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朴相秀 記者 記】 가톨릭구제회(NCWC) 부산사무소에서는 부산 희망촌(希望村) 성화원 수영(水營) 박애원 포항 제주도 등 전국 각지 위생시설과 급수사정이 나쁜 빈촌을 골라서 마치 멀리 네델란드의 풍차를 연상케하는 「풍차식 자동양수시설」을 순건립비만 미화로 2천8백59「딸라」나 되는 거액을 들여서 건립해주어 금년들어 근래보기 드문 가뭄으로 목마른 국민들에게 식수난을 해결해주고 있어 주민들에게 찬사를 받고있다.
즉 화제의 실마리는 작년 「유솜」 당국에서 한국 위생시설 원조로 「데스폰」형 풍차를 구입하여 보사부에 그 시설을 의뢰한 것이 보사부 사정에 의해 그 건립비를 가톨릭구제회에 위촉해보오자 작년 4월1일 부산 서대신동(西大新洞) 빈촌으로 알려진 희망촌에 첫번째 시설을 착수 동년 9월1일에 오나공을 보아 지난 겨울은 물론 3월의 가뭄에 식수가 충분했다. 이 풍차는 폴랜드의 것을 본받은 바람의 힘으로 물을 퍼올리게 되어있는데 시속 15「마일」 내지 「20마일」 의 바람 속도라면 약 5석(石) 5두(斗)의 물을 65자(尺)높이까지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의학상으로 1인당 하루 평균 필요로하는 식수가 한 말이라는 통계에 따르면 희망촌 1백20여 세대의 인구 약 5백여 명의 식수를 충분히 공급해주고 있는 셈이다.
이 「풍차식 자동양수시설」의 특징이라면 제일 밑에 좁고 긴 「물 여과구」가 달려있어 유기물과 무기물질을 거르는 작용이 되어있어 첫째 위생적이며 지하수의 「맥」을 잘 택하면 어떠한 가뭄에도 급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성화원 박애원 포항 제주도 등 5개처나 시설이 완료되었다.
이번 공사에 공로자인 NCWC 부산사무 무소책임자 존.디.도뇨휴(26세)씨와 담당 기술자 김(金信經)씨의 말에 의하면 앞으로도 계속 시설할 것이라고하며 가능하면 국산 풍차로 시설을 보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하면서 벌써 시범단계에 들어갔는데 성능은 미제에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편 정부당국과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앞으로 급수난에 크게 공헌될 것임을 치사하였고 지난 8·15 기념식 전에서 재건국민운동본부장, 경남도지사, 부산시장 외 각지방 유지로부터 도뇨휴씨는 사회공로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그리고 이번 풍차 시설의 도움을 받은 주민들은 한결같이 『감사한 마음 이루 표현할 수 없으며 첫째 위생적이며 둘째 산발적인 급수로 한 부락에서도 인정의 아쉬움이 많았으나 이번 이 「풍차」시설로 온 부락민이 다같이 매일 얼굴을 대하게 되니 부락민의 인정이 두터워지며 공동누대에 큰 도움을 주고있다』고 하면서 찾아드는 기자에게 기쁨을 끄칠 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