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地巡禮(성지순례)] (9) 두 기둥 사이 지나 天國(천국) 가?
回敎徒·이스라엘 犬猿問?
발행일1963-04-14 [제370호, 3면]
이 사람들이 여기 회당(會堂)을 짓는대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한다. 첫째 유태인들이 모여드는 것을 방해하기 위함이요 둘째 회회교의 발상지인 「멕카」에 순례자가 몰려가는 것을 방해하기 위함이란다. 더우기 마호멭이 이곳에서 승천했다는 터무니 없는 거짓말을 날조해가면서까지 선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종교도 이지경에 이르면 일종의 사기가 아니겠는가?
지금 짓고 있는 회당 한단 밑에 굉장히 큰 회당이 있는데 「따벹」을 깔았기 때문에 신을 벗고 들어갔다. 「멕카」를 향해 기도드리고 있는 사람이 여섯이 있었다. 옷은 때가 묻어 심히 추하고 얼굴은 영양실조로 기름끼 하나 없고 두다리를 쭉 뻗고 염주를 부지런히 돌리는 사람도 있다. 회당 한 곳에 두 기둥을 나란히 세워둔 곳이 있는데 그 기둥 사이로 한 번 지나간 사람은 죽어 천당가기로 결저오디는 것이란다.
나처럼 몸피가 가는 사람은 능히 지내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소년들은 얼마든지 지내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러고보면 어릴 때 그 부모님들의 인도를 받아 「예루살렘」에 와서 이 회당을 방문한다면 천당가는 것은 정해지는 것이다. 이따위 억지소리가 어디 있는 것인가? 「에루살렘」의 그 신자들을 많이 끌어모을 생각으로 꾸민 수작인지는 몰라도 이것은 종교에 속한 문제라기보다 이미 미신인 것이다.
이 회당 한 문옆에서 욜단 현왕의 부왕이 암살되었다 한다. 그는 국가적 이익을 위해 원수인 이스라엘과 국교를 맺으려다 그것을 반대하는 자기 시민한테 살해된 것이다. 이만큼 이민족은 이스라엘을 싫어하는 것이다.
회당 정문 앞에 큰 통으로 수도 장치를 해놓았는데 누추한 옷을 걸친 여러 사람들이 발을 씻고 있있었다. 회당에 들어가기 전에 발을 씻는 법인가 보다. 여기 회당에 모여드는 사람들은 동작이 매우 느리고 게으름이 질질 흐르는 것같다. 왜 이사람들이 이렇게 게으른가 물었더니 「마후멭」교는 일종의 숙명론도 섬기여 아무리 부지런히 일해도 타고난 복 이상 더 풍족히 살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릇된 망상에 잠겨 제자신을 알라 최고신의 선지자로 자처하고 우몽한 백성들을 미혹한 후 정권을 잡아 수많은 생명을 살해하고 인접국까지 침략하여 갖은 약탈과 겁탈을 자행한 마호멭 『응수(응狩)나 권수(卷狩)는 적은 장난이다. 적국으로 격파하고 그 부녀를 약탈하고 그 재보를 빼았어 적인(敵人)의 비읍(悲泣)을 보는 것이 인생의 최대 쾌락인 것이다.』라고 일대 「사디스틱」한 폭언을 내까린 잔폭한 성길사한(成吉思汗)에 비해 더 나을 것이 없는 마호멭.
이 자가 제 낭대에 제 하나만 잘 먹고 잘 살았다면 다른 모든 폭군처럼 그 화는 그 당대에 끄치고 말았을 것이다. 그러나 신앙을 미끼로 해서 저질은 짓이니 그 여독이 __ 몰리고 세기를 이어 오늘에까지 이르고 내일로 존속되리라. 이것이 마호멭의 용서못할 죄악인 것이다. 백성에게 다소 무리가 간다 해도 그 백성들이 현세에서나마 유복하게 살 수 있는 교리를 마련했다면 그래도 용서받을 길이 트일지 모르겠으나 「코란」(回回敎의 聖典)을 선전하기 위해 살인을 불사하라고, 가르칠 만큼 과격했던 자가 백성들의 그 생업에 대해서는 숙명론을 가르쳐 게으르게 만들었으니 그 죄 만번 죽여 다스림이 가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