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와 그의 백성] (끝) 요나 선지자
발행일1962-09-09 [제342호, 4면]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서 사흘 밤낮을 지냇읍니다.
요나는 열심히 기구드렸읍니다. 천주께서는 그 물고기가 요나를 마른 땅에 안전히 뱉도록 했읍니다.
요나는 천주님의 말씀로 「니니브」로 가서 사람들을 가르쳤읍니다. 『40일은 아직 남았으며 그후에 이 니니브는 멸망할 것이라』고 소리 질렀읍니다.
니니브의 왕은 이 말을 듣고 모든 국민은 한사람 빠짐없이 대재를 지켜야 한다고 엄히 선포했읍니다. 사람들은 왕명을 따라 보속하는 희생을 드리며 기구했읍니다. 천주께서는 그들을 불쌍히 보시고 그들이 마귀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해주셨읍니다 .그러나 요나는 화가 났읍니다.
천주의 말씀대로 이 도시가 멸망하겠다고 예언까지 했는데 그들을 용서해주셨으니.
요나는 도시를 벗어나 한적한 곳에 움막을 짓고 앞날을 살펴보고 있었읍니다.
요나의 움막은 칙넝쿨이 내려 덮여 보기 좋은 집이 꾸며졌읍니다 그런데 칙넝쿨들이 마른 뒤에는 거처가 초라하게 되고 말았읍니다 천주께서는 『요나야 칙넝쿨 때문에 그렇게 마음을 쓰느냐. 내가 큰도시 니니브를 보존해주지 않았느냐?』고 하면서 달래시는 것이었읍니다.
★ 이것으로 지금까지 연재해오던 「천주와 그의 백성」을 끝맺습니다.
다음호부터는 불란서명작동화를 연재하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