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 人間(인간)의 感性(감성)?
발행일1962-09-16 [제343호, 4면]
【질의】 저는 천주교신자인 친구로부터 입교(入校)의권유를 받은 사람입니다.
그간 다음 문제를 토론했으나 이해못하겠읍니다.
◇신과 인간과 동물을 정신적 면에서 구별해 볼 때
▲신은 이성 그 자체이고 인간은 이성과 감성(感性)을 겸유하고 ▲동물은 감성만을 소유하고 생활한다고 보는데 종교는 흔히 감성을 떠난 이성만을 인간에게 강요함은 애당초 소유하고 있는 감성을 떠난, 인간을 정신적인 불구자로 만드는 것이 아니겠읍니까? 신자들은 성인전을 자랑하는데 그것은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이성만을 가진 인간을 자랑하는 것 같습니다.
인간은 인간으로서 충실할 수 있는 이성과 감성을 공유(共有)한 인간으로 생활하면 죄가 됩니까?(釜山 朴生)
【답】 인간은 영혼 육신이 합하여야만 완전한 인간이 된다는 것은 이미 아실겁니다. 인간으로서 감각젃인 세명을 영위하기 위해서도 영혼은 육체기관(육체기관) 필요치 아니하나 역시 그것으로 영향을 받습니다.
그것은 육체가 영혼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감각적 활동에 대해서는 육체는 영혼의 도구로서 영향을 주고 정신활동에 있어서는 육신은 다만 그 조건입니다. 따라서 인간이 정신활동을 할 때 영혼은 외부적으로 육체에 의존한다 하겠읍니다.
인간영혼은 천주께서 직접 창조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감각적 활동 즉 신체적 조건의 특징이 정신적 능력의 활동에 잘 작용될 때 죄를 범하지 아니합니다. 다만 그 어떤 심리적 특색이 인위행위를 혹 쉽게 혹 어렵게 할 수는 있읍니다. 성인들은 이 감각적 활동과 정신적 활동을 가장 조화시킨 「휴마니즘」의 소유자입니다. (申相祚 神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