 보양함이로소이다.
에집트인을 강탈하고 해브레아인들을 부하게 하신 본된 밤이로다. 천상 사물을 지상사물에 결합시키고 천주의 것은 사람의 것에 합하게하신 밤이로다. 이러므로 주여 비오니 네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축성된 이 초가 간단없이 타서 이 밤의 어두움을 물리치게 하시며 또한 향기로운 제사로 받으사 천상의 광채와 혼합케 하시며 샛별이 그 불꽃을 보게하실지니 이는 질 줄 모르는 별이요 죽은 자 가운데로 조차 부활하사 인류를 밝게 비추시던 샛별이로다.
주여 비오니 이 빠스카 첨례 동안에 평화의 시간을 허락하사 우리 교황 성부(아무)와 우리 주교(아무)와 한 가지로 우리네 종들과 모든 성직자와 충실한 백성을 은혜로이 다스리시고 지배하시며 보호하시며 또한 권위로써 우리를 다스리는 자들을 돌보소서. 그로써 저들의 생각을 정의와 평화에로 이끌게 하시되 이 지상에 찬류의 수고후에 천상의 고향으로 네 모든 백성들과 함께 이르게 하시되, 네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인하여 하소서. 저 너와 성신과 한 가지로 천주로서 세세에 생활하시고 왕하시나이다. 아멘.
(「성주간 예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