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信神學(평신신학)] (20) 예수 그리스도 神人(신인) (3)
발행일1963-04-21 [제371호, 2면]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들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피곤을 느끼셨고 굶주림을 느끼셨다. (루가·4.2·요왕·19.28.四·6)
그는 어린이들을 사랑하셨다. (말구·10.13-16)
그는 지극히 고적하였다. (마두·26.37-46)
그는 사람들의 동반을 즐겼다. (요왕·二.1-12)
그는 그의 친구의 집을 방문하였다.(루가 一九.1-10)
그는 유다의 배반과 베드루의 부인(否認)을 마음 아프게 느꼈다. (루가·22.39-62)
그는 지극한 고민과 혹독한 수난과 비참한 죽음을 당하셨다.(루가·22.41-44)
복음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인간에 대한 자비와 사랑을 말해주고 있다. 인간에 대한 그리스도의 사랑은 그가 최후만찬에 있어 종도들에게 하신 최후의 설교와 만찬후에 동산에서 종도들을 위해 성부께 바친 기도에서 보다 더 아름답게 표현된 곳은 없다. (요왕·一四-一七)
(13) 예수께서 공생활(公生活)을 시작하신 것은 언제부터였는가?
예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신 것은 그가 30세 되시는 때부터였다. 그는 「나자렏」을 떠나 설교와 가르침과 기적을 행하시면서 온 유태국을 행각(行脚)하셨다.
■ 典禮
천주의 영원한 말씀이 사람으로 이 세상에 탄생하신 날을 전례상(典禮上) 성탄축일(聖誕祝日) 크리스마스로 12월25일에 지낸다. 이날에 교회는 미사 세대를 올리게 된다. 그 중 첫째 미사는 자정에 올려지고 예수 그리스도의 천주의 말씀으로서의 영원한 탄생이 강조된다. 『거룩함의 광채 중 네가 난 날 너와 함께 주권이 있으니 샛별이 돋기 전에 내가 너를 이슬처럼 낳았노라.』(자정미사의 초입경·성영·一O九·3)
둘째미사는 그리스도께서 세상의 빛이심을 그리고 셋째미사는 또다시 그리스도께서 천주이심을 강조한다.
성탄계절동안 1월1일은 성탄축일의 8부축일이며 동시에 영해 예수의 할손예(割損禮) 축일이 있고 1월2일은 예수의 성명축일(聖名祝日), 1월6일에는 삼왕래조축일(三王來朝祝日)을 지낸다. 이날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교도(異敎徒=유테인 이외의 민족)에게 알려지신 것을 기념한다. 즉 세 명의 현자(賢者)들이 구세주 탄생을 고하는 별을 따라 먼 동녘나라에서 유태국 「베트렘」에까지 와서 예수 그리스도를 조배하고 돌아간 것을 기념하는 것이다.
■ 信心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그의 인성(人性)에 있어서도 흠숭(欽崇)한다. 왜냐하면 그의 인성이 천주의 제2위 즉 천주의 영원한 말씀과 분리될 수 없게 결합되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를 그의 인성에 있어 흠숭하는 길은 여러가지다.
그 중 한 가지는 예수의 성심(聖心)에 대한 신심이다. 이 경우 예수의 마음(心臟)은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심과 사람들에 대한 그의 무한한 사랑과 죄인에 대한 지극한 자비의 「심볼」이 된다.
매달 첫 금요일은 예수 성심에 대한 신심의 날로 정해져있다. 교회는 이날에 모든 신자들이 영성체(領聖體)하기를 권장하고 여러가지 편의를 마련해 두었다. 그것은 예수께서 친히 약속하시기를 누구든지 9개월 동안 계속해서 첫금요일에 영성체했으면 그의 구령(救靈)을 위해 필한 도움이라면 어떤 것이던 받지 못하고 죽지 않으리라 하셨기 때문이다.
예수의 성심에 대한 신심은 오주 그리스도를 깊이 사랑하기에 도달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들 중 하나이다. 예수성심축일은 성신강림 후 제2주일 다음에 오는 금요일이다.
■ 실천
천주께서 사람이 되시는 순간 즉 성모영보(聖母領報)의 장면을 상기시키는 기도문은 성모경이다. 이 기도문은 교회가 가장 좋아하는 기도문 중 하나이다. 이 기도문은 천신이 마리아께 드린 인사와 엘리사벹이 천주의 모친에게 축하한 성서의 말씀을 포함하고 있다.
『성총을 가득히 입으신 마리아여 네게 하례하나이다. 주 너와 한 가지로 계시니 여인 중에 너 충복을 받으시며 네 복중에 나신 예수 또한 충복을 받아 계시도소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는 이제와 우리 죽을 때에 우리 죄인을 위하야 비르소서 아멘.』
이 좋은 기도문을 암송하도록하여 하루에도 몇 번씩 정성껏 바치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