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안 23世(세)의 回勅(회칙) 地上의 平和(지상의 평화)…世界平和(세계평화)의 規範(규범)
內容을 추려본다
서로 妥協할 길 찾아
道德問題엔 寸步의 讓步 안 돼
발행일1963-04-28 [제372호, 2면]
등극한지 4년반만이며 교황의 사회회칙(社會回勅) 「어미와 교사」 이후 2년만에 반포된 「지상의 평화」는 요안 23세 교황의 여덟번째 회칙으로서 2만자를 넘는 장편이다. 군비 경쟁의 종식, 핵실험의 금지, 유엔의 재확인, 식민주의는 물론 종족주의의 배척, 종교 자유를 보장하는 인권의 확립이 그 요지다. 가톨릭 신자만이 아니라 각 교파 그리스도 신자는 물론 자유 진영과 공산진영 쌍방을 상대로한 것이 그 특징이다. 「최후의 만찬」을 기념하는 금년 4월11일에 반포된 이 회칙의 보도는 중공을 제외한 공산 각국에서까지 방송되었다.
작년 11월 병환 중에 교황은 『곧 해야할 일이 하나 있는데』라고 측근자에게 말한 뜻은 바로 이 회칙의 구상이었고 이번에 그 초안이 완성되자, 그는 『마침내 다 되었구나』라고 기안자들에게 말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이번 공의회에서 논의될 전 지구적 범위로 인류를 보호하는 평화에 대한 규정이 될 것이다.
군비 경쟁의 종지와 핵무기실험 _지를 간원하여 81세 노 교황은 『시시각각으로 위협하는 폭풍우가 무서운 폭력으로 자기들 위에 터질까봐 백성들은 끊임 없는 공포 가운데 살고있다』라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서 말하기를 『전쟁의 무기가 상비되어 있기 때문에 좋은 이유가 있다.
아무리 그럴지라도 전쟁이 그 부수물로서 가져올 소름끼치는 파기와 비애에 대하여 누가 마음먹고 책임을 지리라고는 믿기 어렵고 어떠한 제어할 수 없는 뜻밖의 기회가 전쟁의 발발을 일으킬 수도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라고 하였다.
『현대 무기의 엄청난 힘이 전쟁 방지물로서 작용한다고 할지라도 전쟁을 마음먹고 행하는 핵실험의 단순한 계속은 지상의 생명에게 대한 치명적 결과를 내포함을 명심하라.』
국가들 사이의 관계들은 자유를 토대로 하라고 교황은 이렇게 말했다. 『어떠한 국가도 타국을 부정의하게 압박하거나 그들의 내정을 부정당하게 간섭할 수 없다고 말해야 할 것이다.』
『도리어 모든 사람은 각 분야에 있어 자기들의 고유한 진보를 촉진하는데 첫째가 되려는 책임감, 사기(士氣) 또는 진취성 및 열의가 그네들의 마음에 발전되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국가간에 일어나는 논쟁은 무력으로가 아니라 오히려 협상으로 해결되어야 함을 인간들은 점점 더욱 확신하게 되어가고 있다.』
『역사를 배경으로 한 이 확신은 주로 현대 무기의 무서운 파괴력을 토대로 하며 이러한 무기의 사용이 인간 가족에게 가져오리라는 참혹한 파괴와 막대한 수난에 대한 바로 그 생각으로 마음 속에 일으켜진 전율(戰慄)로써 조장되어 있다』
『바로 그러한 이유로 원자시대의 전쟁이 정의의 수단으로써 사용될 수 있다고는 거의 상상할 수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행히도 공포율(恐怖律)이 아직도 사람들을 지배하며 준비를 위한 방대한 금액 소비를 그들에게 강요하고 있다. 그들은 침략을 위한 것이 아니라-그들을 못 믿을 이유는 없다- 타국에게 침략을 단념시키기 위한 것임을 긍정한다』
『그러나 서로 만남과 협상으로 그들을 함께 결합시키는 보다 좋은 유대를 인간들이 발견하게 되리라고 희망할 이유가 있다.
과학 및 기술의 최근 발달은 인간 존재에게 깊이 영향되어 함께 노동하며 한 가족처럼 생활하도록 하였다』
『현대에 있어 어떠한 정치 공동체로 고립해서는 자기의 이익을 추구하며 자체를 발전시킬 수 없음은 그것이 번영과 발전의 정도는 모든 다른 정치 공동체의 번영 및 발전의 반영이며 합성된 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대리자』로서 교황은 UN이 필연적으로 강력한 세계권위가 되라는 자기의 희망을 표시했으나 평화유지세력으로서 UN이 수의로 취할 수단은 명시하지 않았다. 『전세계적인 권력을 지니고 구체적 형식으로 나타날 보편적 공동선인 목적을 효과적으로 추구하기 위한 정당한 방법이 부여된 공권(公權)은 공동협정으로 수리되어야 하며 폭력으로 강제될 것이 아니다』
현대 세계의 국가지도자들은 『평등성에 입각』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들의 적절한 해결책을 발견하는 과업을 그 이상 더 당면할 수 없기』 때문에 초자연적 세계권위가 고령되어야 한다고 교황은 말했다.
이 점을 세술(細述)하여 교황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인간 가족간 관계에서 일어나는 광범한 변동의 결과로 세계적인 공동선은 특히 안전보장 및 세계평화에 관하여 복잡하고 대단히 엄중하고 『지극히 긴급한 문제들을 일으킨다』
『그 반면에 개체의 정치 공동체들은-현상 그대로 서로 평등한 입장에 놓여있기 때문에- 새로운 법적 기관을 기안하려는 노력으로 그들의 회합을 아무리 많이 배가하고 그들의 지혜를 아무리 날카로히 하더라도 위에 말한 문제들에 대한 적당한 해결책을 발견하는 임무를 그 이상 더 대면할 수 없다. 그런데 이것은 선의나 진취정신의 결핍 때문이 아니라 그들을 방해하는 조직상 결함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역사적 순간에 현재의 조직 계통과 그 권위원칙이 세계적 기초 위에 작용하는 방법이 보편적 공동성이 객관적 요구에 그 이상 더 부합되지 아니한다고 말할 수 있다』
『유엔이 그 임무의 중요성과 숭고성에 더욱더 맞갑게 되기가 나의 성실한 희망』이었다고 요한 교황은 말했다.
그는 1948년 채택된 유엔의 인권선언을 『세계 공동체의 법률적 정치적 조직을 향한 길 위에 한 중요한 발디딤을 대표하는 최고도로 중요한 행위』라고 찬양했다.
인권 문제를 전개하면서 교황은 『인간적 존재마다 곧은 양심의 명령에 따라 천주를 찬양하는 권리를 가졌으며 그러므로 사적으로 공개적으로 천주를 공경하는 권리를 가졌다.』
『모든 인간은 그들의 자연적 존엄성에 있어 평등하며 따라서 자연적으로 월등한 『정치 공동체가 없으며 자연적으로 열등한 것도 없다.』라고 그는 강조했다.
세계에 걸쳐 노동계급은 『그들이 마치 자유가 없는 비이성적(非理性的) 물건처럼 다루어지기를 거부한다. 그들은 언제나 인간사회의 모든 부문에 한몫을 가진 인간으로서 생각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라고 교황은 선언했다.
사회에 있어 부인의 지위에 관해 말을 계속하면서 교황은 『부인은 자기들의 인간 존엄ㅅ어을 더욱더 자각하게 되어가는만치 그들은 가정 및 사회생활에 있어 인격에 맞가운 권리를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식민주의를 단죄하면서 교황은 이렇게 말했다. 『전세계의 인간들은 오늘날 독립국가의 시민자격을 가지고 있다. 또는 머지않아 가질 것이다. 자기의 국토 또는 종족집단밖에 있는 정치 세력에 예속되었다고 느끼고 싶은 인간은 하나도 없다』
『대단히 많은 인간 존재 안에 수백년 그리고 수천년 동안 견딘 열등감은 소멸하고 있으며 그 반면에 사회적-경제적 특권 성별 또는 정치적 입장에 그 뿌리를 가진 대차적 우월감의 감퇴와 점진적 소멸이 있다. 도리어 만인은 자기들의 자연적 존엄성의 이유로 평등하다는 확신이 일반적으로 용인되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인종차별은 적어도 교의상으로 또는 이론으로 다시는 더 정당화될 수 없다』
『그러한 진리가 국가간의 제 관계를 지배하는 원칙들 가운데 먼저 있었다』라고 선언하면서 교황은 『무엇보다도 먼저 이것이 종족주의의 모든 흔적의 제거와 모든 국가는 자연적으로 존엄성에 있어 평등하며 따라서 각 국가는 존재와 자기 발전과 그 재능에 맞는 방법에 대한 권리가 부여되었다는 원칙의 당연한 승인을 요구한다』
『만일 어떠한 정부라도 인간의 권리를 승인하지 아니하거나 위반하면 그 정부는 비단 그 의무를 잃을 뿐 아니라 그 정부의 명령에는 완전히 법적 기능이 없다』
종교적 신념을 이야기하면서 요안 교황은 가톨릭 신자들에게 『종교와 도덕의 사건에 있어 어떠한 타협이라도 피하기 위하여 많은 경계가 필요하다. 가톨릭 신자는 허물과 허물짓는 사람을 절대로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신자들과 믿지 아니하거나 또는 과오에 집착하기 때문에 불충분히 믿는 사람들 사이의 일상 생활상 각 부문에 있어 회합과 합의는 진리의 발견과 진리에 대하여 존경을 바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정치적 피난민에 대한 끈덕진 문제를 두고 교황은 또한 자기의 회칙 안에 깊은 비감을 표명했으며 『한 국토로부터 덜 괴로운 다른 국토에로 인간들이 이주를 목표로 한』 모든 기도를 찬양했다.
세계 5억의 가톨릭 신자들이 다른 그리스도교회와 『예수 그리스도의 신앙으로 계몽되지 아니하였으나 이지(理智)의 빛이 그리고 자연적 유효한 정직성이 부여된 인간 존재들』과 이해에 도달하는 넓은 분야가 평화임을 교황은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