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週間世界(주간세계)] 베아 樞機卿(추기경) 所論(소론)의 要約(요약)
오는 公議會(공의회)는 무엇을 討議(토의)하나?
敎會再一致(교회재일치)를 中心(중심)으로
발행일1962-09-16 [제343호, 1면]
활력(活力) 낙관 선견을 겸비한 81세의 베아 추기경은 로마 「비산틴」 신하굑에 간소한 방을 차리고 산다. 선 교황 비오 12세의 고해신부였던 그는 교황직속 성경연구원장으로서 비오 12세의 회칙 DIVINO AFFRANTE SPIRITU 환발(渙發)에 공헌했다. 그리스도교도 재일치문제의 책임을 진 이래 그는 전 구라파에 걸쳐 모든 비가톨릭 지도자들과 접촉하기 시작했다. 과거 50년간 로마주재 추기경 가운데 그가 행한 회의 출석 기고(寄稿) 회견 여행의 번수가 제일 많았다.
비상한 미소를 띤 그는 그는 언제나 스스로의 평정(平靜)으로서 상대방을 평정케 한다. 그의 노력이야말로 성신께서 끊이없이 교회를 갱신(更新) 회춘(回春)케 한다고 말한 이레니우스 주교를 연상케 한다. 그를 채방(採訪)한 비안치 신부를 통해 그의 담화를 간추려 보자.
○… 무엇보다도 갈려간 그리스도교도들 사이에는 싸이고 싸인 오석(誤釋), 반감, 오해와 의혹과 증오를 자아내는 쓰라린 역사적 회고가 있다. 그 반면에 우리 가톨릭은 갈려간 형제들에게 대한 정당한 평가와 우애의 정신이 없다. 또한가지 장애는 많은 가톨릭의 표양답지 못한 생활이다. 성경의 가치와 모순되는 때 그네들의 마음이 끌리지 않는다.
○… 성신의 직접감도를 받는다는 프로테스탄트들은 신앙에 대한 최고권위자가 없다. 그네들의 교회지도자들과 성교회 사이에 맺어질 필연적 조약을 받아들이게 할 권위자도 없다. 미국만해도 2백50종의 교파가 있어 WCC에 가입 아니한 교파도 있다. 그러나 이것이 신학자간의 충실한 토론을 제외하는 것이 아니다. 이 전 문제는 꾸준히 참아가면서 내적 일치에 대한 보다 발전된 계획을 가진 갈려간 형제들과 함께 신중히 준비해야 겠다.
○… 오는 공의회는 직접으로 일치의 공의회가 되리라는 것이 아니다. 다만 교황의 말씀대로 『그리스도께서 천주성부께 그처럼 열렬히 기구하신바 일치를 와서 보라는 친절한 초대』일 분이다.
○… 교의(독마)는 천주께서 계시하신 것이니 타협할 여지가 없다. 일치를 위해 진리를 희생할 수 없다. 그릇된 애덕을 베푸려는 것이 아니다. 성신이 임하심은 계시된 진리를 바꾸려는 것이 아니다. 보존하려는 것이다. 종도들은 「말씀」의 관리자요 분배자일 따름이다.
○… 비오 10세의 말씀대로 가톨릭과 비가톨릭 쌍방이 선입견과 오해의 희생자다. 「종교개혁」 당시의 신학적 대립과 최근의 발전에 따라 종교사상 및 과학적 신학이 가톨릭과 비가톨릭 사이에 서로 따로 발전되었다. 프로테스탄트는 전통과 권위자가 없으므로 근대철학의 강력한 영향을 받았다. 따라서 그네들에게는 성교회의 전통적 용어를 알아듣기 어려우나 불가능하지 않다.
그반면에 우리편에서는 우리 고유한 역사에 매인 여러가지 이유로 그네들의 참뜻을 포착하기가 곤란하다. 그러므로 그네들에게는 용어의 변경이 있을 것이다. 갈려간 형제드의 문제들과 난관들을 주시하면서 공의회는 특별히 그네들의 가장 심각한 요구와 기대에 응답할 계시된 진리의 양상을 보여줄 것이다.
○… 경시된 관념에 공헌한 현대사상의 기원과 역사적 진전의 발견에는 그 주위환경을 연구할 것이다. 역사적 및 사회학적 연구는 오늘날 성경연구에 공헌이 많아 교회의 신비와 같은 교의를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 쌍방이 보다 정당히 이해할 수 있게 했다. 그러한 동시대적인 신학적 태도로서 공의회는 가톨릭교의를 비가톨릭에게 더욱 접근시킬 수 있다.
○… 트렌트나 제1차 바티깐의 공의회가 충분히 다루지 못했던 교의 문제가 이번에는 완전히 설명될 것이다.
교회를 그리스도의 신비체라고 투철히 설명한 비오 12세의 덕을 볼 것이다. 선 교황의 회칙이 프로테스탄트의 어느 저술가를 계몽한 일이 있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신비체라는 교희가 교회의 무류성 교회의 교계적 구조 교황과 주교들 사이의 관계 평신도의 대치 할 수 없는 지위와 기능 성사의 효력을 밝힌다.
요안 23세 교황은 겸손과 애덕과 선의로서 교황 수위권(首位權)이 복음적 봉사를 위한 것을 밝혔다,
○… 이즈음 『갈려간 형제들』이라는 말이 자주 쓰이는데 그네들은 비록 교회밖에서 받은 세례로서라도 원래 그리스도의 신비체에 결합되었다. 그네들은 가장 완전한 의미는 아닐지라도 진정한 의므로 교회에 속한다. 그네들은 진지하게 자기들이 생장한 그리고 교육된 신앙을 받아들이고 생활하며 세례이 덕으로 진정한 그리스도교 생활에 대하여 필요한 도움을 받는다. 공의회는 이것을 밝힐 것이다. 그러나 그네들은 가견적(可見的)으로 교회에 속하지 아니하므로 많은 성총을 못받음을 밝혀줄 것이다.
○… 갈려간 형제들의 이익을 위해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가톨릭의 중대한 의무를 공의회가 강조할 것이다. 일치의 촉진을 위한 모든 의무는 세가지다.
세계도처의 그리스도교도들을 위한 기도. 재일치를 위한 희생이 기도에 수반되기를. 그네들에게 진지한 그리스도교적 애덕으로 대하기를. 그네들에게 진지한 그리스로됴적 애덕으로 대하기를. 요안 교황은 일찌기 85%가 동방교도인 불가리아에서 근무 10년후 이임인사에서 성탄날 밤에 요셉과 마리아를 환영해 드린다는 뜻으로 창문턱에 촛불을 켜놓는다는 애란의 고대풍속을 이야기했다. 『내가 세계의 바로 끝에 있을지라도 만일 집을 떠난 불가리아 백성이 내집을 지날때면 언제나 창가에 켜놓은 촛불을 볼 것이다. 그가 가톨릭이거나 올스독스거나 대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불가리아에서 온 평제」라는 한마디가 그가 말해야 할 전부다. 그는 내집에 들어와서 가장 따뜻하고 가장 정다운 대접을 받을 것이다.』라고 말한 표양을 보라. 반감과 선입주견이 극복되어야 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우리가 바라는 『한 우리와 한 목자』가 되는 시간을 보다 가까이 당길 것이다.
○… 비가톨릭 그리스도교도들과의 사실상 합작을 위해 신학의 분야에서 이 문제가 정당히 준비된 인사들 사이에 일치에 관한 토론을 고무할 수 있다. 국민으로서 사회생활에서 합작한 분야도 있다. 이것도 공의회가 주장할 것이다. 세계 평화를, 소수민족의 권리를 위해, 무장해제를 위해, 후진국가의 사회적 발전을 위해 모든 교파의 그리스도교들이 사이좋게 합작하게 되다면 그 얼마나 훌륭한 일인가.
그러한 합작이야말로 필연적인 재일치를 위하는 것이다. 애덕으로 하나가 되기 전에는 신앙으로 하나가 될 수 없을 것이다. (아메리카 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