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구하는 여인들 천주님의 특별한 관심을 사는 갈멜회 수녀 6명은 9월 14일 성가(聖歌) 광영 첨례날 이곳에 도착하여 하오7시20분 서정길 대구대주교님이 봉쇄(封鎖)의 자물쇠를 잠굼으로써 역사적인 봉쇄 · 관상(觀想)생활을 시작했다.
루디 서(徐基湖=오지리人, 사미스트 會員) 신부가 서대주교님의 지시로 교섭하여 이곳에 오게된 동 회는 오지리 성 「마리아 셀」 갈멜수녀원에서 분가해 나왔다.
대구대교구 신앙발전소(信仰發電所)의 역할을 할 동수도회는 성모성탄첨례인 9월 8일 오지리를 출발하여 만 7일간의 세속접촉에서 다시 작별하고 기약없는 봉쇄생활에 들어갔다. 수녀들은 이 나라에 천주영광이 충실히 현양되게 그리고 대구대주교구내 모든 이를 위해 언제나 기구하겠다고 약속했다.
교회법에 의거해서 서대주교님은 정원 21명이 차지 않은 동 수도회의 임시원장에 선발대로 지난 1월 이곳에 와서 수녀원 건축공사를 감독한 데레사 에리아 수녀를 임명했다.
9월 13일 루디 서, 스데파노 신(申相祚) 신부는 서울 김포공항에서 5명의 수녀들을 마중하여 14일 재건호차 편으로 대구까지 무사히 안내했다.
진주(晋州) 출신 허용백씨(현재는 부산 거주 · 교우아님)의 장녀 마리아 가리따스 허(許玉株=아직 종선허원 않았음) 수녀가 동회 첫 방인 수녀로 이날 같이 내한했다.
허수녀에 의하면 현재 「미라아 셀」 수녀원에는 이곳 갈멜수녀원에 나올 한국인 두분이 수련중에 있다한다.
파띠마의 하자없으신 성모성심께 봉헌한 전기 갈멜수녀원의 첫 주인들을 서대주교님과 교구내 성직자 수녀 평신자 70여명이 역에서 환영하고 꽃다발을 주었다.
엄격한 관상생활의 주인공들이 그렇게도 명랑학 천진한 인상을 준대는 출영객들을 잠시 의아속에 몰았다. 먼저온 에리아 수녀와는 부둥켜 안고 감격의 정을 나누었고
일생은 곧 시내 주교좌에서 이명우 부주교님이 드리는 감사강복식에 참례하고 바오로 김(金德龍)씨가 마련한 오찬대접을 받았다. 서대주교님은 소제의 관면을 주시고 한국가정의 음식을 손수 권하기도 했다.
하오 1시20분 대주교관과 애리아 수녀가 지난 9개월간 머문 성바오로회 대구분원을 예방하고 곧 3 「킬로메타」의 길을 도보로 마음에 그리던 수녀원을 향해 걸어갔다.
도중에서 인사하는 교우들과 교우들과 미소의 담화를 교환하고 어린이의 머리를 어루만지는가 하면 뒷골목서 뛰어나온 강아지를 귀엽다고 만져보고…
논두렁과 밭사이를 누비며 걷던 수녀들은 동 수녀원서 미사신부로 임명된 가오로 차(車梅雨) 신부가 『저것이 수녀원이다』고 가르치자 기쁨을 참지 못해 서로 손을 맞잡더니 나라니 서서 감사성가를 부르곤 했다.
도중에서 만난 농악의 꽹과리 무당의 굿노리도 일행을 멈추게 했고
주인을 맞는 종소리가 땡땡 사방에 울린뒤 하오6시30분 서정길 대주교의 건물 성물 축성이 시작되자 분위기는 무거워지고 신비와 호기심이 억갈리는 가운데 수녀들은 성당을 메운 교우들과 마지막으로 나라니 장궤했다.
대구로 향한 제대에서 첫 미사를 지난 서대주교님은 임시원장 임명장을 낭독했고 수녀들은 눈을 아래로 지긋이 감으며 순명의 약속을 하며 철문 안으로 철문 안으로 발을 옮겼다.
결별하는 잠을쇠가 대주교에 의해 잠길 때는 이쪽 세상사람들 눈에는 구술이 맺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