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信神學(평신신학)] (21) 예수 그리스도 최상의 스승 (1)
발행일1963-05-05 [제373호, 2면]
성서의 말씀
『이에 많은 사정을 비유로써 말씀하여 이르시대 「문득 심은 자는 나가서 심을새 어떤 것은 길가에 떨어지매 하늘의 새들이 와서 쪼아먹고 어떤 것은 흙이 많지 아니한 돌재악에 떨어지매 거기 흙이 많지 아닌고로 즉시 났다가 해가 돋으매 데이며 뿌리가 없는 고로 또한 마르고 어떤 것은 가시덤불에 떨어지매 가시가 자라 그 씨를 덮어 누르고 어떤 것은 좋은 땅에 떨어져 낱알을 낼새 어떤 것은 백배로 내고 어떤 것은 육십배를 내고 어떤 것은 삼십배를 냈었느니라』
『너희는 심으는 자의 비유를 들으라. 누구든지 천국말씀을 듣고도 착심치 아니하면 악신이 와서 그 마음에 심은 바를 탈취하니 이는 길가에 심은바요 돌재악 우에 심은자는 이는 사람이 말씀을 들으매 아직 즐겨받으나 그 속에 뿌리가 없고 오직 잠시뿐인고로 말씀 때문에 환란과 핍박함을 만나매 즉시 걸려 너머짐이요 가시덤불에 심은 자는 이는 사람이 말씀을 들으나 이 세속에 골몰함과 재물의 홀림이 말씀을 덮어눌러 결실치 못하게 함이요 좋은 땅에 심은 자는 이는 사람이 말씀을 듣고 착심하야 열매를 맺일새 어떤 것은 백배를 내고 어떤 것은 육십배를 내고 어떤 것은 삼십배를 냄이니라.』(마두 3-8 18-23)
예수 그리스도는 천주의 사람에 대한 구속적인 사랑과 천국이 옴을 타락한 인간에게 고하는 사명을 받아왔었다.
그의 설교의 대상이 유테인들이었음은 천주께서 이들에게 구속주를 보내실 것을 약속하였기 때문이었다. 오 주 예수께서는 당신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하여 삼년동안의 공생활을 보내셨다.
예수 그리스도는 도시에서 촌락에서 거리에서 언덕 위에서 호수가에서 성전에서 그리고 백성들의 집에서 설교하였다. 그의 공생활의 마지막날이 이르렀을 때 그가 성부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가르친데 대해 다음과 같이 요약해서 말씀하였다.
『성부 세속에로 조차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나 네 이름을 알게하였아오니 이는 본대 네게 속한 자들이요 또 너 내게 맡겨주신 자들이라. 저들이 네 말씀을 준행하였아오며 성부 내게 주신바 모든 것이 다 네게로 조차 온 줄을 저들이 이제 앎은 대저 성부 내게 주신바 말씀을 나 저들에게 전하여주매 저들이 받아 써 내가 참으로 네게서 나온 줄을 알고 또 네가 나를 보내신 줄을 저들이 믿었나이다.』(요왕.17.6-8)
오 주 예수께서는 대담용감한 스승이었다.
그는 미중의 지도자들의 또는 민중의 마음을 사기 위해 자기의 교리를 굽히지 않았다. 그는 자기의 가르침을 많은 사람들이 즐겨 듣지 않을 것도 알았다. 그러나 그는 또한 기쁨으로 자기의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백배의 결실을 가질 것이며 또 자기의 「메시지」는 세상 끝까지 전하여지리라는 것을 알았다.
①오 주 예수께서 백성들에게 무엇을 설교하셨나?
예수께서 유테인들에게 설교하신 것은 천국의 복음이었다. 즉 인간에게 구속이 왔음과 천주의 나라가 임하였음을 설교하셨다. (말구·1·14·마두·4·23)
예수께서는 유테인들이 천주께로부터 받은 구약의 가르침을 재긍정하였다. 그러나 구약의 율법(律法)을 준수함에 있어서는 율법학자들과 「바리세이」들이 조작해낸 율법묵수주의(律法묵守主義)의 옳지 못함을 지적하시는 한편 율법의 근원이 되는 천주의 의도를 밝히셨다.
예수께서는 구약을 완성하셨다. 즉 구약의 계시 교의 윤리법 예전(禮典) 등은 그 자체로서 불완전했거나 적어도 유테인들에게 곡해가 되고 잘못 실천되었었다. 그러나 예수께서 이것을 보충하시고 이해시키시고 바르게 하심으로 완전한 새로운 것이 되게하셨다.
『내가 교법이나 혹 선지자의 기록한바를 폐하려 온줄로 여기지 말라. 폐하려 오지 않고 오직 완전케 하려왔노라.』(마두·5·17)
예수께서 설교하신 복음 중에는 사람들에 대한 천주의 무한한 사랑, 삼위일체의 현의, 자신의 천주성, 교회, 성사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오늘날의 가톨릭교회의 모든 가르침은 곧 2천년 전의 예수의 가르침에로 돌아간다고 말할 수 있다.