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시보는』는 이난을 통해 천주께 효성을 가하고 평생을 바쳐 「천주님의 나라」 건설에 헌신할 성직자와 수도자의 성소증가에 이바지하고 있다.
부산에서 병원을 차리고 「사랑」의 사업을 계속중인 「메리놀」수녀원장 아가스다 수녀님은 본란 제7회의 동회 소개기사를 읽고 다음 글을 본사 주필신부님께 보내왔다. (사진은 중앙의 아가스다 원장수녀가 1960년 11월 2일 6개월의 본원=미국을 방문한 후 새로 이곳에 부임하는 두 수녀와 함께 부산에 도착하여 꽃다발을 받을 때의 것)
신 스테파노 신부님
가톨릭 신문에 게재된 메리놀 수녀원에 관한 기사를 읽고 사례의 말씀을 드리는 동시에 한마디 써 보내고 싶어졌읍니다. 신부님의 기사는 대단히 훌륭한 것이었으며 신부님께서 우리 회를 평가하여 주신대 대하여 감사하는 바입니다. 모든 수녀들이 이 기사에 대단히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신부님께서 우리에 관하여 써주신대 대하여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고 있읍니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메리놀 수녀가 되는 방법에 관하여 질문을 받아오고 있읍니다. 아마 신부님께서도 그런 질문을 받고 계시지 않나 생각되며 그렇다면 메리놀 수녀가 될 수 있는 요구조건에 관하여 아마 신부님께서 더 알고 싶어하시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 조건은 한 소녀가 종교생활에 옳은 뜻과 태도를 갖고 있고 그의 고해 신부의 지도를 받아 잘 인도되도록 기구를 드린 후 메리놀 수녀가 될 원의가 있다면 다음과 같은 요구조건이 고려될 수 있읍니다. 지원자는 25세 이하로 고등학교 졸업자라야 하며 될 수 있으면 대학에서 1·2년동안 공부한 자이어야 하고 병력(病歷)과 건강상태가 요구조건에 부합되어야 하며 또 이 회의 공용어가 영어이므로 영어회화의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지원자가 이런 요구 조건에 부합된다면 본당 신부의 서면 추선서를 가지고 한국에 있는 메리놀 수녀원(부산시 대청동 4가 82) 원장을 직접 만나 지원하게 되어 있읍니다.
지원자는 한국에 있는 메리놀 수녀원에서 1년간의 청원기를 마친후 수련원에 들어가기를 허락받으면 필립핀 마닐라 귀손시에 있는 메리놀 수녀회 수련원에 들어가기 위하여 여비예복 의류 기타 지정된 것들을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는 신부님의 기사의 결과를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신부님이 이 기사를 써주신데 대하여 다시한번 사의를 표합니다. 우리는 가톨릭신문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일을 하고 계신 신부님의 큰 사업을 기억하고 있읍니다. 우리는 신부님이 한국사람들 위하여 여기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와 우리 사업을 잊지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신부님께 천주님의 영광이 있으시기를 빕니다.
아가스다 수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